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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설 1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제주 전설 1

: 제주형성·제주장사 전설 편

살림지식총서-53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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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97g | 120*190*13mm
ISBN13 9788952233691
ISBN10 895223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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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돌(성산면 시흥리)에 ‘부대각’이라는 장사가 있었다. (……) 부대각은 육지 장사를 자주 다녔다. 미역을 싣고 가 팔고 쌀을 사오는 것이다. (……)
어느 해 강경(江景) 장판에서의 일이었다. 부대각은 어디 가도 그랬지만, 강경 장판에서도 좀 거만하게 설치고 다녔다. 힘이 세니 무서운 데가 없어 그럴 법도 한 일이다. 강경 사람들은 저게 누구인가 하다가 제주 사람임을 알았다.
“제주섬놈이 거만하다!”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는 이놈을 단단히 골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20여 명이 꽁무니마다 방망이를 차고 부대각이 머무는 주막에 몰려들었다. (……)
“나를 때려죽이고 싶거든 저 바깥으로 끄집어 내서 죽여라. 집 안에서 죽이면 주인에게 폐가 되지 않느냐!”
부대각의 말에 청년 대여섯이 들어오더니, 양쪽으로 갈려서 부대각의 팔을 잡아끌었다. 부대각은 등을 벽에 딱 붙인 채 끄떡도 하지 않았다. (……)
이것을 보던 어른 한 사람이 청년들을 만류했다.
“너희들 대여섯이 벽에 붙인 등도 떼어내지 못하는데 만일 저 양반이 힘을 낸다면 너희들은 다 죽을 게 아니냐.”
청년들은 슬금슬금 물러서서 사과를 해왔다.
부대각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덕분에 그 청년들을 시켜 미역을 수월히 팔고 쌀을 사 싣고 돌아오게 되었다. --- pp.61-64『제주 전설 1』중에서

제주시 외도동에 밀양 박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나이 마흔이 넘도록 슬하에 일점혈육이 없어 나날이 탄식이었다. 자식을 얻으려고 여기저기 정성을 드리러 다녔는데 그 덕인지 마침내 부인이 포태를 했다. 집안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열 달 만에 아이를 낳으니 아들이었다. 아이는 보통 아이보다 몸이 훨씬 컸다. 아이를 받아낸 삼승할망이 목욕을 시키다보니 아이 겨드랑이에 병아리 날개만 한 날개가 돋친 것을 발견했다. 삼승할망은 순간 놀랐으나, 말이 번지면 위험한 일이므로 모른 척하고 가버렸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랐다. 날개도 날로 커가서 아이가 앉고 기고 할 때에 이르니 큰 새 날개만큼 되었다. 부모의 걱정도 날로 커져갔다. 날개 돋친 아이가 태어난 것을 관가에서 알면 역적으로 몰려 삼족을 멸할 게 분명하다. (……)
어느 날 아이는 어머니가 없는 틈에 혼자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를 본 어머니는 가만히 아이 뒤를 밟아 가보았다. 아이는 그 마을에 있는 ‘나라소’라는 큰 연못에 가서 날개를 벌리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날아갔다 날아왔다 하는 것이었다. (……)
그날 밤 아버지가 아이가 잠든 새 조심스레 옷을 벗겼다. 커다란 날개가 겨드랑이에 돋아나 이었다. 아버지는 얼른 인두를 달구어다가 아들의 날개를 지져버렸다.
그 후 아이는 다소 기운이 떨어지고 얌전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성장해감에 따라 힘이 장사요 머리가 남달리 총명하였다. 동네에서는 장차 나라를 바로잡을 일꾼이 될 거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나 날개를 지져버린 자국이 아물지 못하고 가끔씩 아프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약초들을 써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아이는 결국 스물아홉 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날개 돋친 아이의 무덤은 지금 외도일동에 있다. 밀양 박씨 자손들은 벌초를 하러 갈 때마다 이 조상의 일을 이야기하며 아쉬워한다.
--- pp.97-99『제주 전설 1』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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