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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등대

: 제국의 불빛에서 근대의 풍경으로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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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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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8156
ISBN10 8984988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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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최초의 개항장답게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들이 세워진 곳이다. 인천이란 도시는 모든 것이 ‘최초’로 그득 차 있다. 무역회사도 최초고, 외국인 거류지도 최초고, 자장면도 최초고, 등대도 최초고, 등대국이 설치된 곳도 인천이 최초다. 최초라는 함의는 ‘근대적 최초’라는 뜻을 포함하지만 열강에 의하여 ‘강요된 최초’라는 뜻도 포함한다. 등대가 제일 먼저 인천에 개설된 것도 선진적인 등대가 처음 도입되었다는 뜻과 더불어 제국주의 침략의 교두보가 선행되었음을 뜻한다.
---본문 1장 ‘팔미도 등대.부도 등대:이시바시 아야히코의 흔적들’ 중에서

유심히 보아둘 것은 어떤 등대를 만들더라도 일본인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국주의 침략을 위한 나름의 확고한 목적으로 곳곳에 등대를 조성하였으나 설계?축조의 원칙에서 다양성을 보장하였다. 가령 여수 소리도 등대가 하단이 육각형인데 비하여 죽도 등대는 원형이며, 홍도 등대가 사각의 각이 진 형태인데 반하여 죽도는 그와도 다르다. ---본문 1장 ‘하조도 등대?죽도 등대: 빗물조차 귀한 섬’ 중에서
소리도 등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등대의 건축사적 품격을 떠올리게 한다. 굳이 우리나라의 지난 백여 년간 가장 아름다운 등대를 열 손가락 안으로 꼽으라면 소리도 등대를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으리라. 소리도 등대는 1910년 10월 4일에 최초 점등하였다. 등탑은 백색의 육각형으로 매우 특이한 구조다. 그 위에 원형의 등롱을 올려두었다. 육각형의 모서리를 각이 지게 만들어서 세련되어 보이며 처마에 겹으로 주름을 넣어 그 아름다움이 더하다.
--- 본문 2장 ‘소리도 등대: 기품 있는 귀족이 사는 듯한 언덕 위의 하얀 집’ 중에서

등대여행법의 요체는 ‘자본의 시간’이 아닌 ‘자연의 시간’으로 몰입하는 데 있을 것이다. 어떤 등대도 낮에 불을 켜는 미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며,해질 무렵 ‘자연의 시간’을 따라서 불을 켜고,해가 뜨면 불도 끈다. 유심히 살펴보면, 등댓불의 점등과 소등은 전기시설과 축전지의 화학작용, 원격조정 등으로 이루어지는 ‘과학의 시간’이기도 하다.그러나 자신이 밟고 있는 등대가 백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그대로 증언해주는 장기지속의 산물임을,그 자체 문화유산임을 알아차리는 기본적 예의는 결국 학습을 통하여 얻어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아무리 아름다운 등대라도 그 축대 하나하나에도 제국의 불빛을 밝히기 위하여 동원된 조선인들의 노동의 흔적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 ‘등대를 여행하는 법’ 중에서

등대 가서, ‘물 한 모금 달라’고 하지 말라. 물이 풍부한 등대도 간혹 있지만, 가령 소매물도같이 물 한 모금 나오지 않아 육지에서 물을 사다먹고 빗물을 받아 목욕하는 섬에 ‘그까짓 물 한 잔’ 하면서 연간 십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밀어닥치면 등대원들은 대책이 없다.
---‘등대를 여행하는 법’ 중에서

등대원들의 삶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등대원들은 세 사람이 여덟 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한 사람이 휴가면 2인 2교대, 열두 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등대에 오래 있으면 본성을 잃어버리지요. 어쩌다 집에 가서 문서를 그려보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아요. 상말로 병신 다 되는 거죠. 그러다가 아이들 학교 문제가 그럭저럭 해결되고 나서 부인하고 등대에서 살자고 하면, 여자들이 여기에 들어와 살겠어요. 문화생활이 되어야 말이지요. 여자들 말 상대가 없잖아요. 도 닦는 직업이지요.”
--- 본문 2장 ‘소리도 등대: 기품 있는 귀족이 사는 듯한 언덕 위의 하얀 집’ 중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부표에 올라가면 능숙한 뱃사람도 멀미 때문에 한 시간을 버티지 못한다. 무인 표지관리원 생활을 4~5년 겪어야 유인 등대로 배치된다. 고된 군대생활이라고나 할까. 등대원들이 조용히 유인 등대에서 느긋하게, 심지어 무료하게 쉬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곳곳에 산재한 무인 등대들을 찾아다니면서 보수하는 일을 생각한다면, 거듭 등대를 두고 말하는 ‘낭만 타령’은 얼마나 속절없는가! 등대의 낭만에 관하여, 이 같은 전제 조건은 붙여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본문 4장 ‘산지 등대: 오사카와 교류하던 국제적 관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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