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오울프 1

베오울프 1

: 베오울프와 괴물 그렌델

박경림 | 해토 | 2007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978653
ISBN10 89909786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경림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계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소, LG정보통신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정보과학적으로 사물을 보는 눈을 길렀다. 1994년 외계인의 관점에서 지구인의 습성을 비판한 단편 과학소설 <외계인 X>를 발표함으로써 창작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미래사회의 페미니즘을 그린 국내 최초의 본격 판타지소설 『천년여왕』을 발표하여 한국형 판타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 밖에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잃어버린 세대』, 『마지막 공주』,『꽃잎처럼 떨어지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연약한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이처럼 견고한 보금자리를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신이 손수 그네들을 도운 것이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신은 어찌하여 이네들에게만 이토록 영화로운 부귀를 누리는 축복을 내렸단 말인가. 자신을 비껴간 신의 편애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었다.
--- “3. 신의 이단자” 중에서

“오오,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지금 눈에 보이는 악한 적을 무찔렀다고 해서 그것으로 악한 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쇠에 붙은 녹을 닦아냈다 해도 계속 닦지 않으면 또다시 녹이 슬듯 우리 인생에서 향상하고 생산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퇴보시키고 파괴하려는 세력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둠이 있기에 밝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습니다. 사(邪)가 있기에 정(正)이 있고 악(惡)이 있기에 선(善)이 있습니다. 인간이 그중 어느 한곳에 속하였다면 그대로 머물 수 있겠지만…… 아니 그중 한 곳에 속하였다면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악마이거나 신이지요. 인간은 그 둘 사이를 오가며 방황하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그대로 있으면 어둠으로, 죽음으로, 사악함으로…… 끊임없이 이끌리어 마침내는 소멸되는 그런 존재입니다. 인간이 밝음으로, 삶으로, 선과 정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존재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도 부단히 싸워야 하고 악을 물리쳐야 합니다.”
--- “10. 봄날에 피어난 피의 꽃” 중에서

베오울프는 그녀의 품에 안긴 순간 불룩한 두 가슴 사이에서 야릇하게 따스한 체온을 느꼈다. 회색 젖무덤 가운데 검붉은 젖꼭지도 보였다. 괴물이지만 여성이라는 느낌은 다분히 그의 투지(鬪志)에 방해가 되었다. 이 때문에 그는 칼을 뽑아들 순간적 기회를 놓쳤다.
--- “12. 수저 전투” 중에서

“카악!”
그 여자는 다시 일어나 자기를 죽이려드는 용사를 증오 어린 눈으로 노려봤다.
“이 지독한 인간의 자식아. 어서 썩 물러가지 못하겠느냐! 우리 악마의 족속도 나름대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단 말이야!”
절규하는 그녀의 녹청색 눈의 흰자위는 붉게 충혈되었다. 그 위 쌍꺼풀과 속눈썹도 떨리고 있었다. 크게 벌린 입 속에서는 빛나는 서슬의 치열(齒列)이 부르르 떨리며 광채를 냈다.
--- “12. 수저 전투” 중에서

여신과 같은 젊은 왕비의 온화하면서 싱그러운 숨결은 원정길에 지친 용사들의 가슴을 평정(平靜)시켜 주었다. 그녀의 고귀한 아름다움은 마주하는 병사만 느낀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뒷모습도 아름다웠다. 전투에 나갔던 무명 용사 하나하나에게 공손히 허리 숙여 술을 따르는 그녀의 동여맨 황갈색 긴 머리칼 아래 푸른 스커트에 덮인 허리선도 아름다웠다. 스커트 아래 드러난 종아리의 흰 살결에서는 생명의 온기가 번져 나와 주연석의 분위기를 따스하게 순화하고 있었다.
--- “14. 돌아온 용사” 중에서

싸움에 용감한 왕…… 그러나 이제는 늙은 왕은 해안의 높은 갑(岬)의 중턱, 괴물의 소굴이 바로 옆에 입을 벌리고 있는 곳의 바위 언저리에 앉았다. 불쑥불쑥 솟아난 시꺼멓고 윤이 나는 봉우리들을 병풍처럼 뒤로하고 백발의 노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있었다. 그것은 오래전 그가 젊었을 때 결전에 앞서 가졌던 마음가짐과는 다른 것이었다. 적과 나 둘 중의 하나가 죽어야 하리라는 것이 그때의 각오였다. 하지만 지금은 싸움이란 어느 한쪽에도 편안한 앞날을 주지 못하리라는 그러한 감회가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 “20. 용의 소굴에 가다” 중에서

싸움에 용감한 왕…… 그러나 이제는 늙은 왕은 해안의 높은 갑(岬)의 중턱, 괴물의 소굴이 바로 옆에 입을 벌리고 있는 곳의 바위 언저리에 앉았다. 불쑥불쑥 솟아난 시꺼멓고 윤이 나는 봉우리들을 병풍처럼 뒤로하고 백발의 노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있었다. 그것은 오래전 그가 젊었을 때 결전에 앞서 가졌던 마음가짐과는 다른 것이었다. 적과 나 둘 중의 하나가 죽어야 하리라는 것이 그때의 각오였다. 하지만 지금은 싸움이란 어느 한쪽에도 편안한 앞날을 주지 못하리라는 그러한 감회가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 “20. 용의 소굴에 가다” 중에서

사람에게는 최후의 날이 다가오기 전에
항시 셋 중의 하나가 기다리고 있으니
병,
고령,
그렇지 않으면 적의 검이
죽을 운명의 인간에게서 생명을 거둬간다.
그러므로 모든 귀인들에게는
살아남은 자들의 후에 바치는 칭송만이
사후에 얻을 최상의 영예이니라.
적의 악행에 대항하여 옳은 일을 하고
악마의 사주(使嗾)에 맞서 용감한 업적을 이뤄
후세의 인자(人子)들이 칭송하고
영생의 과실을 얻어
천국의 천사대(天使隊)와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릴 것이다
- “26. 군주의 장례식” 중에서
다른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지나친 재물을 바라기도 하고
분수 넘는 권력을 바라기도 하고
속세의 명성을 구하기도 하고
부적절한 친교를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부질없는 속세의 것을 하찮게 여기던 그분
그리하여 그분은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영원한 명예를 갈망했던 분이었습니다.
--- "26. 군주의 장례식"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