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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잠

여수의 잠

[ 양장 ] 애지시선-015이동
김열 | 애지 | 2007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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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41g | 127*194*20mm
ISBN13 9788992219099
ISBN10 899221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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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열
1966년 천안에서 태어났으며 2003년 『애지』로 등단했다. 20대에는 컴퓨터 학원 강사, 30대엔 주점과 카페 옷가게도 운영하고, 한 삼 년은 콘텐츠 스토리보드 쓰는 일도 했다. 그 이후 2년 동안은 작가회의 대전충남지회 사무국장직을 수행했다. 현재는 리서치 기관에 소속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는 전업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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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구두
솔질하다 멈추고 본다
말표 구두藥 뚜껑 위에 그려진
앞다리 치세우고 갈기 휘날리며 달리는 흑마를 본다
따각따각 먼지 일으켜 질풍 속으로
뚜껑을 뛰쳐나와 잇달아 질풍 속으로 달려가는 말

구두약 둥근 뚜껑 안에서
말달리도록 맨 처음 고안한 사람의 마음과
손을 넣어 구두를 빛나게 닦아주는 푸른 풀밭 같은 마음을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와 풀밭 위로 밤을 누이는 말을 생각한다
아침이면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는 말

약을 발라 솔질 계속하자
돌멩이 걷어차다 상처 난 구두코 반짝거리고
현관 밖 햇살은 눈부시게 쏟아진다
누군가 금세 밖으로 나갔는지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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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것들의 숨소리가 세상을 적시는 풍경이 있다. 그늘진 소리이기도 하고 서늘한 감촉이기도 한, 수많은 목숨들이 삶의 사막을 조용히 횡단하는 시간의 풍경을 그는 어느새 이렇게 언어들의 우물에 거두어 놓았다. 저 어두운 희망과 슬픈 기쁨이 나팔꽃처럼 피어서 앉아 있는 자리는 말할 수 없이 먹먹한데, 그것은 그러나 둔중한 공명통을 울며 빠져나오는 바람처럼, 아픈 아내의 신음소리처럼, 깊이 메아리치면서, 도란거리면서, 시를 읽는 마음을 건너 세상을 적신다. 그래서 그의 시 앞이 온통 안갯빛이다.
-박수연(문학평론가)


시인이「내게 마술이라는 것은」 “밤 이슥토록 야근하고 버스 종점에 내려 캄캄한 길을 걸어온 형이 장발과 어깨에 잔뜩 이고 온 눈송이 빛 같은 것이다”라고 노래할 때, 그리고 “지금 내게 마술을 거는 것은 이제 그런 밤은 없다고, 그런 밤은 없었다고” 도리칠 치는 마음 한 자락을 보여줄 때 우리는 그 앞에서 얼마나 아득해지는 것인가. 외롭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뽑아 올린 김열의 시는 “숨결 고요해지도록 속울음 울어 뿌리 끝까지 젖기도”(「느티 獸」) 하면서 ‘마을 앞에 평상 하나 부릴 줄 아는’ 덕을 잊지 않는다. 김열의 시를 통해 시적 개성이라는 것이 결국엔 눈부신 소외의 산물임을 다시 알겠다. 그 지복을 누리는 자, 오래 기억되리라. -손택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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