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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

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

: 난 내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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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86g | 128*188*30mm
ISBN13 9788992467117
ISBN10 899246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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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
1920년 독일 북서 지역의 브레멘에서 태어나, 그 부근의 조그마한 마을인 피셔후데(Fischerhude)에서 자랐다. 당시 피셔후데는 보르프스베데(Worpswede)와 함께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곳이었고, 카토의 집 역시 음악을 하고 도자기를 굽는 예술가 집안이었다. 카토의 아버지 얀 본트여스 판 베이크(Jan Bontjes van Beek, 1899~1969)는 독일의 유명한 도예가였으며(1999년에 회고전이 열린 바 있다), 어머니 올가(Olga Bontjes van Beek, 1898~1995)는 무용수이자 화가였다. 카토의 사후에, 여동생 미트여(Mietje Bontjes van Beek, 1922~)는 화가로, 남동생 팀(Tim Bontjes van Beek, 1923~)은 피아니스트이자 음향 전문가로 활동했다.

카토는 1941년 하로 슐체보이젠(Harro Schulze-Boysen, 1909~1942)이 이끈 반(反)나치 저항 조직의 일원이 된다. 당시 이 조직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게슈타포가 명명한 ‘붉은 오케스트라(Rote Kapelle, 로테 카펠레)’라는 이름이 오늘날까지 이 조직을 일컬을 때 쓰이고 있다. 카토는 ‘붉은 오케스트라’의 핵심은 아니었지만, 체포되기 전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42년 9월 20일 게슈타포에 체포되었고, 이듬해인 1943년 1월 18일 제국군법회의에서 사형이 선고되었다. 그해 8월 5일 베를린의 플뢰첸제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단두형).

나치 정권이 무너진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시대 동안 ‘붉은 오케스트라’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재통일(1990) 이후에 ‘붉은 오케스트라’ 및 그 조직원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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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아주 놀랐습니다. “얘, 너 미쳤구나! 거기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야?” 카토는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라고만 했지 그 집단에 속한 어느 특정 인물의 이름을 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의무야.” 카토는 저에게 한동안 선전 연설이라도 하듯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말했지요. “그렇게는 되지 않아! 스스로 호랑이 입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나 다름없어. 미친 짓이야.”---p. 113

저는 지금 저 바깥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랍고 무서운 사실에 대해 듣고 있어요. 그러나 더 이상 살고 싶은 의욕마저 상실하게 하는 그런 일들이 저 멀리 바깥세계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지금 놀라움에 사로잡혀 있어요. 이런 일을 저지를 생각이 인간의 머리에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실행되기까지 했다는 것을 아무도 믿을 수 없을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는 믿음을, 특히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어서는 안 돼요. ---p. 118~119

카토는 우리 집을 방문할 때면, 항상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에게 읽어보라고 전단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전단에는 정부가 선전하는 긍정적이고 좋은 문구의 이면에는 독일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들이 숨어 있음을 지적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카토가 직접 그 전단을 만드는 데 참여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우리가 카토에게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충고했을 때, 카토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모나 이모부처럼 나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어른들은 항상 말만 해.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행동해야 해요!”---p. 151~152

사람들은 말하겠지요.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야”라고요. 그 말에는 너무나 많은 책임과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나는 내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라이너, 사람은 자신이 정말로 누구인지를 증거 자료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지막 진술을 통해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는 이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p. 197

휴가 기간 동안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감옥에 갇혀 있는 누나 도도를 면회했던 일이다. 누나가 교도관을 따라 면회실에 들어섰을 때, 하마터면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누나는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다. 매일 허여멀건 수프만 먹은 탓에 피부는 속이 비칠 만큼 잿빛이 되어 있었고, 얼굴과 몸은 보기 흉하게 부어 있었다. 누나는 나를 보자 흐느껴 울었다.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 순간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p. 252~253

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활동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더 이상의 자료는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가 확신을 가지고 나치 정권에 저항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나치 폭압자들이 스물두 살밖에 안 된 여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겠습니까? 단순히 반국가 행위를 곁에서 도왔다는 것 때문이겠습니까?---p. 330

한 문장 한 문장씩 조금씩 읽고 옮기면서 점점 더 깊이 그녀에게 빨려 드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와 함께 즐기고 기뻐하다가, 이것이 아닌데 안타까워하다가, 밑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졌다가, 이럴 수가 있을까 하고 치솟는 분노를 느끼다가, 그래도 거기에 빛이 있구나 하고 깊은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다 읽고 옮기고 난 지금, 아주 어둡고 음산한 긴 굴을 빠져나와 햇살 찬란히 비추는 밝은 세계를 거니는 느낌이다. 모두가 다 성난 짐승처럼 날뛰는 때, 차분하게 사람임을 증명해 보이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 큰 위로요 휴식이 되기 때문이다.---옮긴이 후기 p.342 중에서

사람이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일생을 살다가 사람답게 죽어서 다시 살아 사람으로 남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이지만 사람을 뛰어넘을 때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사람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시대와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홍수처럼 밀려 내리는 물결을 헤치고 치솟아 오르는 물고기 떼처럼 물살을 거스르는 삶을 살 때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옮긴이 후기 (p.342~343)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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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통한 고증이 잘된 글이다. 작가 헤르만 핑케는 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를 나치 저항의 대명사 격인 조피숄의 반열로 올려놓았다.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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