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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우

공병우

: 한글 기계화의 아버지

[ 양장 ] 청소년 인물 박물관-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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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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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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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51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787675
ISBN10 89907876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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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현
1947년 부산에서 태어나서 동아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그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서라벌고교 교사. 서울신학대 문창과 교수,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 역임. 1976년 공병우 박사의 정신을 배운 뒤 공병우 타자기주식회사 대표이사가 되었다. 공병우 박사와 함께 한글기계화글자판 통일을 위해서 연구, 계몽, 투쟁, 운동을 하였다. 지은 책으로 한글기계화개론, 한글을 기계로 옳게 쓰기, 한글자형학 등이 있고 한글학 학회에서 한글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 현재 한글문화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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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음력 12월 30일 그날은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 눈보라까지 휘몰아쳤습니다. 평안북도 벽동 절골 마을에 한 산모는 임신 8개월의 몸을 쉬지도 못하고 소에게 여물을 주기 위해 여물통을 들고 외양간에 갔습니다. 외양간 앞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여물통을 놓고 비명을 지르고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진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시어머니는 방안에 있었지만, 귀가 어두워 며느리의 비명 소리를 듣지 못했고 며느리는 혼자서 애를 낳았습니다. 마침 외출에서 돌아오던 시아버지가 이를 보고 금세 난 핏덩이와 산모를 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산모는 방에 가자마자 애 하나를 더 낳았습니다.
엄동설한에 외양간에서 난 애는 살고 방 안에서 난 애는 나중에 죽고 말았습니다. 외양간에서 난 팔삭둥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열심히 공부하여 마침내 한글 기계화의 아버지 공병우 박사가 됩니다. 공 박사는 남보다 두 달이나 빨리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탓인지 공 박사는 ‘빨리빨리’를 생활의 신조로 삼다시피하고 일생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고 숨 가쁘게 살았습니다.
독학으로 의사검정시험에 합격하여 국내 최초로 안과 전문의로 공안과를 개업하여 의료계에 끼친 눈부신 공적은 말할 것도 없고 한글타자기, 한영타자기, 점자한글 타자기, 주음부호 타자기, 직결식 폰트 등 수많은 발명을 하느라 ‘시간은 생명’이라면서 초를 쪼게면서 살았습니다.
그 바람에 일화도 많습니다. 오래 전에 한국일보에서 우리나라 고집쟁이 열 명을 뽑은 적이 있는데 그때 이승만 박사가 1등이고 최현배 박사가 3등이고 공병우 박사가 6등이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5분 이상 하는 이발소에는 가지 않고 허례허식을 하지 않으려고 낮에 하는 결혼식에도 가지 않고 그 유명한 공안과 개업한 지 수 십년이 되어도 개업 몇 주년 기념식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식당에 가서 식사 뒤에 음식이 남으면 싸오고 넥타이 매지 않고 사진전시회 할 때 화환 일일이 돌려보내고 약속하지 않고 찾아온 손님은 다시 약속하고 만나자고 돌려 보내고 한문자 명함을 받으면 반드시 한글로 써야 한다고 혼내주고, 당신의 생일잔치 해본 적이 없고 종로 통 그 비싼 땅에 있던 한글 문화원의 사무실들을 한글문화 단체에게 공짜로 쓰라고 내주고, 시간 아낀다고 양말 고무줄 잘라버리고, 깍두기나 김치를 물에 헹구어 먹고 딸의 데이트 도와주다
우연한 인연으로 청평호수가에 별장도 지었습니다.

1985년 3월 13일 공 박사가 돌아가셨습니다. 공 박사는 삶뿐 아니라 죽음도 공병우 식이었습니다. "나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지도 말고 장례식도 치르지 말라. 쓸만한 장기와 시신은 모두 기증하라." 는 유언을 남기는 바람에 죽은 지 이틀이 지나서야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공 박사의 부음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어느 일간신문은 <공박사의 삶과 죽음>이라는 사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집불통의 치열했던 외길 인생과 빈손으로 온 인생 빈손으로 허허롭게 돌아가는 도인 같은 공병우박사 죽음이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그는 정치인도 아니었고 인기를 좆는 유명인도 아니었다. 독학으로 공부해 안과 전문의가 되어 90평생을 의료사업에 종사했고 한글 사랑을 통해 나라 사랑에 기여하는 치열한 삶을 알았던 그가 또 한번 온몸을 바쳐 마지막 헌신을 했다. 그의 고귀했던 삶과 죽음을 나의 일상 속에서 새롭게 하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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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우 박사의 유서>
1. 생명이 위독한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동거 가족 또는 보호자는 다른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위독 사실을 일절 알리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만 순종할 것.

2, 만일 죽더라도 누구에게도 일절 알리지 말고, 장례식이나 추도식 같은 것을 일절 하지 말고, 아래 적은 순서로 가능한 방법을 택하여, 시체를 처리할 것,

1)시체 중에는 조직 또는 장기를, 다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적출한 뒤, 나머지 시체는 병리학 또는 해부학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의과 대학에 제공할 것.

2)위와 같이 할 수 없을 때는 사후 24시간 이내에 화장 또는 수장을 한다. 만약 법적으로 화장 또는 수장이 불가능할 때에는 가장 가까운 공동묘지에 매장한다. 단, 매장할 때에는 새 옷으로 갈아입히지 말고, 입었던 옷 그대로 값싼 널(관)에 넣어 최소 면적의 땅에 매장한다. 시체는 현장에서 100킬로미터 밖으로 운반을 못한다. 현 거주지로부터 100킬로미터 밖에서 사망하였을 때는 가급적 현지에서 위의 방법으로 처리한다. 여행 도중 바다나 강물에 익사하였을 때는 수장으로 삼고, 시체를 찾아내지 말 것,

3)죽은 지 1개월 후에 가족, 친척, 친구에게 사망 사실을 점차 알릴 것. 만일 매장이 되었을 경우에는 화장한 것과 같은 경우로 알고, 누구에게나 묘지의 소재지를 알리지 말 것. 화장을 하였을 때, 남은 재를 몽땅 버리고, 조금이라도 어떤 곳에 남겨 두지 말 것.

3. 내가 죽은 후, 나의 유형 무형의 재산이 있을 경우는 신체 장애자들, 특히 앞 못 보는 장님들의 복지 사업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가족과 내가 법적으로 지명한 집행인과의 협의에 의해 처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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