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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담배

마지막 담배

[ 양장 ] illusionist 세계의 작가-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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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8g | 130*200*20mm
ISBN13 9788975276033
ISBN10 89752760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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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추운 겨울밤 난방이 안 된 침실에서 발가락을 이불 밖으로 내놓다가 10분 후 다시 이불 속으로 들여놓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 바로 행복이라고 했다. 담배를 끄는 것은 발을 이불 밖으로 내놓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감소된 니코틴의 힘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담배를 집어 든다. 담배를 손에 집어듦으로써 결핍감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니코틴을 필요로 하고, 니코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 담배가 담배를 부르는 것이다.
이불 밖으로 발을 뻗고 쌀쌀함을 겪어봐야지만 이불 속에 발을 다시 집어넣었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법이다. 중독의 비밀은 쾌락을 향한 열망이 아니라 고통과 애무에 있다. 우리는 고통을 이겨내며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니라, 고통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 우리는 흡연 후에야 흡연을 하지 않았을 때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담배를 사랑한다.
--- p.56

로데오 기수였던 웨인 맥라렌은 60년대에 미국 텔레비전 시리즈물이나 서부영화에서 조연을 주로 맡다가, 말보로의 나라에서 말보로의 태양이 져가던 70년대에 모닥불 옆에서 말보로 담배를 피우는 말보로 카우보이로 발탁되었다. 광고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그는 애연가였다. 그는 매일 한 갑 반의 담배를 피웠다. 49세의 나이에 그는 폐암에 걸려 한쪽 폐를 절제해야 했다. 비극적인 예이지만, 후일 그는 흡연 반대 캠페인에 동참하기 시작하여, 필립모리스사에 대항하는 대중집회에서 담배광고를 제한하자는 결의안을 지지했다. 흡연반대 캠페인 프로그램은 그가 죽음의 침상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많은 튜브를 몸에 달고, 어떻게 독립적이 될 수 있다는 거야?”라고 하는 그의 형제 찰스의 코멘트를 들려준다. 그 자신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니코틴 중독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나는 산소튜브를 끼고 내 인생의 종말을 맞고 있다. 흡연은 이런 대가를 치를 만한 가치가 없다.” 그는 결국 1992년 7월 22일에 사망했다. 나는 신문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싣고, 올가미를 들고 있는 교수형 집행인의 그림을 화보로 달게 했다. 그밖에도 나는 가엾은 웨인 맥라렌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또 나 자신을 위하여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했다. 그 이후로 몇 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담배를 끊거나, 덜 피우거나, 정량만 피우거나, 최소한으로 줄여보고자 시도했다. 하지만 담배에서 멀어져보려 애를 쓸 때마다, 예전과 달라진 바 없이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뿐이었다.
--- pp.99~100

결혼을 진지하게 여기는 사람은 제도와 관습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이것은 둘 사이의 관계가 위태로워졌을 때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적어도 부부 사이가 멀어져가는 속도를 완화시켜주는 것은 분명하다. 크레타와 나는 비록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결혼을 진지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우리가 저지른 가장 커다란 실수는 너무 일찍 서로에게 유연한 입장을 취한 것이었다. 우리는 깊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별거를 시험해보기로 합의했다. 이런 우회로를 거쳐 다시 원래의 생활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별거가 이혼을 의미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았더라면, 우리는 이혼을 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살 것인가를 분명하게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선택을 회피하고 선택이 스스로 우리를 찾아오게 만들었다. 우리는 순식간에 서로에게서 멀어져갔고,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에 이르렀을 때 결국 이혼했다. 크레타가 영화 「스모킹/노스모킹」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별의 키스를 한 이후로 나는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그녀가 그립다.
--- p.18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보랏빛 연기 속으로 사라진 여섯 개의 사랑
소설은 ‘나’라는 익명의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여섯 명의 여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의 성격은 개개인의 독특한 흡연습관을 통해 묘사되고 있다.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에 중독되어 집안 전체를 작은 담배공장으로 만들어버린 ‘멜라니’, 담배를 끊기 위해 열흘간 흡연량을 몇 배로 늘리는 ‘카르멘’, 주인공과 함께 담배를 모티브로 한 소설을 읽다가 흡연의 늪에 빠진 ‘필리네’, 다양한 금연요법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예술가 ‘안네’, 뛰어난 능력과 지성의 소유자이나 정신분열증적으로 담배에 집착하는 변호사 ‘파울라’, 3x3(하루 세 번 세 대씩) 방식을 고수하며 규칙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전처 ‘크레타’가 그들이다. 이들의 캐릭터가 모두 담배와 연관되어 있듯이 이들을 둘러싼 사랑 이야기도 모두 담배를 매개로 그려진다. 작가는 주인공이 지닌 문학적 열정 또한 담배를 통해 구체화 시킨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갈댓잎에 불을 붙여 돌려 피우는 코만치 놀이를 하다가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외상을 체험한 후, 고통스러운 현실세계 대신 허구적인 문학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몇 차례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뒤 신문기자가 되고 뒤늦게나마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가 새로운 도전의 발판으로 삼은 것은 장 니코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역사소설이다. 장 니코는 유럽에 담배를 확산시켜 훗날 이 식물의 주요성분에 니코틴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만든 장본인이다. 꾸준히 소설을 써내려 가던 주인공은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사랑하던 아내 크레타와도 별거에 들어간다. 소설은 이 시점에서 출발해, 다시 크레타에게 되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담배에 얽힌 자신의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크레타와의 사랑은 물론 지나간 사랑들에 대한 추억들이 소소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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