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78쪽 \| 374g \| 10517230mm
ISBN13	9788995746561
ISBN10	8995746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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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샬롯 브론테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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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e, 1816~1855)

영국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시인이자 목사인 아버지의 셋째 딸로 태어났지만, 다섯 살 때 어머니의 여의고 두 언니들과 함께 기숙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빈약한 학교재정과 열악한 환경으로 두 언니마저 영양실조로 인한 폐렴으로 잃으면서 집안에서 맏딸의 역할을 해야 했다. 두 언니를 잃은 후 동생들과 독학으로 공부하였다. 시인인 아버지의 문학적 재능을 물려받은 그녀는 이 시절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이며, 자신만의 노트에다 습작을 하곤 했다. 15살이 되던 해 다시 사립기숙학교에 입학,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였다. 졸업 후 이 학교의 교사로 채용되어 3년간 교사생활을 하게 되지만 다시 건강을 해쳐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고향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공부를 더 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 했다. 드디어 26살 때 동생 에밀리와 함께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에제 기숙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공부하였다. 이 학교의 교사인 콩스탄틴에게 본격적인 문학수업을 받으면서 스승에 대한 연모의 정을 키우지만, 콩스탄틴은 그녀를 제자로만 대한다. 고향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창작의 길로 뛰어들어 두 동생과 시집을 자비로 출판하기도 했으며, 첫 작품인 《교수 The Professor》(1857)를 출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출판사에 의해 출판을 거절당했다. 결국 그녀의 첫 작품은 두 번째 작품인《제인 에어 Jane Eyre》(1847)가 되었는데, ‘커러 벨’이라는 남자이름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으로 그녀를 짧은 시간에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주변의 남성들에게 프러포즈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이었다. 그 후 《셜리 Shirlye》(1849)와 《빌레트 Villette》(1853)를 발표했다.
그녀는 여러 남자들에게 정열적인 구애를 받았으나 결국 아버지의 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하는 A.B.니콜스와 결혼했지만, 임신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으로 출산도 하기 전에 세상을 떠나야 했다. 직접적인 사인은 결핵이었다.

역자 : 최성희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페라의 유령》,《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아리스토캣》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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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설은 주인공 제인이 음산한 겨울 어느 날 오후, 숙모에게 대들다 리드 삼촌이 죽은 붉은 방에 갇히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읜 그녀는 리드 삼촌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지만 삼촌마저 일찍 세상을 떠난다. 홀로 남은 그녀는 당돌한 성격으로 외숙모에게 미움을 받고, 결국 로우드 자선학교로 쫓겨난다. 학교 이사장 브로클허스트는 대단히 냉혹하고 비열한 인물로 로우드에서의 생활 또한 수도원처럼 엄격하다. 하지만 제인은 로우드의 열악한 조건과 학교를 휩쓴 병마 티푸스를 이겨내고 6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끝에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그녀는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원장 선생님 템플이 결혼을 하고 학교를 떠나자 지방 신문에 가정교사 자리를 구하는 광고를 낸다. 그리고 밀코트에 있는 손필드 저택으로 거처를 옮겨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제인은 3층짜리 안락한 손필드 저택에서 학생 아델 바랑스를 가르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고용한 페어팩스 부인과 자신의 학생인 아델을 좋아하지만 이내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오랜만에 집을 찾아온 로체스타와 마주친다. 30대 후반의 그는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제인은 점점 로체스타의 신비하고 열정적인 성격에 빨려 들어가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로맨스 소설의 원조 고아로 자라나면서 친척집에서 온갖 구박을 받다 고아원으로 버려지는 등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이지만, 어떠한 순간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주어진 재능으로 온갖 불행을 이겨내어 성숙한 인격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한다는 이 책의 스토리는 아무리 반복해서 읽어도 싫증나지 않을 만큼 감동적이다. 지금 출간되고 있는 로맨스 소설의 문법은 바로 《제인 에어》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뒤집어서 말하면 로맨스 소설 중 상당수가 《제인 에어》의 아류작이라 할 수 있다. 시대와의 소통에서 보여주는 화학작용 그러나 《제인 에어》가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과 같은 작품으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문학작품에는 시대와 소통하는 작가의 강한 자의식이 들어있기 마련인데, 《제인 에어》는 그런 점에서 다른 어느 문학작품보다 이 점에서 독보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여성의 사회활동이 허용되기 어려운 시기에 작가의 강한 자의식을 작품을 통해 시대와 소통하였다. 이 작품은 나오자마자 문학계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것은 좋은 문학작품이 당시 사회와 어떻게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도 볼 수 있다. 굳이 요란한 구호나 직접적인 비판이 아닌,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로도 충분히 시대의 부조리와 비판정신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오늘 날에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도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 그렇더라도 이러한 이유들이 발표된 지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인 에어》가 장수할 수 있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제인 에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주인공 제인 에어가 주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강한 자의식과 재능으로 독자들에게 매력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라 할 만하다. 물론 많은 평론가들이 이러한 주인공은 작가의 분신으로 보기도 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작가들은 주인공을 통해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세상을 이야기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여성 성장소설의 대표적 작품 소설《제인 에어》가 장수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로 자신의 딸이 주인공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살리며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세상의 어머니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어린 시절 읽었던 이 책을 자신의 사랑하는 딸에게 읽히고 싶어한다. 《제인 에어》가 일본에서 딸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책 1위로 꼽힌 이유만 봐도 알 수 있다. 영화로도 네 편이나 제작될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도 인류의 고전으로 읽히기에 《제인 에어》의 작품성은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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