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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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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94쪽 | 621g | 153*224*30mm
ISBN13 9788932110530
ISBN10 8932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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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브뤼기에르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는 1792년 2월 12일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농촌 레삭 마을의 농가에서 열한 번째 자녀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1815년 사제품을 받고 카르카손 소신학교와 대신학교에서 10년간 봉직한 후 27세에 교구 명예 참사위원이 되었다. 1825년 아시아에서 전도하려는 열망으로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하여 선교사 훈련을 받고 1827년 태국 방콕에 부임했다. 이곳에서 조선 교우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선교사와 자금의 부족과 박해 등의 여러 이유 때문에 조선 선교를 회피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브뤼기에르 주교는 그러한 이유들에 반박하면서 조선 선교를 자청하였다.

이에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뜻을 받아들여 1831년 9월 9일 조선 교구를 설정하고 초대 교구장 주교로 브뤼기에르를 임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브뤼기에르 주교는 1832년 8월 4일 조선을 향해 즉시 떠났고, 이후 3년 동안 페낭, 마닐라, 마카오를 거쳐 중국 대륙을 종단하면서 조선을 향한 고난과 죽음의 길을 걸었다. 그는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 도적과 박해자들의 위협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조선 선교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앵베르 신부와 모방 신부, 샤스탕 신부와 같은 훌륭한 조선 선교사들을 발탁했고, 조선 선교사들의 안전한 입국로를 확보하기 위해 만주 땅에 교구를 설정해 파리외방전교회에 맡겨줄 것을 교황청에 요청했다. 이렇듯 조선 입국을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나 조선 땅을 눈앞에 둔 1835년 10월 20일, 무리한 여정으로 쇠잔해진 그는 네이멍구 마찌아즈에서 조선 선교의 꿈을 가슴에 품은 채 선종했다.
역자 : 정양모
프랑스 리옹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사제로 서품받았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1970년 성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광주가톨릭대학 부교수, 안동교구 청송본당 주임신부, 서강대학교 종교신학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하고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신약성서 주석판 시리즈인 『마태오 복음서』, 『마르코 복음서』, 『루가 복음서』와 『이스라엘 성지/이영현 공저』, 『마르코 복음 이야기』, 『네 복음서 대조/김윤주·배은주 공편』,『바울로 친서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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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를 읽고 있노라면, 서기 30년 4월 7일 금요일 예루살렘 헤로데 궁전에서 빌라도 총독에게 사형 선고를 받은 다음 예루살렘 북부 성벽 밖에 있던 골고타 형장으로 십자가를 지고 터벅터벅 걸어가신 예수의 모습이 겹쳐 떠오른다. 오늘날 자유로운 세상에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그리스도 신앙이 어떤 희생을 거쳐 우리 겨레에게 전해졌는지 깊이 되새길 일이다.
(‘역자의 말’ 중에서)

이 글은 일기 형식의 단순한 이야기체가 될 것입니다. 나는 생각나는 대로, 사물들이 내 시선을 사로잡는 대로 써 내려갔습니다. 이 글이 전반적으로 질서 정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이 여행기는 여러분들이 모르는 많은 것들을 알려줄 것입니다. 그 누구도 변호할 기회를 갖고 하는 말을 들어보기 전에는 섣불리 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입니다. 반드시 수만 리 먼 곳에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야만 현상들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하거나, 수행 계획을 세우거나, 그 어떤 유럽인도 개척하지 못한 길을 가리켜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여행기는 나의 뒤를 이어서 올 젊은 후임 선교사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그토록 흥미로운 선교 임무가 자신들의 열정에 안겨줄 여러 가지 위험과 희망들에 대해 나름대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내가 저지른 실수와 경솔함마저도 그들에게 성공을 이뤄내는 방법들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경험이 없었던 탓에 그 방법들을 깨닫지 못했지만 말이지요. 만일 주님께서 우리가 조선으로 들어가 잘 버티도록 허락해주신다면 복음의 빛이 일본에까지, 그리고 아주 강렬한 복음의 빛이 비치기는 했지만 불행하게도 아주 짧은 기간에 그치고 말았던 저 커다란 섬 예소까지도 밝혀줄 것이라는 근거 있는 희망이 나에게는 있습니다.
(본문 pp.75-76 중에서)

1833년 6월 1일, 한 신부가 나를 찾아왔습니다. 이 신부는 어떤 중국 부인의 부탁이라고 하면서 두 달 전에 죽은 이 부인의 딸을 다시 살려주든가,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그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나는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확실히 약속하겠으나, 그를 다시 살린다는 약속은 결코 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기적을 행하십니다. 사람은 제 아무리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본문 p.154 중에서)

6일, 내 존재가 세 번째이던가 네 번째로 탄로난 날입니다. 우리는 차를 마시려고 길가의 어느 노점에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고관 한 사람이 불쑥 나타났습니다. 그가 탄 가마를 지던 자들이 우리와 함께 차를 마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상전이 이토록 괴상한 인물을 실컷 감상할 수 있게 하려고, 바로 내 앞에 가마를 내려놓았습니다. 모두들 목을 축이고 있는데 그 지방의 관장을 배알하러 가는 중국인 한 무리가 지나갔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유럽인이다!” 하고 소리쳤습니다. 이 끔찍한 말에 아연실색한 내 길잡이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을 칩니다 그려. 나는 이렇게 갑작스런 공포의 원인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들 뒤를 좇았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우리는 우리와 우리를 고발하는 자들과의 사이에 거리를 두기 위해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피로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앞서 우리는 40시간을 쉬지 않고 걸었는데 말입니다.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뒤를 따라오던 외교인들이 아무 눈치도 채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어쨌건 그들이 눈치를 챈 낌새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들킨 것으로 해서 내 괴로움은 그 절정에 달했습니다. 내 길잡이들은 이제 나를 두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했습니다. 그들이 위험을 덜기 위해 취하는 방책들은 죄다 나를 더욱 괴롭히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pp.176-177 중에서)

내가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이 계획은 근본에서부터 잘못 짜인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타는 정열로 혈기 왕성하며 시련을 겪어본 적이 없는 젊은 선교사들은 어쩌면 그들 스스로 알아서 파당과 니아스 섬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자신들이 상상했던 것과 달리 돌아가는 것을 보고는 퇴각했을 것입니다. 선교 임무를 착수하는 것이 합당한지의 여부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고 검토하는 일은 대목구장이 할 일입니다. 또한 그 계획을 성공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들을 선택하는 것도 그의 몫입니다.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아무런 대꾸 없이 복종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무라고 여기는 게 올바른 처신입니다. 선택된 선교사들은 난관과 위험에 대해 노심초사하지 않고 자기네 상관이 내린 명령을 마치 하느님의 명령처럼 기꺼이 수행해야 합니다. 실로 상관은 하느님 자리를 대신하니까요. 선교사는 일에 손을 대는 순간부터 부지런한 일꾼처럼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상관이 그를 다시 부르면 똑같이 순종하고 똑같이 신속한 태도를 보이면서 되돌아갈 각오를 해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나 후자의 경우나 내가 맹종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순종이야말로 선교사라면 마땅히 지녀야 하는 소명의 시금석입니다. 순종은 신학교 입학과 함께 시작해서 오로지 죽을 때가 돼서야 비로소 끝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제는 사도들의 흔적을 밟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있음을 늘 확인받게 됩니다. 그는 양심의 가책들로부터 깨끗하게 벗어납니다. 게다가 자신의 선교 임무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이 보상받게 될 것에 대해 확신합니다.
나는 내가 다른 이들에게 설교하는 계율을 제일 먼저 (실천에 옮기는 것을) 준수하고 싶습니다.
(본문 pp.322-333 중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은 참으로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난감함의 극치로서 나의 길동무들은 용기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여행에 운을 맡겨보겠다고 나선 사람을 세 명이나 찾을 수 있었던 것이 다행입니다. 어쨌든 이 위험스런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까 하는 데 대해서는 별로 걱정되지 않습니다. 나는 나의 운명을 하느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나는 하느님 섭리의 품 안에 내 한 몸을 던져, 중도에서 죽거나 불가항력에 의해 저지당하지 않는 한, 나의 달음박질 종착지(조선)에 이를 때까지 머리를 숙이고 위험을 뚫으며 달릴 것입니다.
(본문 p.346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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