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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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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32g | 124*195*20mm
ISBN13 9788925512624
ISBN10 89255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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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지에게 시란 ‘지도에도 없는 별로 찾아가는 길’이다. 그 길을 가기 위해 장이지는 특이하게도 메르헨적인 상상력을 시적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그의 시에는 명왕성에서 메일이 오기도 하며 우주선도 뜨고 은하철도 999는 레일도 없이 하늘을 달린다. 이렇게 장이지 시는 우리들이 유년시절에 보고 자랐던 만화영화나 꿈의 정서를 새롭게 환기시키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용문객잔』이나 『구멍』, 『소살리토』 같은 영화를 보거나 장 콕도의 시를 읽거나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음악을 들은 개인적인 취향이나 체험들을 즐겨 시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런 시적 활용들이 그의 시를 읽는 같은 연배의 젊은이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마 내가 알기로 장이지는 그가 자라오고 겪어온 시대적 정서를 그중 잘 표현하는 시인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체험들을 시에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비틀어서 현대문명이 낳은 기형적인 요소나 우울함, 병적 상실 등을 예리하게 노래한다. 시에 깊이가 있으면서도 그의 시에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살수차로 물을 뿌린 듯한 촉촉한 슬픔과 권태로운 삶의 그늘이 있다. 나는 장이지의 시에서 나의 시와 전혀 다르게 사물을 보고 노래하고 있는 독창성을 느끼고, 시의 세대 차이를 절감한다. -강우식(시인)

장이지의 내부에는 ‘잊혀진 별 명왕성’의 ‘어린 왕자’가 살고 있다. 모질고 사나운 세상에 상심한 왕자는 화려한 감각과 현학의 소품들로 인공 낙원을 만들고, 짐짓 그에 탐닉하는 듯이 세상과의 대면을 지체시키거나 흐트러뜨린다. 그의 낙원은 예컨대 바닐라 향과 터키석과 눈물차와 테디 곰 인형과 은하철도와 철남과 처키 인형, 흡혈귀와 용문객잔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기호들의 질감은 감미롭고도 애잔하다. 장이지의 인공 낙원이 눈부시지만 한편 쓸쓸해 보이는 것은, 모든 ‘인공’ 낙원의 숙명적 덧없음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그보다는 장이지의 주인공 ‘어린 왕자’가 “다시는 미성으로 노래할 수 없다는 것”(「변성기」), 낙원의 날들이 다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렇다면 이 슬픔의 ‘어린 왕자’는 이제 저 ‘감동 없는 거리’와 ‘죽기에도 피곤한 밤’ 속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데, 떠나가 쉰 목소리의 더러운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 ‘감’-전이 혹은 탈태-은 대체 어떤 모양새로, 어떤 경로를 거쳐 온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그를 위한 고심 어린 가늠과 시도들이 바로 이 시집의 큰 부분을 이루고 있다고 나는 읽는다. 아직 진행 중인 이 모색의 귀추는 더 기다려보아야 알 것이지만, 그러나 몇몇 조짐들로 미루어보건대 장이지의 조숙한 재기가 새로운 아름다움에 도달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장담할 수 있을 듯하다. 저 오랜 동화적 기표들과 헤어져, “비가 내린다면 맞아야 하리”라는 것을 무덤덤히 받아들이는 일, 수염 난 어른들의 술 담배에 찌든 이 별이 다름 아닌 ‘명왕성’임을 확철대오하는 일이 결코 수월치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또 얼마나 고된 모험과 상처의 시간을 자신의 시쓰기에 지불해야 할 것이랴. -김사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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