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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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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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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3쪽 | 574g | 153*224*30mm
ISBN13 9788960780217
ISBN10 89607802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돈나 레온 (Donna Leon)
돈나 레온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지만, 영국이나 독일 등지의 유럽에서는 이미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는 뛰어난 추리소설작가다. 1942년 미국 뉴저지에서 아일랜드와 스페인계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돈나 레온은 미국과 스위스, 이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이후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이주하여 메릴랜드대학 유럽분교에서 영문학 강사로 활동했다. 베네치아에서 20년째 살고 있으며,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추리소설 귀도 브루네티 시리즈로 인기작가 대열에 올랐다. 1991년 시리즈의 첫 번째인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으로 일본 산토리 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Freinds in High Places(거물급 친구들)』로 영국추리소설작가협회 맥캘런 은검상('Crime Writers' Association Macallan Silver Dagger for Fiction)을 수상했다. 돈나 레온은 선데이타임즈의 범죄사건 리뷰어이며 오페라 전문가이기도 하다.

돈나 레온이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하게 된 이야기가 재미있다. 평소에 오페라광이었던 작가는 어느 날, 라 페니체 극장에서 오페라를 보고 있었다. 마침 가수인 친구가 있어 그의 분장실에서 잡담을 나누던 중 어떤 독일인 지휘자를 험담하게 되었다. 둘은 만약 그를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가벼운 상상에서 시작해 급기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일지까지의 그럴듯한 한 편의 추리소설 얼개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라 트라비아타 살인사건』(1991)의 개요가 되었고, 그로부터 넉 달 뒤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된 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에 번역 출판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돈나 레온을 세계적인 추리작가의 반열에 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자 : 황근하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사우스 마운틴 이야기』,『당신도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와인을 즐기는 방법』,『당신은 꿈이 있습니까?』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야기는 바로 이 라 페니체 극장에서 시작한다. <라 트라비아타>가 공연되는 어느 날 밤, 막간 쉬는 시간 이후 등장해야 할 지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바로 분장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베네치아 전체가 충격에 빠지고, 베네치아 경시청 경감 귀도 브루네티가 사건을 맡는다.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건장한 체구, 완벽에 가까운 음악성과 결벽에 가까운 도덕성, 여기에 더해 정치적 성향과 여자관계까지 소문이 무성했던 마에스트로 벨라우어의 죽음을 둘러싸고 유력한 용의자들이 물망에 오른다. 어딘가 수상한 미국 비서를 둔 다혈질 소프라노 가수, 나이가 남편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마에스트로의 젊은 아내, 오십 년 전 마에스트로와 함께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춘 쇠락한 오페라 가수……. 작가는 브루네티의 침착한 시선을 따라 독자를 베네치아 한복판으로 끌어들인다.

돈나 레온이 만들어낸 이탈리아 경찰 브루네티는 흔히 경찰하면 떠오르는 거칠거나 날카로운 이미지와 달리 무척 가정적이고 반듯한,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 같은 캐릭터의 주인공이다. 특히 아내 파올라와 아이들과의 에피소드가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 이는 브루네티 시리즈의 다른 연재물에서와 마찬가지로 그의 인간적이고 소탈한 면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저자는 대단히 극적이거나 카리스마 있는 주인공 대신 소박하고 인간적인 경감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낭만적인 베네치아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전모를 잔잔하지만 섬세한 결로 풀어나간다.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용의자는 점점 좁혀진다. 그런데 문제는 오히려 마에스트로에게 있었다. 2차 대전 이전 마에스트로는 한 유망한 가수와 성관계를 가졌고, 그녀의 어린 여동생마저 강간해서 임신까지 하게 만들었다. 그 아이는 낙태 수술의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서 죽어갔고……. 마에스트로의 젊은 아내(의사)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난 딸이 있는데……. 마에스트로는 갑작스럽게 청력이 상실되어 감을 호소하면서 새로운 음모를 꾸미는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돈나 레온의 추리소설은 ‘보는’ 소설이 아니라 ‘읽는’ 소설이다. 이 소설들을 읽는 동안 나는 베네치아의 이국적 풍광 속에서 상상의 곤돌라를 타고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이런 유유자적의 추리소설은 가끔 빠른 시간을 멈춘다. - 소설가 성석제

돈나 레온의 추리소설은 컬처 미스터리(Culture Mystery)라 명명할 만하다.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는 문화 탐정 귀도 브루네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탐정의 전형을 몰아낸다. 어지럽고 잔인한 호러 미스터리에 질린 독자라면, 그리고 정통 추리 설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고전적 추리 독자라면, 잠시 뜨개질을 멈추고 돈나 레온이 안내하는 베네치아로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 문학평론가 하응백

“걸출한 작품……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생생한 묘사, 거리의 냄새가 코끝에 전해지는 듯하다.”-「선데이 텔레그래프(런던)」

“훌륭한 경찰 수사물……. 돈나 레온은 이 책에서 빛나는 리알토 다리와 베네치아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우리를 유혹한다.”-「뉴욕 타임즈」

“마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듯한 대리만족을 준다. 매력적인 수수께끼, 복잡한 드라마, 아직도 꽃피우고 있는 중세의 거리에 대한 독특한 묘사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돈나 레온은 섬세하고 정교하며 지적인 추리물을 선보였다. 찬사를 보낸다. 훌륭하다.”- 토니 힐러만

“나는 언제 귀도 브루네티와 같은 곤돌라에 탈지 모른다. 얼마나 멋진 형사인가.”- 수전 아이삭

“흥미진진한 시리즈의 첫 권. 베네치아처럼 수수께끼 같고 은밀한 소설. 저항할 수 없는 매력으로 빛나는 작품.”- 리타 매이 브라운

“정교한 구성, 부드러운 문장력.” -「커커스 리뷰」

“아름다운 도시의 어두운 뒷골목을 엿본다.”- 타임아웃 런던 (『Noble Rad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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