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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출판사인 QA International과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
1. 어느 나라에 이 사전이 출간되었나?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우크라이나, 영국, 미국,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덴마크, 에스토니아, 브라질, 멕시코, 노르웨이, 에스파냐,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쿠바, 도미니크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슬로바키아, 우르과이, 베네수엘라 등 이미 출간된 나라 25개국을 포함하여 총 46개국에서 출간을 마치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2. 캐나다와 책이 출간된 다른 나라의 시장 반응은? 퀘벡의 경우, 그림사전은 베스트셀러다. 책이 출간된 지 20년이 넘었으며, 출간된 모든 버전들이 성공을 거두었다. 다른 나라의 경우 그림사전은 8백만 부 이상이 지난 20년간 팔렸다. 3. 이 독특한 프로젝트의 동기는 무엇인가? 그림사전은 전통적 사전과 백과사전이 가지고 있는 큰 결함을 보충하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사실 우리는 종종 어떤 사물에 대해 모습이 어떠한지 정확히 묘사하거나 우리가 읽고 듣는 단어에 대해서도 그 그림을 떠올리기 힘들 때가 많다. 그림사전은 그런 부분을 메꾸어줄 수 있다. 이 사전은 우선 자세한 차례와 주제, 부주제 별로 구분된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아무리 어렴풋한 개념이라도 그 대상의 정확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다른 모든 사전들이 내용을 알려면 우선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에 반해 그림사전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세세한 찾아보기는 어떤 단어가 무엇에 해당하며 그 정확성을 확인하도록 그림을 보면서 파악하게 해준다. 일러스트레이션은 그 특징과 구조에 입각해서 대량의 정보를 가져다 주면서 단어에 시각적 정의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림사전은 개인적이거나 전문적인 여러 가지 이유( 모르는 단어 찾기, 단어의 의미 확인하기, 번역, 광고, 언어교육, 교육자료등)로 명확하고 확실한 용어를 찾아내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들을 정리하여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현대 세계를 표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모든 용어들을 한 타이틀로 묶어낼 수 있었다. 1986년 초판이 나온 이래로 그림사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여러가지 가치의 진보를 인식하여 수차례 교정되고 살이 덧붙여져 왔다. 4. 사전의 장점은 무엇인가? 그림사전은 이미지와의 완벽한 결합을 통한 용어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세계를 설명하고 보여주고 가르쳐준다. 그림사전의 약 6,000컷의 이미지들의 장점은 이 타이틀의 가장 큰 장점들 중 하나이다. 사실주의적 표현으로 대상, 과정 이나 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중요한 구성 디테일들을 명확하게 해준다. 전문용어 그룹 별로 섬세하게 구별되어 있는 32,000개 이상의 단어들을 모두 그림으로 표현하였으며, 그 그림들은 관련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정확하고 엄중한 용어들은 다양한 대상들을 명명할 뿐만 아니라 같은 주제로 분류된 다른 대상들과 더불어 각 부분과 구성요소들까지도 그 정체를 알게 해준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그림사전은 세 가지 목적을 겨냥하고 있다. 이해하기 위해 보기, 알기 위해 보기, 그리고 표현하기 위해 보기. 5. 세밀화를 구현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변은? 우리의 숙련된 일러스트레이터 팀은 자료전문가들에 의해 모인 다양한 시각 자료를 비롯하여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 사진보다는 그림을 사용함으로써 객체와 과정의 주요한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작품 전체에 일관성을 부여한다. 어떤 특정의 방식이나 색깔 혹은 디자인에 종속되지 않는 그림들을 착상하게 된 것이다. ● 나는 어떻게 『세계만물그림사전』을 기획하였는가 ―기획자 노트 1. 결정 사전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둘러보다 눈길을 확 잡아끄는 책제목을 발견한다. The Macmillan Visual Dictionary : Multilingual Edition. 비주얼 사전에 다국어라? 도대체 어떤 사전일까? 비주얼이니 그림이 들어가 있을 터이고, 물론 이런 사전은 이미 접해본 적이 있다. 호기심을 끄는 것은 다국어라는 말이었다. 하나의 그림과 그것을 지칭하는 여러 나라 언어라. 재미있겠는 걸.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클릭해 주문을 넣는다. 책이 도착했다. 그림이 참으로 훌륭했다. 기존의 여러 비주얼 사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DK에서 나온 비슷한 사전도 보았지만 그것은 사진이었지 이런 섬세한 그림은 아니었다. 감탄한 나는 이 책을 들고 출판사를 찾아간다. 혹시 한국어판을 낼 수 없을까 해서. 하지만 온갖 용어들을 번역할 사람을 찾을 수 있을지, 번역해 온 것을 검토하고 교정하는 데 드는 품, 제작비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한다. 나는 결국 그 책을 자신이 기획일에 참여하는 출판사에 들고 간다. 그곳 대표 역시 처음에는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나중에 에이전시를 통해 그 책의 개정판이 실린 팸플릿을 보고서 결정을 내린다. 결정의 변은 다음과 같다. “남들은 그림까지 그려 만든 건데, 번역조차 못하면 되겠는가.” 그렇게 그림사전의 대장정은 시작된다. 2. 계약 2003년 캐나다 출판사 측과 계약을 한다. 궁리출판사에서 원고를 보내면 그쪽에서 최종 파일을 만들어 싱가포르에서 책을 완성하는 공동제작 형식이다. 처음 궁리출판사 측에서는 3,000부를 제작하기를 원했지만 캐나다 쪽에서 5,000부를 찍으라고 권유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3,000부를 찍기를 원해 그렇게 해 주었는데 이내 2,000부를 더 찍었다며 말이다. 그 결과 제작비용만 늘어났으니, 한국어판은 처음부터 5,000부를 찍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억 3천만 명이 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 아닌가!) 아무튼 한국의 출판사 역시 5,000부를 제작해 들여오기로 했다. 3. 진행 자 이제 이렇게 많은 단어들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우선 분야별로 나누어서 전문가들에게 의뢰하기로 했다. 나는 그 전에 한국어로 출간된 분야별 사전들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미 좋은 사전들이 나와 있다면 그 분야는 그 사전에 근거해서 항목을 번역하면 되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예상은 했지만 한국어로 된 분야별 사전은 종류도 내용도 빈약했다. 사진 분야 같은 경우는 사전이 여러 권 나와 있지만, 사전마다 용어가 다 달랐다. 같은 항목인데도 통일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일단 몇몇 분야 (의학, 미술, 스포츠 일부)를 제외하고 일단 전문가들에게 1차 번역을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전문가들을 찾고 그분들에게 번역을 의뢰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간혹 들어온 번역어들 때문에 난감해진 적도 있었다. 예를 들면 개구리의 몸 부분과 관련해 들어온 번역 원고 중에는 전지, 후지 같은 말도 있었다. 전지? 처음에는 의아했다. 이게 무슨 말이지, 그건 가지치기할 때 쓰는 말 아닌가? 개구리랑 무슨 상관? 다시 한번 살펴보고야 그것들이 앞다리, 뒷다리를 뜻하는 말인 것을 알았다. 한자어였던 것이다. 굳이 연원을 따지자면 일본식 용어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서 사용되고 있었다. (에피소드 하나, 패션 분야는 번역을 맡은 자신의 주전공 분야가 아닌 부분을 사람이 주위의 여러 동료들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은 영어를, 프랑스에서 공부한 사람은 프랑스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해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떻게 쓰냐고 물었더니 현장에서는 일본어를 쓴다는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그 사람은 그때 그 낭패감에 대해 나에게 여러 번 호소했다) 문제는 생경한 한자식 용어만이 아니었다. 과학, 기술, 기계, 스포츠 쪽 용어는 외래어를 그대로 발음나는대로 가져다 쓰는 것이 다반사였다. 물론 이 사전의 일어판은 영어식 외래어를 가타가나로 전사한 것이 무척이나 많았지만, 한국어판도 그렇게 하기는 꺼려졌다. 되도록 외래어나 한자어 대신 우리말을 쓰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의학 분야는 한글화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실제로는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힘든 영어를 쓰지만...) 아무튼 외부에 번역을 맡기고 결과물을 받고 검토해 용어를 확정하는 일은 매우 번거롭고도 힘든 일이었다. 한 항목에 대한 우리말이 여럿 있을 경우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 쉬운 우리말 용어가 있지만 해당 분야 종사자들이 영어나 한자어를 주로 쓰는 경우 어떤 단어를 우리말 항목으로 올린 것인가, 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분야에 따라 다른 용어를 사용할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 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 (실제로 외국판본은 영국식 영어판본과 미국식 영어판본이 따로 나와 있다) 이런 문제를 하나하나 정해나가다 보니 시간을 훌쩍 지나고 캐나다 쪽 출판사와 약속했던 기간이 훌쩍 넘어가 버렸다. 특히 한글 조판을 하고 일일이 캐나다 쪽의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작업은 더더욱 느리게 지나갔다. 사전의 우리말 용어 선택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외래어나 한자어가 아닌 쉬운 우리말을 올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일은 쉽지 않았다. 기계나 패션 분야는 해당하는 우리말이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서는 쓰이지 않는 말이 다반사였다. 물론 실제 현장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일지라도 사전에 우리말을 올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터이지만, 이 사전이 우리말 순화 용어집의 기능을 떠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외래어나 한자어 우리말을 두고 벌인 고민은 막바지 교정지를 캐나다 측에 보낼 때까지 계속되었다. 참고로 의학 용어는 우리말화가 참 잘되어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병원에 갔을 때 실제로 의사들은 어려운 영어나 한자어를 그대로 쓰기는 하지만, 아무튼 학회가 나서서 공식적으로 전문용어들을 쉬운 용어로 바꾸어 놓았고 학생들이 교재에도 그걸 싣는다고 한다. 전문 용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데 모범으로 삼아도 될 듯하다. 4. 얻은 것 사전에 관심은 많았지만 실제 작업은 해본 적이 없는 나는 비록 번역이긴 하지만 이 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QA출판사 측은 3만 개가 넘는 해당 항목 모두에 각 나라별로 숫자를 붙여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하고 있었다. 따라서 어느 나라말 판본으로 다국어 사전을 만들더라도 데이터만 활용하면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국내판 발행 출판사에서도 이 그림 사전을 계기로 사전에 관심이 많아졌고, 향후 또 다른 사전 출판을 고려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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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국어별 32,000단어 수록! 6,000개의 일러스트레이션!
25개 언어로 출판! 전세계 800만 부 판매! 세상에 대한 무궁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세계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 사전의 중요성―사전은 힘이 세다 ‘사전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거창하다면 ‘사전은 한 문화가 가진 역량의 총체’라는 말은 어떨까?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 나라에서 출간된 사전의 수준을 보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특히 전문 분야의 사전들이 그러하다. 물론 전문 분야의 사전이 잘 갖추어진 문화라면 일반적인 언어사전이나 백과사전의 수준 역시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사전이 가진 기능은 물론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 사전의 경우에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용어를 통일하고 표준을 정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같은 사물 혹은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른 용어를 씀으로써 벌어지는 의사소통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서양의 어느 철학자는 “나와 토론을 하려면 당신이 쓰는 용어를 먼저 정확하게 정의하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람들 특히 학자나 전문가들이 용어를 서로 다르게 쓰거나 책마다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면 의견 교환이 쉽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이 그 용어를 어떤 뜻으로 쓰고 있는지, 또 그 사람이 그 용어로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를 매번 새롭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인들이 전문적인 책을 읽거나 학습할 때도 마찬가지다. ● 인터넷 시대의 사전 그리고 비주얼 사전 인터넷에는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네이버 등에 물어보거나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웬만한 것은 다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검색할 경우 우리는 거기에 나오는 지식에 특별한 오류는 없으리라는 것을 믿는 것일 뿐 정말로 근거가 있는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 사실 뭔가를 알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이나 사전을 직접 들춰서 확인하는 것이다. 물론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각 인터넷 포털에서는 백과사전이나 어학사전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순한 사실 확인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내용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계만물그림사전』을 활용하면 인터넷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생생한 이미지들과 그것에 해당하는 5개국어로 된 용어들. 이 사전은 꼭 무언가를 찾고 싶을 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이 사전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 들고 정확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우주선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던가? 우리 몸 속이 이렇게 생겼었네! 붉은발타란툴라라는 거미도 있었네.” 그러다 보면 호기심이 생겨 어느 틈엔가 우주선이나 거미에 관한 책을 들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인터넷의 클릭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리라. 한 마디 덧붙이자면 비주얼이 결합된 이 사전은 어린이나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그들로 하여금 좀 더 심화된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사전은 어떤 책인가 1. 세상의 모든 사물의 이름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책 혹시 뭔지는 알겠는데 이것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알 수 없어서 답답했던 적이 없는가? 이를테면 ‘거시기’ ‘뭐시기’라고만 불러야 하는 그 무엇……. 뭔가 아는 것은 분명한데 뭐라고 부르는 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그것 때문에 속이 터진 적이 없었나. 이럴 때 이 책은 필요하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그것을 찾고 싶을 때 그 ‘거시기’가 속해 있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에 있는 해당 그림을 찾으면 당신이 알고 싶은 ‘이름’이 딱 적혀 있다. ‘거시기’의 이름을 아는 순간, 우리는 카오스의 세계에서 코스모스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세상의 사물들아, 편히 쉬어라! 우리가 네 이름을 바르게 불러줄 때까지. 2.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이름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다만 우리가 그 이름을 모를 뿐. 내가 이름을 불러주어야 꽃은 나에게로 와서 비로소 꽃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세상의 모든 꽃들은 그 자체로 완전한 꽃이다. 되려다가 만 꽃은 없다. 무엇이든 다 분명하고 확고하게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말은 그곳에서 태어난다. 우리는 세계의 모든 곳에 다 가 보지 못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만날 수 없다. 그 지점에서 호기심은 몽글몽글 피어난다. 마음은 닿으나 몸은 미치지 못하는 곳을 이 사전은 두루 담고 있다. 3.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주는 책 소나무를 끼고 돌아드는 고갯길, 전봇대를 끼고 꺾어지는 골목길. 그 보이지 않는 너머를 바라보는 순간, 우리의 상상력은 무성해진다. 이제 점점 우리 주위에서 곡선의 길들이 사라진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골목은 없어지고 말았다. 세계만물그림사전에서 우리는 수많은 골목길을 찾아낼 수 있다. 현관을 나서면 나무가 서 있고, 구름이 떠 있고, 담배가게가 있었던 것처럼 6쪽에는 태양이, 34쪽에는 아프리카가, 306쪽에는 전기 드릴이, 778쪽에는 병원 응급실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진다. 그림사전의 페이지 숫자들은 이제는 찾을 길 없는, 그 옛날 뛰놀던 상상력의 곳간 골목의 번지수 같다! 4. 이미지를 통해 세상의 비밀을 알아가는 책 이 사전이 여타의 사전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를 통해 사물을 알려주고 그 사물을 구성하는 요소요소의 이름을 정확히 알려준다는 점이다. 즉 일반사전들은 단어를 찾기 위해 먼저 단어를 알아야 하지만 이 사전은 그럴 필요가 없다. 머리 속에 이미지를 그리고 그 이미지를 따라가서 단어를 찾을 수가 있다. 한국어판 표지는 주 이미지로 눈동자를 선택하였다. 이 눈동자로 세상을 적확하게 바로 보자는 뜻! ● 사전의 특징 천문 | 지구 | 식물계 | 동물계 | 인간 | 먹거리와 주방 | 집 | 손수짜기 | 의복 | 몸치장과 개인용품 | 예술과 건축 | 커뮤니케이션과 사무자동화 | 교통과 기계류 | 에너지 | 과학 | 사회 | 스포츠와 게임. 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이름을 5개 국어로 총정리했다. 『세계만물그림사전』은 이미지와의 완벽한 결합을 통한 용어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설명하고 보여주고 가르쳐준다. 이 사전에 담긴 이미지 6,000컷의 장점은 매우 사실적으로 대상, 과정, 현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전문용어 그룹별로 섬세하게 정리한 32,000개 이상의 단어들은 모두 그림으로 표현되며, 그 그림들은 관련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정확하고 엄중한 용어들은 다양한 대상들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같은 주제로 분류된 다른 대상들과 더불어 각 부분과 구성요소들까지도 알기 쉽게 해준다. 이 사전은 일반적인 혹은 전문적인 필요에 의해 정확하고 엄밀한 용어를 찾아서 쓸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편집되었다. 모르는 용어를 찾거나, 의미를 좀더 명확하게 확인하거나, 번역을 하거나, 발표를 하거나, 우리말이나 외국어를 가르치는 등의 일에 활용될 수 있다. ● 용어에 대하여 이 사전에는 이 세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장소와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하는 물건들이 주제별로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의 요소요소에는 고유한 이름들이 붙어 있다. 이 용어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용어를 1차 선정한 뒤, 궁리 편집부의 섬세한 검토를 거쳤다. 즉 해당 용어가 해당 분야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는지, 해당 분야의 문헌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조사했다. 이 결과 본문에 채택되고 수록된 용어들은 적어도 현장에서 가장 우세하게 사용되는 용어임을 밝혀둔다. 한국어를 포함한 5개 국어의 각 용어는 일대일로 정확히 대응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언어별 해당 용어들이 가리키는 범주에 차이가 있고, 각 언어별 출판사마다 여러 해당 용어 중 자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단어를 선별하여 실었기 때문이다. 한 사물이나 항목에 서로 다른 용어들이 사용되는 경우 원서의 방침과 마찬가지로 본문에는 한 단어 또는 두 단어만 표시했다. 단 다른 언어들과 달리 필요하다는 판단이 설 때는 본문에 싣지 않은 단어일지라도 찾아보기에는 싣고 화살표 기호( → ) 로 표시했다. 우리말 복합명사의 띄어쓰기는 뜻을 파악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한, 이 사전에 등장하는 용어들은 한국어 /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에스퍄냐어의 순서로 표기되어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중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할 것을 고려하였지만, 중국의 경우 한국어판보다 먼저 정식계약을 맺기는 했지만,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또한 일본어의 경우, 일본어를 싣기 위해 일본 출판사측에 협조를 구했지만, 한국어판에 일본어판이 실릴 경우 일본판보다 값이 싸 일본으로 역수입이 될지도 모른다며 거절했다. (우리말판과 일본어 판은 실제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책정되었다.) ● 그림에 대하여 이 사전에 등장하는 그래픽은 사진이 아니라 전부 그림이다. 이는 책 전체에 일관되고 통일적인 이미지를 주는 데 크게 기여한다. 일부 청소년용 사전류에서 사진과 그림이 혼합된 책과 비교해 보면 이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특히 이 그래픽은 선정된 용어들처럼 관련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에 의해 감수를 받은 것들이다. 사전을 펼치는 순간, 흐릿한 개념들이 단박에 선명한 이미지로 육박해오는 느낌을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구성에 대하여 『세계만물그림사전』은 대주제 목록과 차례가 표시된 부분, 각 대주제에 해당하는 용어와 그림을 실은 본문, 찾아보기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정보는 추상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즉 대주제, 소주제, 제목, 부제, 그림, 용어 순으로 제시되었다. 이 사전의 내용은 천문학에서 스포츠에 이르는 17개 주제로 나뉘며, 이들은 다시 94개 소주제로 세분되어 있다. 예를 들면 지구라는 대주제는 지리, 지질, 기상, 환경으로 나뉜다. ● 사전활용에 대하여 ·1쪽에 실린 대주제 목록을 토대로 찾는다. ·각 대주제가 시작되는 첫부분에 실린 차례를 토대로 찾는다. ·찾아보기에 실린 해당 단어 옆에 표시된 쪽수를 확인한 후 그에 해당하는 그림과 단어를 찾는다. ·『세계만물 그림사전』의 가장 독창적인 면은 다른 사전들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단어를 먼저 알고 있어야만 하는데 비해, 이 사전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용어에 대한 막연한 단서만으로도 그림을 통해 정확한 단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