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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 산책 1

한국 근대사 산책 1

: 천주교 박해에서 갑신정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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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94쪽 | 586g | 153*224*30mm
ISBN13 9788959060719
ISBN10 89590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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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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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책략"은 120여년 후인 2007년에까지 거론되곤 했다. 2007년 2·13 베이징 합의는 6자회담의 성과로 북핵과 한반도 문제의 국제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 논설실장 이재호는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기 위한 방아책(防俄策)이기도 했던 조선책략은 유생들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조차 안 됐다.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고, 미국이라도 동맹으로 확실하게 잡았더라면 사정은 달라졌을 것이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황준헌은 ‘모두 조선이 위태롭다고 하는데 조선은 절박한 재앙을 도리어 알지 못하니 이것이 어찌 집안의 제비나 참새가 (불붙는 것도 모른 채) 즐겁게 노니는 것(연작처당·燕雀處堂)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했다. 6자회담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라면 설령 ‘평화’가 눈에 아른거려도 한 번쯤은 ‘연작처당’의 경구를 떠올려 주기 바란다.”
한겨레 선임기자 한승동은 “‘2·13 합의’ 이후 6자회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동아시아 정세가 상상력을 자극한다”며 “2030년께면 미국과 버금가는 대국으로 성장할 중국이 만일 러시아와 손잡고 유럽연합마저 무조건 미국 편들기를 거부할 경우 미국은 어떻게 대처할까. 그야말로 ‘신냉전’이 도래한다면?”이란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야말로 제2의 ‘조선책략’이며 북미 간의 최근 급반전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을 끌어들이려면 북한을 ‘악의 축’ ‘깡패국가’로 계속 남겨놓고 악역을 맡겨온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버려야 한다. 대신 한반도에서 장차 중국의 자장이 너무 강력해지는 걸 막고 통일 한반도를 계속 속국으로 붙잡아두는 방법은 통일 한반도의 주력군이 될 한국을 FTA 체결로 미일 동맹 체제에 단단히 묶어두는 것이다. 그럴 법하지 않은가. 최근 미국 조야에서 네오콘들이 무더기로 쫓겨나고 있는 건 그들이 이런 전략 변화에 방해물이 됐기 때문이 아닐까. 어쨌거나 먹이를 가로채려는 탐욕스런 제국들의 이합집산 합종연횡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그렇다. 120여 년 전 조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조선책략의 시대’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국익보다는 각 정파의 이해관계를 앞세워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행태도 과거 그대로다. 이해관계에 감정까지 연루되면 통제불능의 상태로 빠지게 되는 것도 변하지 않았다. ‘조선책략 사태’는 스스로 ‘책략’을 생산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걸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2007년의 ‘조선책략’ 논쟁 중에서

갑신정변에 대한 평가는 ‘동기’와 ‘결과’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조소앙은 1930년 한국독립당을 창당한 직후 당의 기원을 ‘갑신혁명’으로 설정하고 귀족분자 선각자인 김옥균 등 소장 벌열파(閥閱派, 성공한 문벌)가 ‘연일반청(聯日反淸)’을 기치로 내세운 궁극적인 목적은 해방을 자구하고 국가독립의 보전을 도모하려는 데 있었다고 긍정 평가하였다.
그러한 동기 중심의 평가는 갑신정변의 실패를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근대화의 실패’, 갑신정변 주역들을 ‘한국 민주주의와 민족주의의 창시자’, 김옥균을 ‘우리나라 근대화운동의 용감한 선구자’로 보는 시각을 낳게 했다. 박정희와 김일성 모두 갑신정변과 그 주역들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런 시각에 대해 박노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정변 주모자들이 저지른 민가(民家) 방화와 그 사건으로 이해 청일 양국 군대가 충돌하여 무고한 백성 100여 명이 희생된 일은 잔혹행위로밖에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정변의 행동대원으로서 민씨파 대신들의 피를 손에 직접 묻힌 서재필 같은 인물이 평생 자신들의 혁명 참여를 자랑할 뿐 자기 손에 죽임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애도와 참회의 뜻을 한 번도 피력한 적이 없는 것은 근대화 지상주의자들이 사람 목숨을 얼마나 가볍게 여겼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반면 한철호는 “갑신정변은 내부의 반발과 청국의 무력진압으로 실패로 돌아갔지만 전근대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역사적 단계에 부응해서 국민국가의 건설을 추구하였다는 점에서 한국 근대변혁운동사상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실제로 외압이 가중되는 조건 속에서 위로부터의 변혁의 가능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박해져갔기 때문이다. …… 근대적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려던 다양한 시도는 향후 국권을 회복하고 민주국가를 형성하는 귀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이처럼 소중한 경험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복잡다단하고 역동적 중층적으로 전개된 근대의 역사를 균형 잡힌 객관적인 시각에서 올곧게 규명해내야 한다. 그 기준은 열강의 침략 아래 근대적 사회변혁이 요구되는 역사적 조건 속에서 어떠한 세력이 시대적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노력했는가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갑신정변에 대한 다양한 평가는 결국 평가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나의 평가 기준은 무엇인지, 평가에 앞서 각자 자신의 기준에 대한 검증을 스스로 시도해보는 게 어떨까?
---갑신정변에 대한 평가 중에서
굿판을 벌여 서양 도깨비를 몰아내자!
개화기는 새로운 외부 문화와의 충돌을 경험한 시대였다!
프랑스 군함에서 건져낸 물건은 거의 대포나 총이었다. 관리들과 마을사람들은 이것들을 재빨리 창고로 옮겨놓고 문을 굳게 잠근 다음에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런데 창고 안에서 똑딱똑딱 하는 야릇한 소리가 새어나오는 바람에 섬은 다시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 무기들 속에 시계가 들어 있었던 것을 사람들은 알 턱이 없었다. 일주일이나 계속해서 똑딱 소리가 들려오자 마을사람들은 회의를 열었다. ‘서양 귀신이 우리 섬을 해치기 위해 일부러 도깨비를 떨어뜨려놓고 간 게 틀림없다!’ ‘당장 굿판을 벌여 서양 도깨비를 몰아내자!’ 뭍에서 불러온 용하다는 무당이 한바탕 굿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의 일치로 똑딱 소리가 뚝 그쳤다. 감겼던 시계의 태엽이 다 풀어져 소리가 멈추었던 것이다.

조선의 사치풍조
불편할수록 신분과 서열을 과시할 수 있는 해괴한 습속!
사치풍조는 신분과 서열을 과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우스꽝스럽기까지 했다. 사치풍조를 막는다는 이유로 갓의 장식을 없애는 동시에 양태를 20센티미터 이내로 줄이고, 도포의 넓은 소매를 좁게 만들고, 담뱃대의 길이를 줄이게 하는 등의 새로운 규정을 만든 게 그 좋은 예다. 당시 양반들은 양태가 30센티미터도 넘는 넓은 갓을 쓰고 갓에 온갖 장식을 해달았으며, 소매가 펄럭일 정도로 넓은 도포를 입고 다녔다. 담뱃대 길이는 50센티미터가 넘었으니 손이 끝부분에 닿지 않아 종이 불을 붙여 주지 않으면 담배를 피울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나들이를 하면 담배함과 담뱃대를 든 종이 뒤따라야만 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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