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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셰 박사의 초상

가셰 박사의 초상

강주헌 | 예담 | 2002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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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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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6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902325
ISBN10 89889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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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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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학 석사와 박사(D.E.A), 파리 제1대학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으로 「이미지에 의해 표상되는 시간과 공간」, 「장 보드리야르의 죽음의 관점에서 본 현대미술」, 「예술과 글로벌리즘」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현대 미술의 욕망과 상실』, 『그림 없는 미술관』이 있으며, 역서로 『제9의 예술, 만화』 등이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에 재직하고 있으며,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 : 신시아 살츠만 Cynthia Saltzman
하버드와 버클리 대학에서 예술사로 학위를 받았고, 스탠포드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포브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를 지냈으며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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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미술전'은 1937년 7월 19일에 열렸다. 기획자들은 옛 전시관 건물의 6개 방에 650점의 작품들을 무질서하게 전시했다. 나치의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심각하면서도 어딘지 빈정거리는 투의 문구들이 벽에 낙서처럼 휘갈겨 쓰여 있었다. "광기가 방법이 되다"라는 문구는 5호실 벽면을 가로질러 길게 쓰여 있었다. 1933년까지 데사우의 바우하우스에서 교사로서 재직했던 칸딘스키의 수채화에는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이란 문구가 붙어 있었다.
……
'퇴폐미술전'은 미술 전시회의 일반적인 관념을 뒤집어 놓음으로써 나치가 경멸하는 예술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괴벨스는 전시된 그림들이 인종적 차원에서도 수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기존 질서의 전복과 파괴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받을 가치가 없는 작품으로 간주하면서 독일 국민도 그런 작품들을 혐오해 주기를 바랐다. 모더니스트의 회화와 조각을 체계적으로 끌어 모음으로써 나치는 그들의 독재 이념에 반하는 작품들을 탄압하는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유대인의 악의적인 정신이 독일 문화에 얼마나 심각하게 배어 있는가를 우리는 뮌헨의 퇴폐미술전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전시회는 온갖 형태의 공포와 혼란을 보여 준 전시회였다!"라고 하며 괴벨스는 1937년 11월의 한 연설장에서 열변을 토했다.
--- <4부 나치, 욕망의 검은 역사> 중에서6부 반 고흐에 대한 새로운 평가> 중에서
료에이 사이토는 6년 동안 「가셰 박사의 초상」을 한 창고 속에 비밀리에 보관해 두었다. 1년에 한 번씩 고바야시와 화랑의 직원들이 그림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그곳을 찾았을 뿐이었다. 1996년 3월, 마침내 사이토가 세상을 떠났다. 그 후 반 고흐의 초상화는 어떻게 되었을까? 상속인들에게 전해졌을까, 아니면 채권자나 다이쇼와로 넘어갔을까? 화상들과 경매 전문가들은 그 숙제를 풀기 위해 한참 동안 고심해야 했다.
……
「가셰 박사의 초상」은 일본 땅에 넘어간 이후 거의 줄곧 천에 싸인 나무 상자 속에 갇혀 지내고 있다. 매장 아닌 매장을 당한 채 보호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인들은 일본을 지배하고 있는 사회 경제적 관행을 하나씩 이해해 가면서 이 초상화가 영원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단정한다. 요컨대 반 고흐의 초상화가 국제 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1890년 6월, 반 고흐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가셰 박사의 초상」을 멜랑콜리한 표정으로 그려냈다. 이 초상화를 보고 사람들은 찡그린 얼굴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과거의 차분한 초상화들과 달리 현대인의 얼굴에 담긴 열정과 표정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그들의 갈망과 욕구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그렇게 그린 것이다. 쓸쓸해 보이지만 점잖은 얼굴, 순수하면서도 지적인 얼굴! 미래의 화가들이 지향해야 할 초상화라 생각한다. 언젠가 이 초상화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리라 믿는다. 오랫동안 지켜보아야 할 얼굴, 어쩌면 한 세기가 지난 후에야 뜨거운 열망으로 돌이켜보게 될 현대의 얼굴이 있다.'

--- ―<7부 창고에 갇힌 그림> 중에서
7시 45분 경 문제의 초상화가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표찰에 검은 색으로 쓰인 '크리스티'라는 글자가 금박 장식 액자의 하단에 뚜렷이 보였다. 이것은 일종의 예방 조치였다. 종종 그랬던 것처럼 언론이 이번 경매를 소더비가 주관한 것이라 오해하더라도 적어도 신문에 실릴 사진에는 크리스티라는 이름이 뚜렷하게 새겨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크리스토퍼 버지는 「가셰 박사의 초상」을 2,000만 달러부터 시작했다. 버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2,000만 달러라는 가격이 통화 변환기 위에 나타났다. 커다란 변환기는 경매실 전면의 오른쪽에 걸려 있었다. 입찰가가 달러로 공표되면 자동적으로 파운드, 프랑스 프랑, 스위스 프랑, 마르크, 엔 그리고 리라로 표시되었다. …… 버지는 고바야시의 호가를 듣고 "새로운 자리에 41"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취리히에서 온 마리아 라인샤겐이 4,200만 달러를 불렀다. 그 호가에 맞춰 버지는 "이번엔 전화입니다"라고 말했다.

4,200만 달러, 저 뒤쪽에서 4,300만, 측면 통로 쪽에서 4,300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전화로 4,400만. 이번엔 이곳에서 4,500만, 4,600만, 4,700만, 4,800만, 4,900만, 5,000만 달러!

구매자가 10퍼센트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5,000만 달러는 「가셰 박사의 초상」이 「붓꽃」(5,300만 달러)의 가격을 넘어섰다는 뜻이었다. 언론 관계자들은 탄성을 쏟아 냈고 한 일본인 화상은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고 소리쳤다. "5,100만 달러, 5,200만."
……
이렇게 말하며 버지는 고바야시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그는 오른손으로 연단 뒤를 가리키고 왼손으로 망치를 두드리며 "낙찰!"이라고 소리쳤다. 마침내 통화 변환기의 숫자도 움직임을 멈추었다.

경매번호 21번 7,500만 $
최종 입찰 금액

10퍼센트의 수수료를 감안한다면 낙찰자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만도 750만 달러였다. 따라서 히데토 고바야시는 8,250만 달러를 크리스티에 지불해야만 했다. 마지막 망치 소리에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 <6부 반 고흐에 대한 새로운 평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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