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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상품의 역사

중년이라는 상품의 역사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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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를 속이는 나이』(2014)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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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28g | 150*214*30mm
ISBN13 9788961672238
ISBN10 89616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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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패트리샤 코헨
Patricia Cohen
미국 아이비리그의 코넬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의 우드로 윌슨 대학원을 졸업했다. 롤링스톤 매거진과 워싱턴 포스트를 거쳐 뉴욕 타임스에 입사했다. 뉴욕 타임스에서 15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타임스톡스timestalks 시리즈와 뉴욕 타임스 팟캐스트의 고정출연자로도 활약 중이다.
역자 : 권혁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군주론》 《월플라워》 《존 스타인벡의 진주》 《샌드위치가 된 샌드위치 백작》 《우주에는 신이 없다》 《미디어 씹어먹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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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경험이 한 세대 만에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되었는지를 생각하며, 나는 훨씬 더 과거에는 어땠을까가 궁금해졌다. 중년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왜 그런 생각이 이처럼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조사해보고 싶었다. 예상 평균 수명이 40세였을 때, 사람들은 20세 혹은 25세를 중년이라고 생각했을까? 이제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 되었는데, 전통적인 의미의 40세라는 나이는 인생의 구분선에서 앞으로 더 나아갔을까? 20세기 이전의 사람들도 중년을 죽음의 서막으로서 쇠퇴와 긴축의 시기라고 생각했을까?--- p.23

현재의 세대는 중년을 재창조하기보다 인정하지 않으려고 더 애를 쓴다. 지금의 사람들은 여전히 젊음의 패기에 대한 애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 시대의 이상형은 성숙한 관능미와 두꺼운 허리, 주름살은 배척하고 군살이 전혀 없는 매끈한 몸매와 피부를 찬양한다. 중년의 남녀는 모두 경험과 지혜보다 (자신들보다) 20~30년이나 어린 사람들을 모방하는 능력으로 더 큰 박수갈채를 받는다. 성공적인 중년의 삶은 젊음을 흉내 내는 것이라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p.33

초창기의 미국에서 중년은 토론의 대상이 되거나 공식적으로 명칭을 붙일 만한 가치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역사가인 존 데모스는 ‘사실, 중년은 특별히 구별해야 할 필요가 없는 임시적인 시간이라고 여겨졌다’고 했다. 그 대신 이 중간의 시간들은 인간의 능력이 활짝 피어나는 시기를 대표하는 것이었다. 30대와 40대 그리고 50대의 사람들은 완전히 성숙한 인물로서, 한편으로는 유년과 청년에 반대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노년에 반대되는 일탈로서 평가되는 기준이었다. 한 사람의 토지 소유와 경제적 자원은 중년층에서 가장 풍족했으며, 정치나 교회 단체에서의 위치도 확고하게 확립되어 있었다.--- p.54

1903년에 발행된 잡지 [코스모폴리탄]에서 ‘50대에 수수하게 차려 입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중년의 여성들은 정성 들인 의상과 장식품을 마음껏 누려야만 하며 ‘사교계 입문자에게 강하게 금지되어 있는 화려한 보석은 중년 여성의 특권’이라고 했다.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는 수수한 옷을 25세까지만 입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45세의 여성들에게 제대로 의상을 갖춰 입는 법을 이렇게 소개했다. ‘세련된 옷과 한껏 멋을 부린 빈틈없이 야무진 패션은 사실 중년의 고유한 특성이다.’--- p.79

1923년에 등장한 폰즈 콜드 크림과 폰즈 배니싱 크림의 광고에서는 ‘당신의 피부는 실제 나이보다 더 젊습니까? 아니면 더 늙었나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여배우들은 최상의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 두 가지 제품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노화를 피하고 언제나 생기 넘치고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피부로 유명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보증하기 위해 네 명의 신인 여배우가 함께 참여했다.--- p.107

오늘날 육체를 변화시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지만 이러한 생각은 20세기에 있었던 회춘 치료법과 성형외과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p.121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을 탈모와 노화, 성욕감퇴, 신경과민 등을 포함하는 육체적, 정신적 쇠퇴를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호르몬의 불균형이 동성애를 유발한다고 널리 믿고 있었으며, 많은 심리학자들이 정신이상의 원인으로 호르몬을 지목하기도 했다. 남성 내분비학자들과 관련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정상’과 ‘비정상’을 분비선의 기능이라는 조건에 의해 규정했다. 과장된 주장들은 대부분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후 수십년에 걸쳐 호르몬 보충은 중년의 남녀들 사이에 형성된 어마어마한 노화방지 산업의 골간을 형성하게 되었다.--- p.124

행복의 추구는 또한 프로이트가 물려준 유산이기도 하다. 그는 환자의 시선을 내면의 탐구로 돌리게 하면서 개인적 특성과 자기계발 사이의 연결을 한층 강화했다. 정신분석은 한 개인이 자신의 특별한 경험과 느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과 부족함을 드러내기 위한 치열하고 확장된 시도로서, 자립의 한 형식이다. 이제 행복은 목표가 되었으며 그것은 성형 수술을 하는 이유가 되었다. 많은 의사들이 새로운 성형 기술을 여성들을 위한 일종의 정신치료라고 생각했다.--- p.130

화장용 크림과 만병통치약 광고는 저마다 중년의 주름살을 없애 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훨씬 더 본질적으로는 중년을 냉소적으로 매도하고 젊음을 선호하는 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자본주의는 노화를 쇠퇴와 연결짓는데, 시장의 풍조가 그렇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새 것이 더 좋은 것이다. 음악이나 패션, 기구 또는 경험 등 모두 오래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상실한다.’는 판단은 상점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인간관계의 영역으로까지 파고들어 노년을 경시하게 만든다. 광고와 대량 생산 산업은 젊은이들의 점점 더 커져가는 요구를 반영해왔다. 그들은 새로운 것과 젊음을 도덕적인 미덕, 경제적인 필요성 그리고 개인적 성공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만들었다.--- p.144

2008년에 닥쳐온 심각한 경기 침체는 중년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시키며 ‘연령 상한선’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널리 퍼뜨렸다. 2009년에 국방부 인근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실직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보톡스 주사를 시술해주었다. 경기가 회복되었을 때를 대비한 광고이면서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이벤트였다. 당시에 무료 시술을 받기 위해 대기했던 수십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으로 18개월 동안 실직 상태에 있던 여성은 ‘나이는 불리한 조건이죠.’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p.255

마케터들은 기존의 통계학적 의미로서의 젊은 층을 공략하지 않고 젊음을 느끼기를 원하는 소비자 집단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으로 펩시는 ‘젊은 사람들이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마시는 음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테들로는 ‘과거의 세분화는 현실에 근거한 것이었지만, 이 새로운 세분화는 전적으로 마케터들의 상상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펩시가 그것을 만들어내기 전까지는 ’펩시세대‘와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제조업체들과 광고주들이 과거에는 기본적인 느낌이나 여론 조사 결과 이상은 전혀 없던 곳에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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