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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리한 너구리

령리한 너구리

: 스키경기

[ 양장,218*247 ] 남북 최초 합작 그림동화-05이동
조재식 글 / 리선규 그림 / 이주영 감수 | 두리미디어 | 200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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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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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1쪽 | 48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7151253
ISBN10 89771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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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웅이는 신발을 벗어 던지고 뾰족한 손톱과 발톱으로 칼벼랑을 *한발자국 두발자국 톺아 오릅니다.
야웅이뒤로 곰도 힘겹게 오릅니다.

* 한발자국 두발자국 톺아 오릅니다 -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조심스럽게 오릅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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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 이오덕(아동문학가)

"우리는 같은 말로 살아가는 한 형제"

이번에 북녘의 여러 선생님들이 쓰고 그린 영화그림 이야기를 남녘의 출판사에서 이렇게 좋은 책으로 만들어 우리 삼천리 강산의 모든 아이들이 읽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슬기롭고 착한 너구리처럼 자라난다면, 머지 않아 우리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어 정말로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이 그림책을 유달리 반가워하는 까닭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겨레 아이들이 모두 우리말로 쓴 이야기책을 함께 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구수한 우리 토박이말이 나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동안에 이런 우리말을 다같이 익히게 되었으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닙니다. 이래서 우리는 이 구수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정다운 한 형제가 되고, 한 겨레가 되는 것입니다. 더러 낱말을 적는 방법이 조금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도 불편하다고 여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좀 다르면 다른 대로 알아두면 훗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을 우리말 우리 글을 익히는 귀한 책으로, 우리 모두 한 형제 한 식구로 살아가는 슬기를 배우는 보배로운 책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추천사 : 권정생(아동문학가)

"령리한 너구리 출간에 부쳐"

개구쟁이들은 북쪽이나 남쪽이나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말썽도 부리면서 점점 자라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령리한 너구리"네 동무들도 그래서 서로 꾸짖고 타이르며 도와주면서 힘든 세상을 살아갑니다. 평양에서 가지고 온 그림책 원고를 보고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북쪽 아이들과 남쪽 아이들이 이런 훌륭한 그램책을 함께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서로가 헤어져 보지도 듣지도 못한 채 살고 있지만, 우리는 같은 단군할아버지의 자손들이니 내일이라도 통일이 되면 함께 어울려 살 것입니다.
올해는 아주 특별한 해가 되었습니다. 50년이 넘게 헤어졌던 북쪽 동무들과 남쪽 동무들이 함께 보는 창작그림책이 처음으로 출간되는 뜻깊은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서 어서 반짝거리는 새 책이 되어 저어기 멀리 백두산 아래 동무들과 제주도 한라산 밑 동무들의 손까지 찾아가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이 그림책은 북쪽 여러 선생님들이 정성껏 쓰고 그려서 완성된 원고를 남쪽 출판사에서 이렇게 예쁘게 만들게 된 것입니다. 온 겨레가 함께 집집마다 한 질씩 꽂아 놓고 두고 두고 보면서 나라의 보배로 삼아야겠습니다. 북쪽의 작가 선생님 여러분들과 남쪽 두리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애쓰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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