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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기 위한 이기적인 심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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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78g | 152*224*30mm
ISBN13 9791195781539
ISBN10 11957815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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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비수민
비수민은 정신과 의사 출신의 심리상담사로 ‘13억 중국인의 마음 주치의’ ‘중국판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의 작가’로 불린다. 인생에서 직면하는 심리 문제를 다루는 저자의 글은 마치 수술대의 칼처럼 날카롭게 문제를 도려내 치유해주는 등 영혼을 어루만져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 책에서 수많은 사람이 누구나 경험하는 문제인 우울, 고독, 어린 시절의 상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가족 간의 갈등, 사람들과의 감정 처리, 중요한 사람의 사망 등을 담담하게 조언한다.
베이징 작가 협회 부주석으로 베이징 사범대학 문학 석사, 심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장중원 문학상, 소설월보 제4, 5, 6, 7회 백화상, 당대 문학상, 천보취 문학 대상, 베이징 문학상, 곤륜 문학상, 해방군 문예상, 청년 문학상, 대만 제16회 차이나 타임스 문학상, 대만 제17회 연합보 문학상 등 30여 차례가 넘는 각종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당신 스스로를 사랑하라》 《마음놀이》 《누구나 처음입니다》 등이 있다.
역자 : 이성희
이화여대 중어중문과와 남경 사범대 한어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에서 중국어와 문학을 전공한 중국 역사 문물 애호가다. 10년 이상 통번역가로 활동하며 생활과 책, 문서 속의 중국어를 생생하고도 맛깔스러운 한국어로 옮기는 데 힘써 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철학 읽는 밤》 《동양의 탈무드 장자》 《삼국지 인문학》 《상쾌한 순자, 현대인을 꾸짖다》 《명쾌한 논어, 21세기에 답하다》 《 유쾌한 노자, 현대인과 소통하다》 《허명규의 인내경》 《천추흥망: 한나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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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들어주는 일은 때로 참을 수 없이 괴롭다. 한때 내 상담소에 가족의 죽음을 경험하거나 트라우마가 잠재된 사람들이 몰려온 적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 누군가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뜨거운 눈물은 뺨을 타고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슴이 터질듯이 세상이 떠나가라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상담소 직원은 내게 상담실 밖에서도 애끓는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인데 지척에서 그 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힘들겠냐고 했다. 나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에요. 이 넓은 세상에서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어렵죠. 그런 면에서 생각한다면, 그들이 내 앞에서 통곡하면서 마음을 내보이는 건 나를 아주 신임한다는 뜻이니 감사하죠.”
우리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줄 때도 이와 비슷한 일을 자주 겪는다. 만일 타인이 털어놓는 고민을 듣기가 고통스럽다면 대개 자신에게도 동일한 상처가 자리함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럴 때면 친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삽처럼 자신의 마음속 상처를 파헤쳐 선혈을 뿜게 한다. 그런 상황이라면 대수롭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고통이 극심해 친구의 이야기도 들어주지 못할 정도라면, 그를 피해 숨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그 친구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임을 분명히 하자. 진정한 친구라면 이런 연약함을 이해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고통은 뜬구름처럼 무심히 왔다가 바람처럼 홀연히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그래도 쉬이 지나치지 말고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주의 깊게 생각해보자. 우리의 몸은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박힌 탄피를 감싸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니 괜히 상처를 건드려 덧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 탄피는 제거해야만 한다. 처음 한동안은 피가 끊임없이 흘러내릴 테지만 상처는 결국 아물 것이다. 상처가 없는 척 감추기만 한다면 정신이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 p.33~34

사랑했던 연인에게서 이별을 통보받은 한 아가씨가 있었다. 이별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인터넷 채팅으로 연인은 말했다.
“너는 내 혈관의 피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나는 너랑 헤어져야겠어.”
그 아가씨는 내게 말했다.
“그 남자는 내가 자기 혈관 속에 흐르는 피나 마찬가지라고 했어요.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알겠죠? 근데 왜 헤어지자는 거죠? 또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사람이라면 어떻게 자기 피하고 분리가 될 수 있죠? 그럼 바로 죽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따지면 그 사람은 아직도 날 사랑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도대체 왜, 왜 나랑 헤어지려는 걸까요?”
“그런 말은 믿지 마세요. 왜 그랬냐고 ‘왜’를 그렇게 많이 묻지도 말고요.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요? 때로 모든 이유는 핑계에 불과해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건 현실적인 답이거든요. 그 사람이 한 말이 틀린 건 아니에요. 당신은 그 사람의 혈관 속에 있는 혈액이었어요. 하지만 혈액이 몇백 그램 정도 없다고 해서 사람이 죽지는 않아요. 사실 더 많은 피를 흘린다고 해도 얼른 수혈만 하면 사람은 죽지 않거든요. 정말로 죽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몸에서 흘러나온 선혈이죠. 그건 말라붙어서 선명한 붉은색과 혈기 왕성한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적갈색의 피딱지가 되어버리니까요.”
그 아가씨는 한참 동안 말을 잃고 있더니,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사랑이 식은 데에 이유가 중요하진 않죠. 왜 그러냐고 물을 필요도 없죠. 그 사람이 날 천국과 지옥으로 오가게 만들지 않을 거예요. 마지막까지, 날 위해 떠나간단 말로, 듣고 싶었나 봐요. 그 사람이 주는 사랑이 아니라 내가 하는 사랑이에요.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을 거예요. 내가 나를 지옥에서 건져 올릴 거예요. 나 스스로 천국에 올라갈 거예요.”
--- p.96~98

“어린 시절부터 비교적 뚱뚱한 편이었나요?”
내 물음에 그는 얼른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어릴 적엔 하나도 안 뚱뚱했어요. 그런데 12살 하고 3개월이 지나면서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는 점점 더 제어가 되지 않아 매년 10kg 정도 늘어났고요. 한 달에 1kg씩 살찐다고 하면 별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지금 전 이런 모습이 되었어요.”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별로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그러나 나는 그가 말한 특이한 숫자의 조합, ‘12살 하고 3개월’에 주의했다. 대체로 체중이 구체적인 일자를 기점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텐데, 그는 어째서 그 시점까지 또렷하게 기억하는 걸까?
“12살 하고 3개월이 지날 무렵에 무슨 일이 있었어요?”
그는 내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그건 알려드릴 수 없어요.”
“왜요?”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요.”
“그때로부터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다니. 제 생각에 아무래도 당신이 아주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과 관계가 있는 것 같군요.”
그가 고개를 들자, 나는 그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전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아주 자상한 분이셨어요. 외할머니 덕분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과 사람 된 도리를 배웠고요. 이렇게 좋으신 분은 영원히 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외할머니가 암에 걸리셨어요. 다른 사람들은 암에 걸려도 화학 치료나 수술로 치유가 가능하던데, 아니면 완치는 어렵다고 해도 몇 년은 버티는 사람도 많던데. 우리 외할머니는 아무런 치료도 못 받으시고, 암을 발견한 지 겨우 20일 만에 돌아가셨어요. 전 너무 괴로워서 죽을 것 같았어요. 죽어라고 밥을 먹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 이후로 비만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요…….”
--- p.178~180

위장된 웃음은 상처와 후유증을 남긴다. 그 순간에는 느낄 수 없지만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상처와 후유증 말이다. 스스로가 항상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눈치를 살핀다. 그들은 분노해야 할 때에 주먹을 불끈 쥐며 일어설 수 없다. 자신의 뜻을 주장해야 할 때도 자기 원칙을 고수할 수 없다. 또 자신에게 합당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에게 아부로 일관한다. 자신의 생각을 대담하게 주장해야 할 때에 자유롭고 대범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부정적인 예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화법과 예절을 충분히 익히면 품격 있고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다. 그러나 사실 그 배후에는 심각한 콤플렉스가 자리한다. 자신의 본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없다는 콤플렉스 말이다.
우리는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만, 스스로 이런 자유를 얻는 방법을 몰라서 괴로워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모두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과 솔직한 대화를 시작하자. 항상 밝은 미소를 지어야 한다고 자신에게 강요하지 말자. 마음을 숨기고 진실한 감정을 부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우리는 반드시 마음의 갈등과 고통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스스로가 자아의 참된 주인이 되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
다시 아내에게 배신당한 남자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그는 마침내 얼굴에서 웃음기를 거두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이 울음이야말로 그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눈물진 얼굴은 미소 진 얼굴보다 훨씬 더 강인해보였다. 자신의 내면과 깊은 대화를 한 후에 그에게서 알 수 없는 새로운 힘과 용기가 생겨났다.
--- p.276~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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