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늘 골프 어때?

오늘 골프 어때?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7g | 153*224*20mm
ISBN13 9788986190687
ISBN10 89861906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영두
이화여대 물리학과 졸업. 88년 원간문학 신인상 (단편소설 <둥지>), 9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 <주소산소년>)으로 문단에 데뷔. 계몽 아동 문학상, 인터넷 문학상을 수상함. 현재 골프와 창작 두 분야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는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대머리 만만세』『아담 숲으로 가다』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프로골퍼 중에서 필 미켈슨을 제일 좋아한다. 그가 좋은 첫번째 이유는 젊고 잘 생겼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기가 막힌 테크닉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그가 묘기 부리는 모습을 방영했다. 그는 공을 반대방향으로 날아가게 하는 재주를 가졌다. 왼쪽 벙커 턱에 걸린 공을 웨지로 쳤다. 공은 클럽 헤드에 묶인 것처럼 헤드를 따라 그의 머리 위까지 원을 그리며 올랐다가 오른 편에 위치한 그린에 떨어졌다. 그는 이 미터 앞에 사람을 세워 놓고 로브샷(lob shot)을 구사하기도 했다. 공은 20미터 수직 상승했다가 2미터 앞에 수직상하했다. 전설 속의 활잡이 윌리암 텔을 능가하는 기술이다.

필 미켈슨은 왼손잡이 골퍼다 두 살 때부터 아버지 앞에 서서 거울을 바라보듯 아버지의 샷을 흉내내다가 왼손잡이 골퍼가 되었다고 했다. 연습장에선 모든 골퍼가 앞 사람의 등을 바라보고 서서 공은 친다. 그런데 왼손잡이는 일렬 종대로 늘어선 타석의 맨 앞에서, 매트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놓고 공을 친다. 마치 조회시간의 반장처럼 혼자만 여러 사람을 마주보고 서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왼손잡이는 분명 장애인이다. 그런 장애인 골퍼를 내가 어제 필드에서 만났다. 예전에는 괴상망측한 스윙폼을 본다거나, 퍼팅을 왼손으로 하는 사람만 봐도 웃음이 나와서 내 샷을 망치고는 했었다. 그렇지만 나도 강산이 한번은 변할 만큼의 세월들, 들에서나 그물망 안에서 골퍼들을 만났다. 이젠 제아무리 해괴망측한 폼으로 샷을 하는 골퍼를 만나도 웃음을 참을 줄 안다.

그러나 필 미켈슨만 뺴고는 장애인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던 터라 그가 반대방향으로 어드레스를 했을 때 나는 킥킥거리며 캐기하고 농담을 하고 있었다.

"저 분 왼손잡이 맞지? 왼뼈 골프채는 우째 좀 멍청해 뵈지?"
"그러게요."

한눈을 파는 사이 그는 첫홀에서 파를 했다. 첫홀을 잘 쳤다고 나머지 홀도 잘치는 건 절대 아니다. 나는 첫홀에서 파를 하면 그날의 스코어는 꼭 죽사발이 되곤 했었다. 그러니까 내게는 첫홀의 파는 징크스인 셈이다. 그런데 그에게 첫홀의 파는 마스코트여다. 2홀에서 그는 버디를 했다. 오잉 버디라... 3홀에서 또 버디를 했다. 4홀에서는 파를 했다. 말을 안 붙여 볼 수가 없엇다.

"혹시 이븐 파 해 보셨어요?"
"베스트 스코어가 68입니다. 8번 아이언 줘요,"

그는 나와 캐디에게 동시에 말했다. 그의 공은 150야드 표시목앞에 떨어져 있었고 핀은 그린의 뒤쪽에 꽂혀 있었다. 8번 아이언으로 160야드는 무난하다는 투였다. 오르막이었는데도 그의 공은 정확히 핀 근처에 떨어졌다. 그린에 창처럼 내리꽂혔다가 공이 날아오던 방향을 거슬러서 두바퀴를 굴러 내려왔다. 그는 진짜 필 미켈슨처럼 공을 오똑 세웠다.

"왼뼈가 통뼈보다 세우는 기술이 좋은건가... 궁금하다 그치?"
나는 감탄을 하며 캐디에게만 들리게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사모님, 저 분은 기술 뿐 아니라 넣는 기술도 무지좋네요."
그가 일 미터 남짓한 퍼팅을 성공시키는 것을 보고 캐디가 눈을 찡끗했다.
pp.173~175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