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여성학은 어떤 학문인가?
여성학은 여성을 중심에 두고, 여성의 경험과 입장을 탐구의 대상으로 여성이 탐구의 주체가 되는 학문이지만 여성에 대한 연구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사회의 전 영역을 다룬다. 여성학은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 제도로서 젠더에 주목하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고 이를 변화시키는 개인적·사회적 전략과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억압 체계들이 서로 맞물리는 방식을 분석한다. 다루는 주제와 연구방법이 다양한 만큼 여성학은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적 성격을 지닌다.
[소주제] 페미니즘의 변화 단계: 제1의 물결~제3의 물결, 국내외 여성학 강의 개설 과정
2장 여성학과 페미니즘 이론
페미니즘은 여성학의 이론과 행동주의를 모두 포괄하는 용어다. 이 장에서는 자유주의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급진주의 페미니즘, 사회주의 페미니즘 등의 초기 이론에서 시작하여, 포스트모더니즘과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상호교차성과 횡단의 정치에 기반한 페미니즘 등 차이에 주목하는 최근의 페미니즘까지 차례로 소개한다. [소주제] 가족법 개정운동, 차이의 정치
3장 ‘여자’와 ‘남자’의 탄생
인간을 여자와 남자로 구분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17세기 인체 해부도만 보더라도 남녀 생식기에 대한 구분이 분명치 않았으며 인도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이 존재한다. 이 장에서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구분이 문화를 구성하는 원리가 되고 사회에서 통용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성차의 허구성을 깨닫게 해준다.
[소주제] 인도의 제3의 성 히즈라, 생물학적 결정론, 성차의 신화들, 영어에서 발견된 젠더 고정관념, 차별 관련 법령 실태 조사, 거식증과 폭식증,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
4장 섹슈얼리티, 욕망과 위험 사이
여성과 남성의 성기 결합(intercourse) 및 생리학적 반응을 중심으로 성을 규정하는 것이 섹스라면, 성적 욕망, 성적 정체성, 성적 지위 등 생리학의 영역과 사회적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 섹슈얼리티다. 이 장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성적 욕망이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방식과 그 속의 권력관계를 살펴보고, 성폭력, 성매매 등 섹슈얼리티 관련 쟁점들을 논의한다.
[소주제] 이슬람의 명예살인, 중국 모소족 여성의 자유로운 성, 여성 관련 속담, 질 오르가즘의 신화, 성관계와 성폭력은 어떻게 다른가, 한국의 성매매 관련 법, 쟁점: 성 노동인가? 성적 착취인가?
5장 여성은 자기 몸의 주인이고 싶다
몸은 남녀의 정체성을 확연히 구분 짓는 중요한 요소로, 생물학적으로 타고 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때문에 몸과 관련된 성 불평등과 사회적 문제가 적지 않다. 이 장에서는 출산, 피임, 낙태 관련 우리나라 여성의 경험을 다루면서 여성 몸의 권리와 의미가 어떻게 변해왔고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 같은 사회적 변화가 여성의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살펴본다.
[소주제] 남성중심적인 의학 지식, 생리전증후군에 대한 과학적 편견, 월경 페스티벌, 재생산 건강권,
낙태 관련법 조항, 피임과 낙태율, 국가별 낙태 허용 규정, 난자 매매, 대리모
6장 연애 시대에 대한 성찰
‘누구와 어떻게 사랑하는가’라는 문제는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인간관계를 지향하는가’를 밝혀주는 단서다. 페미니스트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사랑과 연애를 통해 여성에 대한 지배가 은페·정당화되었다고 문제제기하여 사랑을 정치적 논제로 만들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시대의 사랑과 연애 관념과 풍조를 살펴보고 사랑의 딜레마를 극복할 대안을 찾아본다.
[소주제] 신여성, 성 각본, 커플 중심주의, 이반 문화, 쿨한 연애와 냉정의 에토스, 사랑의 딜레마
7장 애정과 투쟁의 장소로서의 가족
아버지가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고 어머니는 집에서 가사를 돌보며 자녀를 기르는 핵가족을, 사람들은 전형적 가족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가족은 전체 가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뜻한 안식처’라는 가족의 이상 또한 현실에서는 폭력이나 학대, 상처, 무관심으로 얼룩져 있다. 그렇다면 가족의 실체와 가족원의 실제 경험은 과연 무엇인가? 이 장에서는 가족 내에서 여성의 실제 경험, 예컨대 가사노동과 어머니 노릇, 부부관계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친밀한 결사체’의 개념을 새로이 구성해본다.
[소주제] 일인가구, 부권적 가족질서, 가사노동 분담, 모성애, 결혼정보회사, 국제결혼
8장 여성의 눈으로 ‘노동’ 다시 보기
역사적으로 여성은 가정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국가나 경제학자들이 주도하는 노동 연구에서는 수량화할 수 있고 화폐와 교환되는 활동에만 초점을 두었다. 여성 노동력의 인식 및 평가과정에 작동하는 개념 자체도 성별분업을 암묵적으로 전제하거나 내포하고 있어, 여성의 노동을 남성 노동에 비해 덜 중요한 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 장에서는 기존 노동 개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여성 노동을 새롭게 평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소주제] 돌봄 노동, 주류경제학의 여성노동시장 이론, 감정 노동, 상상임금, 산업예비군
9장 일하는 여성의 꿈과 현실
이 장에서는 비정규직, 성별직업분리와 저임금, 직장 내 성희롱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 여성 노동의 현실을 면밀히 살핀다. 특히 고학력 여성들의 유리천장 깨뜨리기와 함께 여전히 그들을 가로막는 성차별의 장벽을 상세히 다룬다. 실질적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차별금지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하며, 고용불안정과 저임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야 하고 ‘적극적 조치’를 효과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소주제] 남녀의 고용형태별 연령계층별 분포, 직종별 성별 비율, 계약직, 직장 내 성희롱, 유리천장과 유리벽, KTX 여승무원의 꿈, 비정규직 보호법, 간접차별, 차별금지법, 가족친화적 정책
10장 여성과 국가
페미니즘 가운데에는 국가의 속성을 가부장적이라고 못 박은 입장이 있는가 하면 국가를 단일한 집단으로 보는 대신 담론과 실천의 장으로 보는 입장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국가의 여성 친화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가 관료 조직 안에서 일하는 여성주의자를 뜻하는 페모크라트(femocrat)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국가가 성 평등에 어떤 기여를 해왔고 또 할 수 있는지를 이 장에서 살펴본다. [소주제] 적극적 조치, 서구의 참정권 운동, 여성관련법
11장 젠더와 여성정책
여성정책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젠더관계의 변화를 추구한다. 이 장에서는 여성정책의 개념과 국제 여성정책의 흐름, 한국 여성정책의 발전 과정 등을 알아본다. 또한 1995년 국제사회에서 여성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채택된 ‘성 주류화’ 개념을 통해 여성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소주제] 인구정책, 캐롤린 모저의 정책 접근 분석, 글로벌 어젠더, 유엔 세계여성회의, 여성발전기본법,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비례대표 여성공천 할당제, 성 주류화, 성별 민감성, 성별분리 통계
---본문 요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