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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자리

황소자리

: 무정한 폭군

아스트로크리미스-01이동
앤드루 백스 등저 / 백미란 역 | 이룸 | 2002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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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905815
ISBN10 89879058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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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백미란
명지대학교 영여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괴테문화원 어학코스 및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어학코스를 수료하였다. 독일에 머물면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어독문학, 연극영화학을 수학했고, 베를린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거쳐 현재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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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주인은 접시를 옆으로 밀치고 고기 써는 칼을 꽉 잡는다. 하지만 여주인님, 그렇게 해서는 안 돼요! 나는 일어난다. 빈 의자로 얼른 옮겨 앉고는 그녀의 손을 잡고 칼의 손잡이를 잡는다. 온 힘을 다해서 힘들게 단호하게 잡는다. 나는 구슬프게 으르렁거리며 멍멍 짖는다. 그녀의 손과 뺨을 핥는다. 아, 여주인님, 나의 여주인님, 나는 당신을 온 마음으로 존경해요. 하지만 궁수자리인 구스타브와 사는 것은 좋지 않을 거라고 미리 짐작해 볼 수도 있었을 텐데. 궁수자리 남자와 황소자리 여자는 같이 살기 힘들어요. 언제나 새로운 먹이를 찾는 데만 열중하는 사냥꾼과 함께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에요. 황소자리 여자는 감성적이고 오래 견디며 무엇보다도 성실하지요. 나는 알아요, 여주인님. 당신은 영속적인 것을 동경한다는 걸. 구스타브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자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게 때문에 당신이 지금 하려는 일은 전혀 황소자리답지가 않아요. 여주인님, 찬찬히 생각해 보아야만 해요. 황소자리는 자기가 가진 것을 계속해서 보존하고 싶어하죠. 그것을 꽉 잡으세요. 원하는 대로 하세요. 하지만 그를 찔러 죽이지는 마세요!
-- pp.45~46
"종종 목에 통증을 느끼지 않나요, 사이들 씨?"

그는 실눈을 뜨고 뚱뚱한 마녀를 보듯이 그녀를 응시했다.

"그걸 어떻게 아시오?"

"황소자리는 반드시 목에 문제가 있어요."

"칼더도 그런가요?"

"저는 다른 고객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리안에 대해서는 팀과 이야기를 나누었잖소. 그러고는 내게서 마리안을 빼앗아갔지."

"그건 좀 다른 일이죠. 그 아이는 위험에 처해 있었어요. 그리고 당신 역시 그랬고요. 저는 당신의 구조 요원이에요, 사이들 씨."

"그건 두고 봐야겠죠. 당신은 칼더의 천리안이었어요……. 그가 당신의 코를 부러뜨리기 전까지는."

"하지만 저는 그를 구할 수 없었어요. 아무도 못해요."

"왜 안 되죠? 그가 태어날 때 달이 처녀자리에 있었던가요? 인생의 즐거움이란 즐거움은 모조리 그에게서 떠나버렸던가요?"

"저를 놀리고 있군요, 사이들 씨."
-- pp.148~149
"종종 목에 통증을 느끼지 않나요, 사이들 씨?"

그는 실눈을 뜨고 뚱뚱한 마녀를 보듯이 그녀를 응시했다.

"그걸 어떻게 아시오?"

"황소자리는 반드시 목에 문제가 있어요."

"칼더도 그런가요?"

"저는 다른 고객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리안에 대해서는 팀과 이야기를 나누었잖소. 그러고는 내게서 마리안을 빼앗아갔지."

"그건 좀 다른 일이죠. 그 아이는 위험에 처해 있었어요. 그리고 당신 역시 그랬고요. 저는 당신의 구조 요원이에요, 사이들 씨."

"그건 두고 봐야겠죠. 당신은 칼더의 천리안이었어요……. 그가 당신의 코를 부러뜨리기 전까지는."

"하지만 저는 그를 구할 수 없었어요. 아무도 못해요."

"왜 안 되죠? 그가 태어날 때 달이 처녀자리에 있었던가요? 인생의 즐거움이란 즐거움은 모조리 그에게서 떠나버렸던가요?"

"저를 놀리고 있군요, 사이들 씨."
-- pp.14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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