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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식의 우리시대 사람산책

최보식의 우리시대 사람산책

탐사와 산책-1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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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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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72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1348
ISBN10 898498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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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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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녀 영자 아버지의 피살 사건, 그 뒤의 후일담으로 그가 출가했다고 전해졌다. 그의 처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상으로부터 숨은 듯했다. 그런데 한 출판사에서 『영자야, 산으로 돌아가자』라는 제목의 시집을 펴냈다. (출판사가 영자 부녀에게 원고료 10만 원을 건네준 것으로 계약서에 나와 있다.) 중이 됐다는 그는 과연 이런 시집이 나왔다는 걸 알았을까.

(...)

강원도 산골의 한 사찰. 법명조차 안 밝히려는 주지스님이 나를 대웅전 법당으로 이끌었다. 내가 고개 숙여 합장한 뒤 앉으려고 하자, 그는 "허 이곳에 들어왔으면 마땅히 부처님께 절을 드려야지요"라고 제지했다. 엎어지듯 일배를 하고 일어났을 때 "부처님 앞에서는 적어도 삼배는 해야지요"라는 말이 들렸다.

한낮의 땡볕더위인데도 법당의 열린 문으로는 바람이 통했다. 한 처사가(절에서 일하는 사람)가 소반에 수박과 삶은 옥수수를 담아왔다. 보름 전 문전박대당했을 때에 비하여 융숭한 대접이었다. 주지스님이 나를 딱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속세 사람들이 자기네와 상관없는 일에 궁금해하니 먹고살기가 넉넉한가봐, 쯧쯧"이라고 중얼거렸다.

얼마 뒤 키가 140센티미터 될까말까, 잿빛 승복이 커 보이는 영자가 들어왔다. 박박 깎은 머리가 익숙하게 동글동글했고 이마에는 조그만 여드름이 솟아 있다. 도대체 열아홉 처녀라기보다는 개구쟁이 소년 같은 냄새가 더 났다. 나를 향해 합장하는 그의 빰에 홍조가 번졌다. 그가 이 암자로 온 지 넉 달이 됏다. 아직 행자의 신분이지만 '도혜'라는 임시 법명을 받았다. 올 초 산중에 홀로 남아 있던 그의 부친이 살해된 뒤 경찰에서는 그가 의탁할 곳을 물색했다. 독지가도 여럿 나왔다. 하지만 그녀가 스스로 택한 곳은 절이었다.

- 왜 하필 절로 가겠다고 했나요?
"아버지가 불경이나 책을 읽고 얘기해 줬어요. 그때도 절이 그리웠어요. 이제 스님과 살아보니까 좋고.. 스님께 빨리 머리 깎아달라고 졸랐어요" 그러면서 "전생의 인연인가 보지요, 뭐"라고 툭 한마디했다. 절에 온 지 20일 만에 머리를 깎았다. 그때 한 번 삭발을 해준 뒤로는 혼자서 머리를 깎는다고 했다.
--- pp.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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