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어느 수상한 여직원의 판매일기

어느 수상한 여직원의 판매일기

김선미 글,그림 | 리젬 | 2007년 11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6 리뷰 5건
정가
9,800
판매가
8,8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296g | 128*188*20mm
ISBN13 9788992826129
ISBN10 89928261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그림 : 김선미
1980년 1월 22일생. 경북 구미시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와서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돈에 무관심하다는 저주를 받은 물병자리인 동시에 정신병원에서 가장 정상적으로 행동한다는 바로 그 A형. 작가에게는 할인점에 취직을 하면서 손과 동시에 머리가 빨리 움직이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면 안 되는 일. 그렇다! 작가는 불량직원이 되고야 만 것이다. 『어느 수상한 여직원의 판매일기』는 성실한 불량직원으로 평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나태한 작가로 평생을 살 것인가, 기로에 놓인 작가의 첫 작품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젊은 판촉 여직원들에게 남자 고객들은 봉이다. 남자들은 몇 천 원 짜리 상품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것을, 남들이 쪼잔하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워한다. 웃으면서 몇 마디 홍보만 해도 남자 고객들은 선뜻선뜻 카트에 받아 담는다. 그러나 남자 고객한테 통과시켰다고 다가 아니다. 어디선가 그의 마눌님이 음속을 뚫고 나타나,
“대체 이런 건 뭐 하러 샀어!!”
하고 벼락같은 호통을 치며 상품을 내던질 확률이 80%다. 남자 고객이 후다닥 가 버릴 때도 있고, 체면을 지키고자 “이거 사자∼ 나 먹꼬 시포∼”하고 애절한 눈빛으로 마눌님을 간절히 설득할 때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속으로 붐비나를 흔들며 ‘아저씨, 파이팅!’ 을 미친 듯이 외친다. 남자 고객이 힘이 없으면 우리도 애석하다.
--- 본문 중에서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나는 만화를 배운답시고 놀러 다니며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돈이 궁해서 하게 된 것이 할인점 판매 아르바이트였다. 할인점에 구경 왔다가 문득 여기서 일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직원을 붙잡고 다짜고짜 물었다.
“여기 아르바이트 쓰시는 데 없어요?”
그것이 계기였다. 자못 황당한 내 질문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여러 가지를 자세하게 알려 주시고 한 입점업체 직원에게 소개를 해 주시기까지 했다. 소개받은 곳은 제과 업체였는데 사람 구하느라 다급했던 참에 하늘에서 떨어진 나를 ‘얼쑤’ 하고 주워다가 일을 시켰다. 그리고 6개월 뒤, 함께 일했던 사람의 소개로 지금의 식품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대형 체인 할인점의 역사는 길지 않다. 내가 입사할 당시에는, 지방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기 전이었기 때문에 할인점이라는 것이 굉장히 생소했다. 처음에 할인점은 내게 신기하고 즐거운 곳이었다. 쇼핑을 하러 오는 고객들 중에서도 할인점을 즐겁게 생각하는 고객이 많을 것이다. 직원들은 할인점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자기도 그랬으면서, 화창한 주말에 사방천지로 놀러 나가지 않고 할인점에 쇼핑하러 오는 고객들을 이해할 수 없어 한다. 할인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곳은 직장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할인점이 즐겁지 않은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변화를 겪었다.
할인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일상적인 공간인 동시에 비일상적인 공간이다. 지난 몇 년간 대형 할인점이 공격적으로 지점을 내기 시작하면서, 이제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지 않은 지역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고객의 신분으로 할인점에 온다. 쇼핑하는 고객들은 할인점의 얼굴을 보게 되지만, 나는 할인점에 파견되어 일을 하기 때문에 주로 할인점의 뒤통수를 보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고객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있다. 내가 말하려는 그 조금 다른 이야기가, 읽으시는 분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직업이라는 것은 그 종류가 무엇이든 고달픔이 따라온다. 그러나 그 고달픔의 틈새에서 일상의 재미를 발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김선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트는 천국이다. 통조림과 설탕포대와 온갖 먹을거리로 만든 디즈니랜드다. 인간은 마트를 만들고 마트는 인간의 출구를 막아버린다. 시식을 하고, 골목에서 낯선 카트와 부딪히고, 도우미 여직원에게 신상품에 대한 상담을 받는 동안 우리들의 천국은 팽창한다. 그런데 커트 가득 물건을 사서 집으로 오면, 거실에 널브러진 물건들은 결코 천국의 모든 것이 아니다. 천국의 빵조각 일부를 옮겨놓았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지갑을 들고 다시 마트로 돌진한다.『어느 수상한 여직원의 판매일기』는 이런 천국의 종지기들이 뱉어낸 비어(秘語)이다. 읽는 순간 우리의 천국은 사정없이 무너진다. 『어느 수상한 여직원의 판매일기』를 덮으면서 자본의 힘이 이렇게 일치단결하고, 잘 훈련된 것에 적잖이 놀란 게 사실이다.
안성호 (소설가)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