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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498g | 145*210*24mm
ISBN13 9788934974543
ISBN10 89349745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타라 설리번
인도에서 태어났다. 국제 구호 활동을 하는 부모님과 함께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볼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과 인지 과학을 공부했으며, 인디애나주립대학교에서 라틴 아메리카학과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책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알비노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취재하며 오랫동안 탄자니아를 여행했다. 지금은 미국 매사추세츠의 고등학교에서 에스파냐 어를 가르치며 글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아프리카 두 노예 소년의 탈출을 다룬《The Bitter Side Sweet》가 있다.
역자 : 전지숙
학창 시절 내내 틈틈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흠뻑 빠져 지냈다. 지금은 외국의 훌륭한 책을 찾아 국내에 소개하고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내 인생의 원투펀치》《나만 아니면 괜찮을까?》등이 있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생명의 고귀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옮겼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족 중에 누구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지 않았다. 작은형은 내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나 큰형에게는 물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고, 누나에게 물어볼 때면 언제나 똑같은 대화가 이어졌다.
“백인은 어떻게 생겼어?”
“음, 피부가 하얘, 하보.”
“나처럼 하얘?”
“조금 하얘.”
나는 ‘조금 하얘’가 무슨 뜻인지 알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머리카락은 노란색이야?”
“때로는 노랗지.”
“눈동자 색깔은 밝아?”
“어떤 사람은 밝아.”
“나처럼 눈동자가 흔들려? 눈도 잘 안 보이고?”
“나도 몰라, 하보. 백인이랑 얘기해 본 적 없는걸. 어떤 사람은 안경을 끼긴 한다더라.”
이런 얘기만 자꾸 계속될 뿐이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알고 싶은 건, 그러니까 내가 알아야 하는 건 ‘백인이 나처럼 생겼을까? 내가 백인처럼 생겼을까?’이다.
--- p.22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열린 문에 더 가까워졌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알라시리에게 더 가까워졌다.
기차가 정말로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자, 목숨이 달린 것처럼 나는 승무원이 잡은 문으로 팔을 뻗으려고 애쓰며 기차를 따라 달렸다. 진짜로 내 목숨이 달려 있었다. 내 발은 이제 선로 가장자리의 울퉁불퉁한 돌바닥을 따라 비틀비틀 달렸지만 기차가 너무 빨라서 점점 힘이 빠지고 있었다.
공포에 질려 시야가 흐릿했다. 알라시리의 거칠어진 숨소리가 겁에 질린 내 숨소리와 귓속에서 뒤엉켰다. 이제 아주 가까워졌다. 알라시리가 오늘 아침에 면도를 하지 않은 듯 수염이 듬성듬성 자란 것까지 보였다. 그리고 나를 향해 팔을 뻗었을 때 눈빛이 승리감으로 번뜩였다.
앞으로 질주하자 폐가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나는 열린 문을 향해 옆으로 뛰어올랐다. 알라시리의 손가락이 스치더니 나를 놓친 손을 움켜쥐는 게 느껴졌다. 내 몸이 기차의 더러운 금속 바닥에 쿵 하고 부딪히고 다리가 문밖으로 삐져나왔다. 기차 바닥으로 몸을 끌어 올린 다음 데굴데굴 굴렀다. 숨을 헐떡이는데 공기가 폐를 찢는 것 같았다. 손바닥과 무릎이 까졌지만 다쳐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멀리서 작게 보이는 마지막 객차 뒤로 욕을 퍼부으며 서 있는 알라시리의 모습이 보였다. 알라시리는 나를 잡지 못했다. 나는 더러운 바닥에 쓰러져서 안도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 p.15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시골 마을에 하얀 피부를 가진 하보가 태어난다. 악령이 깃들었다는 미신을 믿은 아빠는 집을 나가고 엄마와 하보 형제들은 가난하게 살아간다. 그러다 가뭄이 들어 농사를 망치고 하보 가족은 집에서 쫓겨 나 므완자에 있는 이모네로 이사 가게 된다. 버스비가 모자라서 중간에 내린 가족들은 세렝게티 국립 공원을 걸어가다가 알라시리를 만나 차를 얻어 타게 된다. 하지만 알라시리가 코끼리의 상아를 몰래 파는 밀렵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하보는 알라시리를 싫어하게 된다.
긴 여정 끝에 알라시리와 헤어지고 므완자의 이모 집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모가 하보를 보자마자 겁에 질린다. 알비노의 시체 조각을 가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미신 때문에 므완자에서는 알비노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살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의 사정으로 하보 가족은 떠날 돈을 모을 때까지 이모 집에서 머물지만 사람들 눈에 띄면 안 되는 하보는 옥수수자루 더미에서 숨어 지내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네 집으로 알라시리가 사냥칼을 들고 찾아온다. 하보를 죽이고 시신을 팔려는 속셈이었다. 하보는 상처를 입고 간신히 도망쳐서 알비노가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다르에스살람으로 떠난다. 무사히 도착했지만 갈 곳도 먹을 것도 없는 하보는 배고픈 마음에 한 할아버지의 집에서 음식을 몰래 훔치려다가 들키고 만다. 하보의 처지를 알게 된 할아버지는 자신의 일을 도와준다면 함께 살게 해주겠다고 한다. 맹인 조각가인 할아버지는 하보에게 조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하보는 조각가의 꿈을 키우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알라시리가 상아를 조각해 달라며 할아버지를 찾아온다. 하보는 겁에 질려 도망치려다가 할아버지와 행복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불법 상아 거래로 알라시리를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이 알라시리를 체포하던 순간 때마침 찾아온 누나와 재회한 하보는 행복한 미래를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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