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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문화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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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91쪽 | 126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1870160
ISBN10 896187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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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현숙 외
강현숙 -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이며 『고구려와 비교해본 한·위·진의 벽화분』, 「중국 길림성 집안지역 고구려 왕릉의 구조에 대하여」외 다수가 있다.

고광의 - 동북아역사재단 부연구위원 이며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서사 관련 내용 검토」, 「고구려 서체의 형태 연변 연구」외 다수가 있다.

권영필 -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이며 「문명의 충돌과 미술의 화해」, 「고구려벽화의 복희 여와 - 집안4호분 일월상을 중심으로」외 다수가 있다.

김기흥 -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고구려 국가 형성기의 왕계」, 『천년의 왕국 신라』외 다수가 있다.

김상현 - 동국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신라의 사상과 문화』, 『신라화엄사상사연구』외 다수가 있다.

김성규 -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이며 『소리와 발음』, 「고구려어 연구에 대한 반성-지명 표기를 중심으로-」외 다수가 있다.

김성태 - 기전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이며 「고구려 병기에 대한 연구」, 「최근 보고된 고구려 무기의 검토」외 다수가 있다.

김성혜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강사 이며 『한국음악관련학위논문총목』, 『한국음악학논저해제』외 다수가 있다.

김일권 -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이며 「고구려 벽화와 고대 동아시아의 벽화천문전통 고찰」, 「고구려 건국신화의 신화 계보 변동」외 다수가 있다.

김진순 - 동북아역사재단 부연구위원 이며 「집안 오회분 4·5호묘 벽화연구」, 「고구려 고분벽화의 묘주 초상 연구」외 다수가 있다.

남은경 - 한국디지털대학교 교양과정 교수이며 「을지문덕의 문학적 전승」, 「인조말, 효종조의 문풍변화 - <심양징계>와의 관련을 중심으로」외 다수가 있다.

서영대 - 인하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한국 사서에 나타난 고구려의 정체성」, 「고구려의 국가제사」외 다수가 있다.

여호규 -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인식체계의 변화」, 『고구려 성Ⅰ·Ⅱ』외 다수가 있다.

임기환 -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이며 『고구려 정치사 연구』, 「고구려 전기 산성 연구」외 다수가 있다.

전호태 -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이며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외 다수가 있다.

정완진 -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강사 이며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복식문화」, 「고구려 복식의 형태 복원」외 다수가 있다.

정재서 -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이며 『한국 도교의 기원과 역사』, 『산해경 역주』외 다수가 있다.

지병목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이며 「문화유물보호법을 통해 본 북한의 문화유산」, 「묘제를 통해본 고구려의 정체성」외 다수가 있다.

최광식 -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이며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외 다수가 있다.

최영성 -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이며 『한국유학통사』, 『역주 최치원 전집』외 다수가 있다.

최종택 -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이며 「경기북부지역의 고구려 관방체계」, 「집안 고구려왕릉 출토유물의 제문제」외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구려는 700년 이상 존속했으며, 한반도 북부와 만주 남부의 광활한 지역을 차지했다. 국제적 위치도 상당하여, 남북조 시대 때 북위는 고구려를 남방의 강국 남제(南齊)와 동급으로 대우하였고, 중국 바깥 세계에 대한 고구려의 통제권을 인정하였다. 수·당 제국이 중국 통일의 여세를 몰아 침공하였을 때도 당당히 맞서 이들을 격퇴하였다. 이러한 왕조는 한국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무(武)에 못지않게, 고구려는 문(文) 문화 또한 뛰어났음이 밝혀지고 있다. 100여 기가 넘는 고분에서 발견된 고구려 고분 벽화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고구려 문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구려 문화의 까풀들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는 것이다.

문화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 사람의 기질이나 성향이 그들의 문화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우선, 고구려 문화는 힘차고 기백이 넘친다. 전투 장면과 사냥, 격투기를 즐기는 모습들이 고분벽화의 주요 소재로 그려진 것이 이러한 기질을 반영한다. 둘째, 웅장하다. 광개토대왕릉비를 비롯해 고구려의 건축물들은 고구려 문화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셋째, 낙천적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이었기에 사는 동안은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며 노래와 춤을 즐긴 이들의 삶은 고분 벽화 속의 다양한 연희에서도 나타난다.

그리고 이들의 문화는 개방적이었다. 서쪽으로는 중국, 서북쪽으로는 유목 민족 등 문화 계통을 달리하는 여러 세력들과 경계를 맞대면서 적극적, 능동적으로 외래문화를 수용하였다. 중앙아시아의 사마르칸트에까지 사절을 파견하고, 불교와 유교를 배우려고 중국으로 유학을 보냈으며, 많은 외국인들을 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국의 문화를 포용하여 독자적인 고구려 문화로 발전시켰음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개방성과 국제성은 고구려의 독자적인 천하관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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