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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 딕셔너리

뒤샹 딕셔너리

: 예술가들의 예술가 뒤샹에 관한 208개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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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8g | 152*195*24mm
ISBN13 9788970416878
ISBN10 897041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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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토마스 기르스트
Thomas Girst
문화 분야 기자이자 큐레이터, 출판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 및 동시대 미술에 대한 폭넓은 글을 써왔다. 2003년부터 BMW 그룹의 문화 부서 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는 뒤샹 연구자인 세르주 스타우퍼의 컬렉션을 슈투트가르트의 미술관에 소장시켰고, 뉴욕에서 예술 과학 연구소의 연구 책임자로 일하며 [기성의: 마르셀 뒤샹 연구 온라인 저널Tout Fait: The Marcel Duchamp Studies Online Journal]의 편집자를 역임했다. 전 세계의 문학과 미술을 다루는 연간 선집 〈기본 요소의 외면Die Aussenseite des Elementes〉을 창간했으며, 저서로 《1912년 뮌헨의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in Munich 1912》, 《부정의 뒤샹The Indefinite Duchamp》 등이 있다.
역자 : 주은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일리야 카바코프의 설치에 나타난 제도 비판]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 프랜시스 베이컨과의 25년간의 인터뷰》, 《다시, 그림이다 -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 《내가, 그림이 되다 - 루시앙 프로이드의 초상화》, 《천년의 그림 여행》(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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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은 무엇보다 모순적이었다. 그는 침묵과 고독을 소중히 여긴 인기 있는 예술가였고, 진지한 지적 의도를 지닌 장난꾸러기였으며, 예술을 중시하면서도 거의 10년 동안 체스에만 몰두한 사람이었다. 이 책은 전문 용어의 도움 없이 그의 모순을 명쾌하게 헤쳐 나가면서 그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서문」중에서

뛰어난 음악적 재능 때문에 제임스 조이스가 몇 권의 책을 쓴 테너라고 불린다면, 뒤샹 역시 중요한 예술 작품을 남긴 체스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뒤샹은 “모든 예술가가 체스 선수는 아니지만 체스 선수는 모두 예술가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의 첫 번째 부인인 리디 피셔 사라쟁르바소르가 질투 섞인 불만에서 체스 말을 체스판에 풀로 붙여버렸을 정도로 그는 체스 게임에 깊이 빠졌다. ---「체스 Chess」중에서

나는 예술가의 소임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여느 사람과 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특정한 일을 하는 것이 그의 맡은 바입니다만 사업가도 역시 특정한 일을 합니다. ……이렇듯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만듭니다. 액자에 끼워진 캔버스 위에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을 미술가라 부릅니다. 예전에는 그들을 장인이라 불렀지요. 나는 이 단어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일반인의 삶이든, 군인의 삶이든, 예술가의 삶이든 우리는 모두 장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공예 Craft’ 중에서

뒤샹의 사유에서 모호하지만 중요한 개념인 회백질은 망막적인 또는 단순한 시각예술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주 언급된다. 그는 이것을 미학적인 문제만을 가볍게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개입을 통해 그림의 표면을 넘어서는 이해에 대한 우리의 욕구에 비유한다. 따라서 레디메이드는 전적으로 회백질이다. 시각적인 표현을 넘어서야만 그 참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백질 Grey Matter」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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