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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

: 마광수 문화비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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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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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20g | 153*224*30mm
ISBN13 9788992873031
ISBN10 89928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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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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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광수
지은이 마광수는 지은이 마광수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광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 26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의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30여편의 작품을 쏟아냈다. 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꼬리표가 채 식기도 전에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구속당한다.
그가 바라보는 문학에 대한 생각은 한가지다. “작가는 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글쓰기를 통한 대리배설 욕구를 시원하게 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문화인들 스스로가 거침없이 해대는 이 척박한 문화풍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그는 주장한다.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고.
그는 이 사회가 이기주의에 빠지는 근본원인을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의 결여’라고 보았다. 나아가 “각자가 주체성 있는 소신과 가치관을 갖고서 매사에 임하는 것”을 그는 ‘긍정적 의미의 개인주의’로 바라본다.
그가 대학교수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바라보는 ‘지식인 사회’에 대한 비판은 날카롭다.
우리사회가 곪은 진짜 이유는 ‘지식인들의 위선적인 도덕관과 이중적인 윤리관’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꿈꾸는 사회는 오직 한가지다. 작가가 마음 놓고 창작의 자유를 펼칠 수 있는 사회, 문학에도 여러 장르가 있듯이 성문학도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사회다. 정치적 민주화 못지않게 ‘문화의 민주화’도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나 ‘앞서 가는’ 사람이 속된 말로 ‘피를 보게’ 마련이라는 것을 그는 ‘사라’사건을 통해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한다. “문학은 금지된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어야 한다는 그의 목소리를 이 책을 통해 한번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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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시, 소설, 수필 등을 통하여 '푸근한 이야기꾼'이나 '배설꾼'에 머물려고 노력해왔다. 다시 말해서 나는 설교조의 말투로 "인생은 이렇게 살아라", "이래야 행복해진다"는 식의 이야기를 피하려고 노력해왔다는 말이다. 아직까지 나의 삶은 시행착오투성이고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의 연속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이었다. (…) 요즘 사람들은 현재보다 미래를, 이승보다는 저승만을 생각하고 살아나가고 있는 것 같다.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인플레를 걱정하며 부동산 투기에만 골목하는 것도 다 쓸데없는 ??미래걱정?? 때문이다. (…) 사랑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확신하게 되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현재의 본능에 충실해야 한다.
―「내일보다는 지금에 충실해라」(11, 19쪽)

나는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이젠 모든 것을 그들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다 알아야만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누가 지도하고 이끄는 대로 따라가서는 절대로 안된다.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해 성문제든 정치문제든 문제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명언은 지금 이 시대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그런데 정부나 고급지식인들은 다른 것은 다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유독 성문제에 있어서만은 '모르는 게 약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예전에 마르크스주의 등 급진적 정치이데올로기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약이다'를 주장해왔었다.
―「참된 자유주의는 육체의 민주화로부터」(47쪽)

'촌티'를 없애는 데 남보다 앞장서야 할 사람은 대학교수나 문화예술인 등 지식인층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수는 당연히 보수적 도덕군자여야 하고, 문화예술인으로 대접받고 살아가려 해도 도덕적으로 보수노선을 견지해야만 한다. 아니 겉으로 그런 척 가장이라도 해야 한다.
―「촌티의 근거」(58쪽)

내가 지금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이만큼이나마 유지하고 살 수 있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개인주의’를 인정한 나의 어머님과 스승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대학원에서 박두진 선생께 시와 문학을 배웠는데, 그분 자신은 철저한 기독교 정신과 전통윤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시를 쓰면서도 나에게는 단지 시의 원리원칙만을 가르쳤을 뿐 절대로 자신의 시풍을 강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집단 내부의 치사한 분규 또는 자잘한 ‘아귀다툼’들은, 집단주의와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개인적 소신보다 상하간의 의리와 충성이 강조될 때 발생한다.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77쪽)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완벽하게 보장될 수 있을 때, 우리나라의 대학은 학문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렇게만 되면 대학교수는 '품위의 꼭두각시'나 '정치적 눈치꾼'으로서가 아니라, '광적(狂的)인 공부벌레'나 '실험적 가설의 자유로운 배출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이른바 어용교수도 있을 수 있고 무능교수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정말로 속물근성의 노예가 되어 있는 교수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나라의 학술과 문화를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간혹 꼴 보기 싫고 한심한 교수가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그들에게 '참된 자유'를 부여해줘야 한다. 말하자면 그들을 '지극히 건방지고 오만불손한 사색꾼'으로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의 교수생활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교수, ??정치적 눈치꾼??상」(77쪽)

오늘날의 지식인들은 길가의 걸인을 보았을 때, 겉으로는 그들을 동정하고 측은해하지만, 내심으로는 그런 생각을 더 발전시키지 않는다. 즉 그들은 그러한 걸인과 자기자신을 원초적인 인간평등주의의 이념에서 동격에 두기는커녕, 또한 그러한 인간적 불평등과 개인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인의 근본적인 노력을 생각해보기는커녕, 단지 '내가 저런 걸인의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다행히 지식인의 계층에 서게 된 것이 나는 참 행복하다'는 정도의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에 머물고 마는 것이다. ---「지식인」(226쪽)

강자가 약자에게 느끼는 '연민'은 확실히 사디즘에 가깝고, 약자가 강자에게 느끼는 '공포'는 확실히 마조히즘에 가깝다. 그러나 질투와 선망은 아무래도 둘 다 약자(弱者) 쪽에만 속하는 감정이라서, 굳이 사도마조히즘의 개념을 적용시킨다면 마조히즘 쪽에 더 가깝다고 할 것이다. 그러니까 현대의 관객들은 연극이나 영화 등을 통해 남녀를 불문하고 사디즘보다는 마조히즘의 쾌감을 무의식중에 맛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대중예술을 통해 질투심을 진정시킨다」(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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