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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리더가 사람을 움직인다

재밌는 리더가 사람을 움직인다

김은태 | 대산출판사 | 2002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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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35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208898
ISBN10 89372088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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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은태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남. 뛰어난 재치와 풍자, 그리고 유머감각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여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새로운 개념의 작가다. <텔레토비와 국회의원의 공통점>이나 <삐삐가 핸드폰보다 좋은 10가지 이유>, <유머칼럼>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번뜩이는 기지와 날카로운 풍자는 이 시대 최초의 '유머평론가' 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1998년 발표한 수필집『힘센 마누라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를 통해 생활의 작은 단면을 풍부한 감성으로 승화시키는 놀라움을 보여준 그는 앞으로 수준 높은 유머와 유머의 분석을 위해 매진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힘센 마누라는 여자보다 아름답다』『일본어를 알면 축구가 두 배로 재미있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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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길거리에서 한 남자가 길을 막고 링컨의 얼굴에 총을 들이댔다. 링컨이 물었다.

"무슨 일인가?

그러자 그 남자는 총을 갖다 댄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나보다 못생긴 사람을 쏘겠다고 맹세했다!"

그러자 링컨이 말했다.

"그렇다면 쏘시오. 내가 당신보다 못생겼다면 나도 살고 싶지 않으니까."


이렇듯 외모에 관련된 많은 일화를 볼 때 링컨이 외모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놀림을 당한 것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위인들이 그렇지만 링컨 역시 이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유머에는 항상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겸손함이 배어 있다.

다른 일화를 하나 더 살펴보자.


어느 날 만찬장에서 누군가 링컨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미국의 장래는 하느님과 아브라함 링컨에 달려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링컨은 정색하며 답했다.

"저 사람 말 중에 반은 맞았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웃을 수도 없고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어져 조용해졌다. 링컨은 '반은 맞았다' 고 했지 하느님과 링컨 중에 누가 맞은 건지 말을 안 했으니 듣는 사람은 저마다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평소 링컨의 사람됨으로 보아 자신이 미국의 장래를 결정한다는 의미로 말했을 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감히 하느님과 비교를 하다니' 라는 투로 링컨이 대답했다면 그 또한 의미가 퇴색되었을 것이다. 링컨의 유머감각이 뛰어난 부분은 '반은 맞았다' 라며 그 반이 누구인지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그에 대비해 나머지 반 또한 맞았는지 틀렸는지 부연설명이 없다는 부분에서 링컨의 유머감각을 알 수 있다. 정말 사람을 알쏭달쏭하게 하는 유머다.
--- p.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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