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싱글로 산다

싱글로 산다

리뷰 총점8.6 리뷰 14건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632쪽 | 522g | 115*165*35mm
ISBN13 9791155350843
ISBN10 11553508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리즈 투칠로
뉴욕에 살고 있는 작가이자 영화 감독이다. 국내에서도 메가 히트를 기록한 HBO의 인기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렉 버렌트와 함께 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4)는 여성들의 연애에 대한 환상을 무참히 깨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6년 퀼 도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2009년 영화화되어 개봉 첫 주에 2,747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첫 장편소설 『싱글로 산다How to be Single』는 2008년 출간되었고 2016년 2월, 동명의 영화로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싱글 여성들의 현실적인 연애 코치로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 소설과 드라마를 쓴 투칠로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같은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길 줄 알았지만 스스로를 [연애 바보]라 칭하며 싱글로서의 답답함과 고충을 토로했다. 조금 더 진솔하고 현실적인 [싱글로 살아가는 법]을 알고자 결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중국, 브라질 등을 돌며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여성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하였다. 그녀의 인터뷰 후일담은 www.howtobesinglethebook.com에 담았다.

역자 : 김마림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약 7년간 케이블 채널 및 공중파에서 영상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KBS의 「세계는 지금」, 「생로병사의 비밀」, 「KBS 스페셜」 등이 있다. 현재 영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그는 『아프리카의 위대한 힘 [우분투]』, 『토레 다비드』 등을 번역하였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좀 솔직해져 보자. 나 역시 그다지 잘해 나가고 있지는 않다. 연애를 하기도 하고 모임이나 직장에서, 때로는 친구 소개로 남자들을 만나지만 모든 일이란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난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 제정신이 아닌 놈들은 만나지 않는다. 그냥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뿐이다. 거리를 같이 걸어가는 커플을 보면 붙잡고 간곡히 물어보고 싶다. 「대체 어떻게 알아낸 거예요?」 나에게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같은, 그 영원한 미스터리를 그들은 어떻게 풀었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두 사람이 서로를 찾아내고 또 어떻게 그 관계를 잘 [풀리게] 만든 것인지 말이다.
그럼 난 어떻게 해나가느냐고? 화도 낸다. 울기도 한다. 가끔 모든 것을 멈춰 보기도 한다. 그리고 되도록 다시 용기를 내서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자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애쓴다. 좋은 사람, 좋은 친구, 심지어 가족에게도 좋은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한다. 말하자면 나를 싱글로 남아 있게 만드는,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어떤 잘못된 점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지 않도록 애쓴다. 그렇게 계속 나아간다.
「넌 너무 속물이라서 아직 솔로인 거야.」 이런 주제의 대화가 오고 갈 때 앨리스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렇게 따지자면, 앨리스도 꽤 잘생기고 괜찮고 그녀에게 홀딱 반한 남자가 있더라도 그 사람이 12번가와 7번가 사이 어느 구석의 과일 노점에서 일한다면 그 사람과 결혼할 것 같진 않다. 하여간 그녀가 이렇게 주장하는 건 내가 온라인 데이트를 꺼린다는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한때는 온라인 데이트라면 그 사이트에 가입한 것조차 알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게 창피한 것으로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그립다. 요즘에는 싱글인데도 그런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하면 그만큼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반응이 돌아오기 십상이다. 이제 온라인 데이트는 사랑을 찾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마지노선이자, 리트머스 용지 테스트 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 마치 당신의 [운명의 남자]가 분명히, 절대적으로 온라인상에 있다는 걸 보증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남자는 어디선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당신이 그를 만나기 위해 기꺼이 1,500시간, 39잔의 커피, 47번의 저녁 식사, 그리고 432잔의 음료수를 할애할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진심으로 그 남자를 만날 생각이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당신은 혼자서 외롭게 늙어 죽어도 마땅하다는 게 요즘 사람들의 생각이다.
--- p.38-40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혼이 결코 유일한 선택이 아니라는 거예요. 일부일처제 결혼 제도 역시 결혼의 유일한 방법이 아닌 것처럼요. 어떤 형식을 취하든 이제 모든 것은 자유를 지향하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요. 그래서 싱글로 사는 것 역시 단순히 여러 가지 삶의 선택 중 하나일 뿐이죠.」
「하지만 생각해 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도 사랑에 빠지거나 누군가와 함께하는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는 더 좋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까요?」
「그래요. 물론이죠. 그런데 당신이 아는 사람들 중에 서로 계속 사랑에 빠져 있는 커플이 얼마나 되나요?」
물론 이런 문제에 관해 나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 「많지는 않죠.」
그는 마치 학자처럼 두 손을 앞으로 포갰다. 「내 생각에 삶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는 방법은 딱 두 가지예요. 사랑에 빠지는 것. 그것은 나한테도 해당되죠. 그리고 싱글로 살아가는 것. 정말 삶을 즐겁게 사는 방식이죠. 나머지는 다 헛소리예요.」
--- p.104

앨리스는 바 쪽을 향해 걸어가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했던 무수한 소개팅을 떠올렸다. 그녀가 만났던 모든 남자들이 생각났고 그 사람들이 왜 그녀의 남자가 되지 않았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그중에는 아주 약간의 감정이 오고 간 사람들도 있었고 몇 번의 짧은 관계도 있었지만 그들 중 아무도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과연 이 숫자 놀음이 효과가 있을지 잠깐 궁금해졌다. 단지 꿈의 남자를 만날 확률을 높이려고 했던 이 계획이 결국은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들을 만나는 쓸데없는 확률만 높이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은 너무 특별하고 마술 같아서 숫자와는 아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은 단순히 운명과 행운의 조합일지도 모른다. 운명과 행운은 확률 따위와는 상관이 없다. 그 순간까지 앨리스는 수학적 확률에 대해 굳게 믿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이켜보니, 그 믿음에 대한 의혹이 생겼다. 그 많은 남자들…. 기진맥진함의 물결이 그녀 주위를 감쌌다. 그녀는 그런 기분을 털어 버렸다. 머리를 손으로 빗어 넘기고 최대한 가장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바 안으로 들어갔다.
--- p.128-129

실제로 나는 이 [취재]를 한답시고 로마에 가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어쩌면 별 준비된 계획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집을 떠났다는 사실을 그제야 비로소 현실로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나는 나 자신이라는 구루 외에 얘기하기 좋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냈다. 다행히 바로 전화가 연결되었다.
「알았어, 줄리. 눈을 감고 횡격막을 이용해서 호흡을 해봐.」 세리나는 스와미답게 진정되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의 배꼽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하얀빛이 비행기로 퍼져나가는 상상을 해.」
나는 하라는 대로 상상해 보았다. 「그건 평화와 안전, 그리고 보호의 하얀빛이야. 그 빛은 비행기 안을 가득 채우고 그다음에는 하늘 전체를, 그리고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어. 이제 너는 완전히 안전해.」 내 호흡이 잦아들었다. 내 심장 박동도 점점 느려졌다. 효과가 있었다. 나는 눈을 떴다. 토마스가 바로 내 앞에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루한 줄리 씨. 내가 아무래도 당신 옆 좌석에 앉아 가게 될 것 같은데요.」
충격으로 머리를 한 방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세리나의 노력이 단번에 헛수고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저기 세리나, 내가 다시 전화할게.」
「그래, 그런데 꼭 얘기해 둬야 할 게 있어. 인도는 꼭 가봐야 해. 그러니까 그들의 영성과 문화 때문에. 사람들이 인도에 가면 정말 강렬한 영적 체험을 하게 된다더라.」
「알았어. 생각해 볼게. 고마워.」
「그러지 말고, 꼭 가봐. 인생을 변화시킬 정도래.」
「그래. 나중에 다시 얘기해. 안녕, 고마워!」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자기 고유 브랜드의 특별한 하얀빛을 내뿜고 있는 토마스를 바라보았다.
--- p.156-157

그래서 경유지 공항에 도착할 때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만연한 [남자 가뭄] 현상에 대해서 읽기로 결정했다. 나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기사를 다 프린트해서 읽었다. 그러다 보니 남태평양을 건너면서 경유한 공항의 대기실이나 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심각한 뉴스들을 접하게 되었다. 2004년에 서른둘의 뉴질랜드 여성이 자기 나이에 맞는 남성을 구할 수 있었던 확률은 당시 여든둘의 여성의 확률과 비슷했다. 그리고 호주의 남성과 여성의 인구 비율은 1대 5였다. 여성의 IQ가 16점씩 올라감에 따라 결혼 가능성은 40퍼센트씩 감소한다는 영국의 기사도 있었다. 이런 것들과 더불어 호주 여성들은 서른 살이 되기 전에 반드시 이십 대에 남자를 잡아서 이름표를 붙이고 도망 못 가게 붙잡아야 한다는 충고의 글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자주 인용되었다. 왜냐하면 서른 살이 넘으면 결혼은 고사하더라도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지는 아무도 확실히 모르기 때문이다.
파페에테로 향하고 있을 때쯤에는, 나는 더 이상 구름을 뚫고 아래로 떨어져 죽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이것이 지구에서의 내 마지막 순간이구나, 이제 다시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볼 수 없겠구나, 사랑에 빠질 수도, 아이를 낳을 수도 없겠구나, 내 인생은 이제 끝이구나 하는 것들을 깨닫게 될 죽기 전 몇 분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 그런 걱정은 더 이상 없었다. 단지 서른 다섯 넘은 싱글 여성에 관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 충분히 무서웠다.
--- p.268-269

「나이가 많은 여자와 사귀는 건 어떻게 생각해요? 예를 들면 삼십 대 후반이나 사십 대라면?」
「저는 [나이를 반으로 나누고 거기다 4를 더해라] 계산법이 좋아요. 그게 무슨 뜻인지 아신다면.」 프레디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남자들은 그 말에 모두 같이 크게 웃었다.
그가 말한 대로 계산을 해보았다. 그 말은 결국 그들은 모두 열아홉이나 스무 살짜리들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였다. 바로 그 자리에서 보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 p.29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