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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로 간다

나대로 간다

: 땡전 뉴스에서 경포대까지 시사만화가 이홍우의 네 컷 만화인생

이홍우 글, 그림 | 동아일보사 | 2007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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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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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502g | 153*224*20mm
ISBN13 9788970905990
ISBN10 897090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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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홍우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나 개성중학교 1학년 때 부산 『국제신보』에 투고한 독자만화가 당선되면서 신문 지면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사만화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 온 서라벌고등학교 시절에는 여러 신문과 잡지에 만화를 그리며 준(準) 작가생활을 했다. 서라벌예대 2학년 때인 1967년 대전 지역신문 『중도일보』에 네 컷 시사만화 『두루미』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시사만화가로 정식 데뷔했다. 1973년부터 『전남일보』에 『미나리 여사』를 연재했고, 1980년 11월부터 『동아일보』에 시사만화 『나대로 선생』을 그려오며 28년째 연재를 계속하고 있다. 2001년 제1회 고바우 만화상을 수상했고, 2002년 서라벌고등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에 선정되었으며, 2007년 『동아일보』의 ‘동아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아일보사 국장급 편집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시사만화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1979년 《미스앵두》, 1987년 《오리발》, 1995년 《문민아 너 어디로 가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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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사를 압축해 네 컷의 만화 칸을 매일 매우는 작업은 피를 말린다. 어떤 날은 아침부터 뭘 그릴지 소재를 금방 건져 술술 잘 풀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느 날은 마감이 코앞까지 다가와도 뭘 그려야 할지 막막한 날이 있다. 이러다 정말 내 얼굴이라도 내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애간장이 탄다. 혼자 귀도 후벼보고, 코도 후벼보고, 찬물도 한 잔 들이켜 본다. 도저히 자리에 그냥 못 앉아 있겠다 싶으면 화장실 변기에도 가 앉아본다. 그런 날은 얼마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지, 아마 내가 원래 곱슬머리가 아니었더라도 타들어가는 속 때문에 곱슬머리가 됐을 것 같다.
-중략-
인간의 의지력을 시험하는 극한의 스포츠인 마라톤 선수들이 30km 이상 달리다보면 마치 모르핀이나 헤로인을 복용했을 때와 같은 도취감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여 이런 상태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지칭한다. 일 년의 며칠 휴가를 제외하고는 한 회도 쉬지 않고 제대로 된 충전기를 갖지 못한 채 마치 수십 년 간 한 길만 달려온 마라토너와 같았던 지난 세월, 돌아보면 매일 마감하는 과정 자체를 즐겼던 것 같다. 마감을 앞둔 긴장감이 주는 전율과 존재감, 그것은 내게 ‘러너스 하이’였는지 모른다. ---저자 서문 중에서

“무슨 일 있으면 빨리 알려라!”
편집국장의 걱정 섞인 당부를 듣고서 이 전 장관을 만나러 갔다.
문화공보부 장관실에 들어가니 덩치 큰 이 전 장관과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이정배 당시 홍보조정실장이 앉아 있었다. 이 전 장관은 나이로 봐도 나보다 스무 살 가까이 많았고, 언론사 입사를 따져도 한참 선배였다. 그래서였는지 날 보자마자 대뜸 반말로 물었다.
“당신 말이야, 고향이 어디야?”
“부산인데요.”
“나도 부산 사람인데, 왜 만날 삐딱하게 조지나? 경고했으니 앞으로 조심해!”
그의 기세에 질세라 나도 한마디 했다.
“그러면 더 조져야겠습니다. 이렇게 조지니까 대 문공부 장관이 불러주고, 생오렌지 주스도 마시고, 얼마나 좋습니까?”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그는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다. 제법 유머감각이 있었다. 내 말을 듣고 껄껄 웃던 그가 “알았다”고 대답했다.
“앞으로 밥도 사고 할 테니 조지지 마라.”
어지간한 사람 같으면 여기서 그만뒀을 텐데 내 삐딱선에 한 번 더 발동이 걸렸다.
“그럼 정부 말 잘 듣는 화백들에게는 밥 산 적 있습니까?”
이 전 장관은 당황한 듯, 황당한 듯 웃었다. 그가 ‘말 잘 들으며’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시사만화가들에게도 밥 한 끼 산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예상외로 ‘큰 탈’ 없이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떡두꺼비 같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 그가 한 번 더 경고했다.
“잘못하면 앞으로는 눈물 뺀다. 조심해라.”
---p.144~14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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