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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 생이다

아름다운 한 생이다

: 청구성심병원노동조합 이정미의 삶과 투쟁

희정 | 한내 | 2016년 05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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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68g | 153*224*30mm
ISBN13 9791185009131
ISBN10 118500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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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희정
기록노동자. 노동에 관한 르포르타주를 쓰고 있다. 현재 한겨레신문 [2030 잠금해제]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직업병에 시달리는 삼성반도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사람이 일하다 죽는 사회를 기록한 [노동자, 쓰러지다]가 있다. 공저로는 [밀양을 살다], [섬과 섬을 잇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이 있다. 앞으로도 우리 삶과 노동의 권리를 지키려는 투쟁과 애씀을 기록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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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여름휴가를 앞두고 병원에 작은 소란이 일었다. 여름휴가 반납서가 등장한 것이다. 병원이 건물을 신축하느라 자금이 부족하니 좋은 마음으로 휴가를 반납하자는 소리가 부서장들을 통해 나오더니, 반납서가 돌기 시작했다. ‘자진’이라고 하였으나 자진하여 안 쓰는 사람이 나오기 힘들었다. 이어 상여금 반납서까지 돌았다. 병원 직원들은 투덜거렸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투덜거림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불만은 넘쳤으나 동시에 체념도 컸다.
이사장 내키는 대로 성과급을 주는 병원. 월급은 금액과 지급 날짜가 달마다 달랐다. 월급체계라고 정해진 것이 없었다. 관리자의 눈에 들면 몇 푼이나마 더 받는 거였다. 그조차 경영이 어렵다 하며 툭하면 건너뛰었다. 장사가 안 되면 성과급을 포기하라 하고, 장사가 잘 되면 이참에 건물을 확장한다며 성과급을 반납하라 했다. 개인 의원 수준에서 번듯한 건물 한 채를 가진 2차병원으로 청구성심병원이 커가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내놓아야만 했다. 그러나 원장은 자신이 환자 옆에서 쪽잠 자며 병원을 키운 이야기만 할 뿐 노동자의 노고는 말하지 않았다.

“노동조합이 생기고 나서 그게 저희 조건 중에 하나였어요. 욕하지 말고 반말하지 말라고. 회식 때 술 따르라는 소리 하지 말라고.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선이 있잖아요. 회식자리는 그렇다 치고, 근무하는 자리에서 야, 너 이런 거는 좀 그렇잖아요.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잖아요.”

조합원들이 1층 로비에 모이자, 병원은 계단 통로를 막고 정문을 걸어 잠갔다. 파업 참가자들은 졸지에 병원 로비에 감금됐다.
50명도 되지 않은 수였고, 병원 특성 상 대부분이 젊은 여성노동자들이었다. 그런 조합원들을 병원 측 직원들, 일명 구사대라 불리는 이들이 둘러쌌다. 조합원들은 밤이 오는 것이 두려웠다. 구사대 직원들이 술을 먹고 와 행패를 부렸다. 얼마 전까지 얼굴 맞대고 일하던 사이임에도 그들은 입에 옮겨 담지도 못할 욕설과 협박을 해댔다. 늦은 시간, 환자와 보호자들이 사라지면 병원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식수를 끊었다. 호스로 바닥에 물을 뿌려댔다. 조합원들이 누워 잠조차 잘 수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쪼그려 앉은 채, 조합원들은 공포와 분노가 교차한 감정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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