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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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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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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390g | 153*224*20mm
ISBN13 9788989154907
ISBN10 89891549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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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을주
1955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하였다. 저서로는 가정교육의 지침서 『훈도목 선생』, 중 단편 소설집 『종이학의 나들이』 등이 있다. 현재 부산 금정경찰서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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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은 완전범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없습니다. 수사기관의 기법이 범죄자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심 교수의 설명을 들은 고 형사는 우둔한 질문을 하였다고 마음속으로 자책을 하였다.
“교수님, 수사를 하다 보면 범행에 사용한 용구를 버리지 않고 소지한 범죄자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있습니까?”
“모든 범죄자들은 범행용구를 처분합니다.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재범을 위해서겠지요.”
“처분을 하고 다시 구입하면 재범을 저질러도 앞의 범죄와 연관성이 없을 것 아닙니까?”
“그렇겠지요. 그렇지만 사용해 본 범행용구는 익숙하니까 다음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으로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재범의 필요성이 없는 경우에는 모두 처분을 한단 말씀이지요?”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100% 소지하진 않습니다.”
심 교수의 설명을 들은 고 형사는 정 의원이 버너와 확대경을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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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중에서
신은 인간을 완벽하게 창조하지 않았기에 우리들의 삶은 장구(長久)한 것이 아니고 출구를 향해 달려가는 일천(一天)한 인생이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에, 아직까지 앞가림도 못하고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저자가 바보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한번 주어진 생인데 우직하게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를 새롭게 가져 본다.
유수한 세월을 탓하지 않고 유유자적(悠悠自適) 인생을 알차게 엮어 가면서 보람 있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고 싶었는데 현실은 촌각의 여유도 없이 뭐가 그렇게 바쁜지 하루24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진다.
저자가 '백일몽(白日夢)'을 구상할 때가 2년 전 봄이었는데 벌써 해가 두 번이나 바뀌어 불볕더위를 쫓아내는 가을의 전령사들이 섬돌 밑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모든 이들이 반겨 맞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계절이다.
일상에 찌든 때를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바람을 길동무 삼아 피곤에 지친 영육(靈肉)을 이끌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독자들의 심금(心琴)을 울려줄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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