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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그리모의 특별 수업

엘렌 그리모의 특별 수업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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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16g | 135*195*20mm
ISBN13 9788992214391
ISBN10 899221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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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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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남주
서울에서 태어나 이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주로 프랑스 문학과 인문서를 우리말로 옮겨왔다. 옮긴 책으로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와 에밀 아자르의 《가면의 생》, 엑토르 비앙시오티의 《밤이 낮에게 하는 이야기》와 《아주 느린 사랑의 발걸음》, 아멜리 노통브의 《사랑의 파괴》와 《오후 네시》와 《로베르 인명사전》, 필립 솔레르스의 《모차르트 평전》, 레몽 장의 《세잔, 졸라를 만나다》 로버트 래드퍼드의 《달리》, 도미니크 보나의 《세 예술가의 연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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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과 함께 있으면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들의 풍성한 털 속에 두 손을 깊게 찔러 넣고 그들로 하여금 내 귀를 가볍게 깨물게 하고 그들과 함께 달리면 내 안에서 자유롭고 잘 웃는 여자, 야성적이고 창의적인 여자, 평소의 나를 압도하는 여자, 발가벗고 눈 속을 구르고 깊은 호수 속에 몸을 던지며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빽빽한 밀림 속을 누비는 여자가 깨어난다. --- pp.72~73

“이제 난 베네치아로 떠나요. 우리 둘 다 알다시피 이 만남에서 내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아니고,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에요. 조금 전 우리가 만들어낸 밀도 있는 공간이 우리 둘 사이를 줄곧 이어줄 거예요. 이제부터 당신이 쓰는 작품 속에, 당신이 가꾸는 뜰 안에 그것이 표출되겠지요. 그리고 내 피아노 연주에는 우리 사이에서 열매 맺은 것이 드러나겠지요. 중요한 건 이제부터 당신의 시선이 내 풍경을 밝혀 주리라는 것, 그 빛이 줄곧 덮여 있던 어둠을 쫓아버리리라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종종 만날 겁니다. 끊임없이 말이에요.” --- pp.105~106

“내가 자네에게 요구하는 건 최고가 되라는 게 아닐세. 내가 요구하는 건 특별해지라는 걸세. 그러면 자네는 스스로의 능력에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걸세.” 스승 피에르 바르비제는 그렇게 말하곤 했다. ---pp.111

“저는 자신의 사랑 속에서 길어낸 자유를 상대에게 주는 행복한 사랑을 원해요. 릴케가 노래한 사랑 말이에요. ‘그 무엇이든 부족한 게 있다면 그게 바로 오류일지니 / 자신 안에서 발견하는 그 자유 전체로 사랑하는 이의 자유를 확장시키지 않는다면 / 사랑할 때,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오직 그뿐 / 각자 존재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을.’ 사랑이 요구가 많다는 건 바로 이런 풍요와 기쁨과 공감의 행위 속에서지요. 사랑은 주어야 하는 겁니다. 생명력을 빼앗는 게 아니라 말입니다.” ---pp.167~168

이 전설은 우리에게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걸세. 이상적인 것 역시 존재하지 않네. 만약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면 우리 눈앞에는 영원히 변화하지 않는 멋진 모델이 있어야 할 걸세. 유리디체는 오르페우스의 이상이었어. 하지만 그녀는 그 이전에 독자적인 존재로서 죽을 운명을 갖고 태어난 유리디체 자신이었던 걸세. 지상에서든, 오르페우스의 마음속에서든 유리디체를 대신할 여자는 없네. 한스, 완벽한 해석이란 있을 수 없어. 그것은 환상일 뿐이야. 음악이 매력적인 것은 죽을 운명의 인간에 의해 연주되기 때문일세. --- pp.232

그렇다면 나의 슬픔은? 어제 내가 느꼈던 무시무시한 슬픔은? 나는 행복해야 한다는,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 의무를 잊어버리고 세상과 불화했던 것이다. 그 깨달음이 어찌나 선명하고 생생했던지 블랑케네제라는 작은 항구의 오래된 포석 위에서 나는 하마터면 춤을 출 뻔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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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상처의 역사에 시달리면서도 오랜 세월 동안 문화를 꽃피워온 이 극동의 나라에 직접 가기에 앞서 책으로 먼저 저를 소개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이 모든 이유들로 이 책의 갈피갈피에서 제가 만나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을 한국인으로 상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저는 여행을, 음악과 삶에 대한 애정을 회복하기 위한 실제적 내면적 여행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여행에서 제가 만난 인물들 중 하나가 서울 사람일 수도 있고, ‘산신(山神)’이 살고 있는 한국의 산골내기일 수도 있지요. 이 책 속의 수집가 노인이나 꽃들로 뒤덮인 수녀원 뜰의 베아트리스처럼 그 한국인은 제게 대지의 장중한 음악을, 대양의 숨결을, 겁에 질린 동물들이나 바위의 탄식에 귀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주는 겁니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반항적인 청년처럼 그 한국인은 도자기 달인의 후예답게 제게 음악과 사랑과 세계가 조화를 이루어 우주의 교향곡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제가 모두들 들어주리라는 확신을 갖고 이 책 속에 풀어놓고 싶었던 것은 바로 그런 교향곡의 음들입니다. 삶을 제대로 누릴 줄 아는 이들이 산다는 한국에 가서 연주할 수 있는 커다란 기쁨을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 엘렌 그리모, 한국의 독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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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형성을 벗어난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는 이 책에서 13세 이후 음악을 통해 만나온 것 이상으로 많은 이들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자신의 뿌리 이탈리아를 찾아가는 여행기이기도 한 이 책은 놀라운 기교의 피아니스트이자 뉴욕늑대센터의 설립자로서 늑대를 사랑하는 독특한 유성의 내면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팜 악튀엘(Femme Actuelle)>

“엘렌 그리모는 놀라운 재능의 피아니스트인 동시에 많은 시간을 명상과 숙고로 보내며 문장을 길어 올리는 작가이자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 특히 늑대에게 애정을 갖고 있다. 피아노와 글쓰기와 늑대가 그녀의 삶을 나눠 갖는다. 글렌 굴드, 루돌프 제르킨, 에밀 길렐스,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좋아하는 그녀만의 매력은 가장 엘렌답게 음악의 현재를 들려주는 것이다.”- <디아파종(Diapo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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