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천천히 걸으며 제자백가를 만나다
eBook

천천히 걸으며 제자백가를 만나다

[ EPUB ]
리뷰 총점8.8 리뷰 30건
정가
11,900
판매가
10,710(10%할인 , 종이책 정가 대비 40%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6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2만자, 약 8.6만 단어, A4 약 170쪽?
ISBN13 978893496869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왕은 원숭이를 향해 활을 쏘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영문인가. 원숭이는 날아오는 화살을 손으로 재빨리 잡고는 보란 듯이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 조그마한 원숭이 따위에게 놀림감이 된 오왕은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어디 이놈이 얼마나 재주를 잘 부리는지 한번 보자. 이렇게 생각하고는 시종들에게 활을 쏘아 맞히도록 했다. 연속으로 날아오는 화살을 왼손, 오른손으로 벌갈아 잡으며 요리조리 날랜 재주를 연출하던 원숭이는 결국 나무에서 굴러 떨어졌다. 오왕은 안불의를 돌아보고 말했다.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이놈이 재주를 자랑하며 자신의 민첩함만 믿고 오만하게 굴다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자업자득이 아니겠나? 자네도 이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안불의는 등줄기가 서늘해짐을 느꼈다.
· 아무리 훌륭한 재주라도 완전하지 않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권력이나 금력, 출중한 재주에는 항상 교만이나 오만함, 안하무인과 같은 건방진 태도가 뒤따른다. 이것은 언젠가는 큰 재앙을 불러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세상 이치다.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며 조심조심 살아갈 일이다. 그 옛날 안불의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장자》,〈재주로 화를 부른 원숭이〉

어느 날 진나라의 평공이 기황양에게 자문을 구했다. “남양에 현령 자리가 공석인데 누구를 그 자리에 앉히면 좋겠소?” “해호가 좋겠습니다. 남양현의 실정을 잘 알고 있고 또 유능한 인재이지요.” 평공은 깜짝 놀랐다. 기황양과 해호는 사적인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적대적 감정으로 서로 외면하는 사이였다. 이런 사실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해호를 추천하다니! 평공은 미심적어 다시 한 번 물었다. “해호는 그대의 원수가 아니오?” “임금님께서는 현령의 적임자를 물으셨지, 저의 원수를 물은 것은 아닙니다.”
· 기황양은 공과 사를 뛰어넘어 인재를 천거했다. 그 결과 역시 좋았을 뿐만 아니라, 모두들 칭찬했다. 후세 사람들은 기황양을 따라 하지 않았다. 공사를 초월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힌 후안무치가 횡행하고 있는 오늘날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여씨춘추》, 〈공사의 구분〉

“안영은 말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오. 이제 며칠 후면 안영이 도착할 텐데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 아니오? 우선 제나라 사람들의 높은 콧대를 꺾는 것인 급선무요. 무슨 묘책이 있으면 말해보시오.” (…) 왕은 흡족한 기색이 얼굴에 가득하여 희희낙락했다. 제나라 사람들의 자긍심을 꺾어버릴 묘안임에 틀림없었다. (…) 죄수를 데리고 온 관리가 머리를 조아리며 민망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저 놈은 원래 제나라 사람인데, 방금 강도질을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죄질이 흉포하여 임금님께 먼저 알리고 감옥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초나라 왕은 잘 알았으니 어서 데리고 가 감옥에 처넣으라고 일렀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안영에게 술잔을 건네며 말했다. “귀빈 앞에서 흉한 모습을 보여드려 민망합니다. 그런데 제나라 사람들은 본디부터 도둑질을 잘합니까?”
· 안영은 이와 같은 이치를 일깨워주어 초나라 왕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남을 욕보이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그 욕을 뒤집어쓴 꼴이 되었으니 초나라 왕은 얼마나 부끄러웠겠는가. 춘추시대를 난세라고들 하지만 임금도 부끄러워할 줄 알았다. 초나라 왕이 안영에게 정중히 사과한 것이 그 예증이라고 할 수 있다. ---《안자춘추》, 〈회수를 건넌 귤〉

어느 날 자로가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좋은 가르침을 들었다면 그것을 곧 실천해야 합니까?” 공자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자로를 바라보았다. 부리부리한 눈을 껌벅거리면서 스승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와 형이 있는데, 들었다고 해서 어떻게 곧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겠느냐?” 며칠 후 염유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같은 내용을 질문했다. “듣고 배운 것은 곧 실천해야 합니까?”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 듣고 배운 것이 옳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염유가 자리를 뜨고 난 후, 공서화가 조심스럽게 스승에게 물었다. “지난번 자로가 물었을 때는 부형(父兄)이 있다고 하시고, 오늘 염유가 같은 내용을 물었는데 곧 시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이처럼 앞뒤가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요?”
· 교육자로서 공자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자들의 자질과 성품을 파악하고 거기에 알맞게 가르쳐야만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맞춤식 교육 방법이다.
---《논어》, 〈같은 질문에 다른 답〉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