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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 박혜경 비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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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15쪽 | 408g | 153*224*30mm
ISBN13 9788932018027
ISBN10 8932018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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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르페우스는 스스로 명부의 어둠 속으로 내려가 세이렌의 자매인 에우리디케, 낮의 현실 속에서 지워져버린 죽은 연인을 다시 낮의 세계로 불러내려 한다. 그러나 명부의 어둠을 관통하는 그의 간절한 사랑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 위에서 무너져내린다. 찰나에 명멸하는 죽음의 에피파니만을 남기고 사라진 에우리디케는 낮의 세계로 귀환한 그에게 영원한 결여와 상실을 표상하는 부재의 표지가 된다. 그리하여 사라진 에우리디케는 블랑쇼가 “예술이 도달할 수 있는 극단”이라고 말했던 것, 존재 자체의 순수한 부름을 영원한 갈망의 이름으로 호명하는 예술의 기원이 된다. 세이렌의 치명적인 노래는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섬에서 벗어나는 순간 지워져버리지만,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끝없는 상실의 노래로 부활한다. 문명의 세계에서 지워져버린 바깥의 여자들, 그 기원의 자리를 찾아 헤매는 글쓰기의 운명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블랑쇼에 의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오르페우스의 시선과 함께 시작된다.” 오르페우스의 시선은 자신의 노래로써 세이렌과 에우리디케가 사라진 지점을 응시하는 시선이며, 그 응시에 의해 기원의 자리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선이다.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이끌고 무사히 죽음의 문턱을 넘어 이승의 삶으로 귀환했다면? 아마도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필부의 삶에 머물렀을지 모른다. 기원이 상실된 자리에서 글쓰기가 시작된다. 영원한 상실과 결여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열망과 절망은 글쓰기가 지닌 가장 본질적인 운명이다.
[……]
글쓰기가 언어를 통해 도달하려는 존재의 기원은 글의 바깥, 언어의 바깥에 있다. 세이렌의 노래는 언어 이전의 “파도의 골, 바위들 사이의 입 벌린 동굴, 백색의 해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존재 자체의 순수한 부름이다. 그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글쓰기는 문명이 자신에게 부여한 언어의 형식을 찢고 나와야 한다. 그러나 글쓰기는 동시에 언어의 형식을 통해서만 자신의 운명을 살아갈 수 있다. 문학은 결국 문학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자신의 고통과 영광을 실현한다. 문학이 처한 운명적 딜레마는 문학이 뿌리내린 근원적 토양이다.
--- 책머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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