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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원정기 1

여름 원정기 1

: 네안데르탈 아이들-시즌 3

네안데르탈 아이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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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358g | 152*218*20mm
ISBN13 9788991958142
ISBN10 89919581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루치아노 말무지
루치아노 말무지는 그림과 연극을 좋아하며, 자연과 역사를 사랑한다. 어린 시절 그의 가장큰 꿈은 선사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마음껏 보며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이 책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그의 꿈이었던 선사시대 유적 여행을 통해 그가 알게 된 모든 지식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루치아노 말무지는 현재 이탈리아의 모데나 주의 국립 마라노 아동극장에서 학생들과 함께어린이 연극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수많은 어린이 희곡을 쓰고 그것을 무대에 올렸다. <<네안데르탈 아이들>> 역시 이곳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여러 차례 공연된 작품이다.
그림 : 니콜라이 보론쪼프
니콜라이 보론쪼프는 1968년 러시아의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레닌그라드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가 1991년부터 본격적인 어린이 소설의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린다고 평가되는 보론쪼프는 1984년 레닌그라드 대회를 비롯해서 세계커리커쳐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1997년에는 <<자랑스러운 작은 새>>라는 책의 삽화를 그려 '모스크바 올해의 그림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삼손과 로베르트>>의 삽화를 그려 러시아 최고의 그림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 강예진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고리끼 문학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좋은 어린이 책을 만들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빙하기의 동굴학교1,2-네안데르탈 아이들 시즌 1>> <<겨울 대사냥 1,2-네안데르탈 아이들 시즌 2>>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똑똑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물 쪽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똑똑이'가 펄쩍 뛰면서 있는 힘을 다해서 소리쳤다.
"저기, 저기를 봐!!! 저길 보라고!!!"
우리는 '똑똑이'가 가리키는 강물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모두 머리카락이 쭈뼛 서버리고 말았다.
"괴물이다!"
'자작나무'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빨리 도망가자."
'딱정벌레' 소녀가 울먹이며 말했다.
나는 너무나 무서워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발이 전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잠깐만. 저 괴물은 사람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똑똑이'는 이미 침착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그래 남자 아이인 것 같은데……"
"그럴……리가 없어. 남자……아이라니, 저렇게 크큰…… 남자 아이를 봤어?"
'딱정벌레' 소녀가 말을 더듬거렸다.
"게다가…… 완전히 새까맣잖아!!!"
"그리고 봐, 똑바로 서서 걷잖아."
"그럼 빙하기 사람이 아니라면?"
"그럼 혹시 '바우' 아니야? 빙하기 사람들이 길을 잃으면 '바우'가 숲에서 나와서 그들에게 길을 가르쳐 준다고 들었어……"
'자작나무' 소녀가 자신이 들은 '바우' 이야기를 했다.
나는 너무 놀라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 '바우'? '올챙이 배' 할아버지가 말한 '바우'가 저렇게 이상하게 생겼다고?"
나는 도무지 진정이 되지 않았다.
"네가 더 이상하게 생겼다. 너는 꼭 털 많은 양탄자 같이 생겼다."
이상한 사람이 말했다.
이 이상한 사람은 이미 우리로부터 약 백 걸음 정도 앞까지 다가왔다.
"조용히 해. 그가 누구이든 간에 그는 우리말을 알고 있어."
'똑똑이'가 이상한 사람을 유심히 살피며 말했다.
"오 어머니 달 신이시여! 너무 무서워요!"
'딱정벌레' 소녀가 눈을 감았다.
내 작은 여자 친구 '자작나무' 소녀가 옳았다. '바우'의 머리는 완전히 동그랬으며 이마가 넓었다. 그의 얼굴에는 우리 빙하기 사람들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앞으로 튀어나온 이마가 전혀 없었다. 코는 가늘고 작았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코와 비교를 한다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봐봐, 수염도 하나도 안 났어!"
'번개'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불쌍하게도."
'자작나무' 소녀가 한숨을 쉬었다.
"손에도 털이 하나도 없어."
"다리에도 없어……"
"불행한 사람 같으니!"
"다리는 왜 이렇게 긴 거야……"
"계속 보고 있으니까 구역질이 나오려고 해!"
"어떻게 걸어 다니지?"
"어쩌면 '바우'는 날아다닐지 모르지."
내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어느새 '바우'는 우리들 앞까지 왔다. 그의 머리카락은 아주 이상했다. 짧았으며 모두가 꼬불꼬불했다. 머리카락들은 자그마한 조가비로 만들어진 모자 속에 숨어 있었다. 그의 머리에서 발까지 목걸이, 털가죽,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뿔과 뼈다귀 등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의 뒤에는 이상하게 생긴 동물이 있었다. 이 동물은 작은 말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머리 크기가 엄청나게 컸고 눈까지 갈기가 내려와 있었다. 동물은 가죽들과 갖가지 물건들을 싣고 있었다.
" '바우'는 무서운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자작나무' 소녀가 속삭였다.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자…… 만약을 대비해서."
우리는 '바우'의 발밑에 엎드렸다. 예언자 '둥근 달'이 이런 식으로 신을 맞이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잠시 동안 '바우'는 아무 말 없이 우리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물어보았다.
"너희들 왜 그렇게 무릎을 꿇고 엎드려있는 거냐. 이 바보 같은 빙하기 아이들아?"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년을 이끌고 나갈부족장을 뽑는 일이다. 후보는 원로회 할아버지인 '튀어나온 이마'와 현재의 부족장은 '커다란 손'. 처음에는 '튀어나온 이마' 할아버지가 유리하였다. 왜냐하면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이 '커다란 손'이 제대로 지도를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튀어나온 이마' 할아버지가 부족장이 된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똑똑이'를 비롯해서 아이들은 꾀를 내었고 인류 최초의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그 선거운동의 덕분에 '부우'의 아빠 '커다란 손'은 재집권에 성공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여름 동안 몇 팀으로 나뉘어서 사냥을 떠나는데 이번에는 모두들 함께 '위대한 소금 물'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하지만 그냥 자기 물건만 달랑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곰 몇 마리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달 토템을 굴려서 가야만한다. 어렵게 어렵게 원정을 떠난 '우울한 곰' 부족 사람들은 중간에 크로마뇽인 상인 '교활한 작은 여우'를 만나게 된다. '교활한 작은 여우'는 '우울한 곰'부족 사람들에게 자기 물건들을 아주 좋은 가격에 팔고 그들을 '위대한 소금 물'로 안내해준다. 그리고 쌍둥이 부족인 '웃는 곰' 부족에게도 안내해줄 것을 약속한다. 네안데르탈인들과 크로마뇽인들은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치고 받고 싸우게 되고, 두 인류간의 갈등은 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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