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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자, 세상과 소통하다

낯선 여행자, 세상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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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411g | 140*205*20mm
ISBN13 9788901070780
ISBN10 8901070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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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방희종
방희종은 매일 하루에 1킬로미터도 넘게 마우스를 움직이던 그래픽 디자이너였다. 서른일곱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작가, 사진기자, 교수, 심지어 사장 명함까지 가져보았지만 어느 날 그 모든 것을 놓고 그저 문득 긴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인도를, 네팔을, 히말라야를, 온 세계를 보고 돌아와 이 책을 썼다.

그의 여행은 다이나믹하다. 기차는 늘 제시간에 떠나지 않고 상황은 어디로 튈지 모르며 사람들은 항상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 곳곳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맞부딪히지만 저자는 늘 상대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자신이 가진 한 줌의 말에 진심을 담아 또박또박 말을 건넨다. 하지만 그 순간 마법이 일어난다. 상대 역시 진심이 담긴 말로 대답을 해오는 것이다.
길에서 마주친 날품팔이 소녀, 인력거꾼, 여행자를 낚아채는 데 혈안이 된 이른바 삐끼들, 주저앉기를, 혹은 다시 떠나기를 두려워하는 여행자들.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저마다 이야기를 갖고 있었다.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면 듣지 못했을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한 줌의 영어다.

그의 여행은 소통의 여행이다. 소통의 여행은 무겁거나 쓸쓸하지 않다. 나와는 다른,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도 그들을 내 잣대로 재려 하거나 홀로 자기 안에 침잠해 저만치서 그들을 해석하려 애쓰지 않는다. 그저 성큼성큼 다가가 말을 건넨다. 완벽하지 않은 언어로 더듬더듬 소통하는 와중에는 오해도 생기고 다툼도 벌어지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맑은 눈으로 포착해낸다. 그는 여행에, 세상에 말을 걸 줄 아는 사람이다.

한 번 맛을 들이면 어디서나 쾨쾨한 냄새를 풍기는, 아니 중추신경에 덕지덕지 들러붙어 적당히 현실감을 마비시키는, 나아가 카드빚이라도 얻어 배낭을 싸게 만드는, ‘담배 같은’ 글과 사진을 쓰고 찍는 것이 저자의 소망이라는, 모든 <도망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저자의 더 많은 여행 이야기는 www.howasia.net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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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중부의 작은 오아시스 마을인 알카스에서였다. 그곳은 인구가 500명이나 될까말까 한 작은 마을로, 여행자가 갈 수 있는 가장 작은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다. 마음에서 단 하나뿐인 숙소에는 그 오래된 숙소만큼이나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그가 어느 날 내게 물었다.

언제 여길 떠날 거니?
When will you leave here?
몰라요, 아직 아무 계획이 없어요.
I don't know. I don't have any plan.
얼마나 여행을 했지?
How long did you travel?
1년이 좀 지났어요.
One year passed.
사막엔 가본 적이 있니?
Have you ever been to desert?
그럼요, 시리아, 요르단 그리고 여기 이집트에서 가 봤어요.
Yes, I have. I have been in Syria, Jordan and Egypt.
어땠어?
How was it?
재미있었던 적도 있고 그저 그랬던 적도 있어요.
Sometimes it is fun, sometimes it is so-so.

그는 그 대답이 이상하다는 듯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말을 잇는다.

이제 너도 사막에 갈 때가 된 것 같다.
It is time to go to desert.
사막요? 내가 어떻게 거길 가죠?
Desert? How can I go there?
혼자서 그리고 걸어서 가야지.
You can go there by yourself and by walk.

처음에는 그가 농담을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의 표정을 보니 그것이 며칠 전부터 하려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은 어디 있나요?
Where is the desert?

여행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비행기나 장거리 버스, 열차 창밖으로는 낯선 풍경이 천천히 지나간다. 때로는 열차 연결칸에 걸터앉아 푸른 새벽이 밝아오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하고, 한쪽 지평선에서 해가 뜨고 다음날 아침 그 반대쪽에서 태양이 뜨는 것을 보기도 한다. 가끔 여행하면서 엉뚱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보는 저 아득한 사막의 지평선이, 저 히말라야가 출근길 서울의 지하철 창밖으로 잠깐만이라도 보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똑같은 표정의 사람들이 광고로 가득찬 무가지에서 손을 떼고, mp3 이어폰을 빼고, 잠시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일을 접고 창밖에 펼쳐지는 저 풍경들을 본다면......

“This stop is Himalaya, Himalaya. The door is on your left.”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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