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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꽃

킬리만자로의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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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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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88g | 153*224*30mm
ISBN13 9788933801574
ISBN10 89338015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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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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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알 수 없었다. 프로의식이니 작가로서의 성실성이니 하면서 나는 꼬박꼬박 정해진 분량의 원고를 썼으며, 비슷비슷한 말을 반복해 말해야 하는 인터뷰를 했을 뿐만 아니라, 천연덕스럽게 얼마 전 다른 데에서 한 내용과 똑같은 강연을 또 하고 또 하고 했다. 작가로서의 대접만이 아니라 명사 대접을 받을 때도 많았다.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반갑기도 하고, 어떤 땐 알아주는 걸 당연히 여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작 소설은 날이 갈수록 새로울 게 하나도 없었다. 적어도 내 자신이 보기에는. 기교만 늘어났을 뿐 영혼의 무게가 실리지 못한 작품들.
나는 소설 기술자가 아닐까.
미칠 것만 같았다. 찬사를 받을 땐 내 자신의 잔인한 재판에 의해 나는 상처받았고, 비난을 받을 땐 터무니없는 비난의 논리에 의해 나는 또 상처받았다. 찬사도 비난도 마지막에 상처로 돌아오는 건 마찬가지였다.”
--- 본문 중에서
『킬리만자로의 눈꽃』을 읽는 일은 겹으로 힘들었다. 작가 정영화의 영혼의 고투 속에 투영된 박범신 선생의 내밀한 생채기를 목격하는 일이 고통스러웠고, 읽는 내내 10년 저쪽 어느 심야의 통화가 떠올라서 면구스러웠다. 다행인 것은 이런 것이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라는 것이다. 킬리만자로에서 실종되었던/무주 적상산에서 상징적 죽음을 죽었던 작가는 끝끝내 되살아나 『흰 소가 끄는 수레』를 썼고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를 썼으며 『더러운 책상』을 썼다. 내가 몸담고 있는 신문에는 장편 『나마스테』를 연재해서 책으로 내기도 했다. 네팔 출신 노동자를 등장시킨 그 소설의 완결을 기념해 선생과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올 기회를 놓친 일은 두고두고 아쉽다. 산을 좋아하는 선생은 지금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촐라체’라는 산악 소설을 연재 중이다. 연재에 관련된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간 노래방에서 선생은, 늘 그렇듯이, 구두와 양말을 모두 벗고 맨발로 마이크 앞에 섰다. 그런 선생의 모습 위로,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모두 벗고서야 잠을 자던 『킬리만자로의 눈꽃』의 작가 정영화가 포개졌다.
--- 발문 「화해와 부활의 예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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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문학전집》을 펴내며
한국문학사에서 박범신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고 또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했던 시기로 기억되는 7, 80년대는 소설의 전성시대로 기록될 것이다. 박범신 문학은, 이 소설의 전성시대가 낳은 아이이자 소설의 전성시대를 낳은 어미이다. 그의 문학은 소설의 전성시대에서 소설의 위기시대를 가로지르며, 문학의 대중적 존재방식에서 문학의 엘리트적 존재방식을 가로지른다. 그의 전반기 문학의 미덕으로 지목되는, ‘욕망의 사회학’과 ‘욕망의 심리학’을 동시에 아우르는 유니크한 주제의식,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 등은 물론이고, 90년대의 극적인 절필 이후, 고백적 성찰로부터 미학적 리얼리즘까지 현재진행형으로 다양한 변모를 거듭해가고 있는 박범신 문학을 다시 읽는 것은, 소설의 침체와 아울러 서사성의 실종이 지적되고 있는 오늘, 우리문학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박범신 문학전집》 기획위원 | 이경호·이순원·남진우·권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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