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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치세

개원의 치세

짜오지엔민 저 / 곽복선 역 | 출판시대 | 200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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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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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7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210347
ISBN10 89552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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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짜오지엔민
1954년 중국 장수성 우시 출생, 푸단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중국 수당오대사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상하이 대학교 문학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상하이대학교 국제상학원 교수로 있따. 주요 저서로는『황관과 봉황관』『오대사』『죽림칠현』등이 있다.
역자 : 곽복선
1960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입하새 해외조사부, 타이뻬이 무역관, 북한실, 상하이 무역관, 베이징 무역관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KOTRA 청뚜 무역관 관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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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불가사의한 이름.

그는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이리저리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모순으로 가득 찬 성격, 모순으로 가득 찬 행위, 모순으로 가득 찬 사상, 모순으로 가득 찬 일생. 그는 옛날과 오늘을 통틀어 보기 드문 관리였다.

지혜로운 자!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었다. 역대 정치사에 익숙하기 그지없었으며, 제도와 법률, 인물들의 내력, 권모술수, 병법 등 모든 분야를 훤히 꿰뚫고 있었으며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의 폭넓은 지식에 이끌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특히 뛰어난 부분은 옛일과 현실의 문제를 연결해서 다른 사람이 반박할 수 없는 분석과 결론을 내리는 데 있었다. 조정에서 내려지는 결정들은 치환을 떼어놓고는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였다.

그의 벼슬은 중서사인이었는데, '해결사 사인' 이라고 명예롭게 불리었다.

인물을 적절하게 평가 잘 하는 것이 그의 특기였다. 요승이 그를 찾아갔을 때 그는 "시대를 살필 줄 아는 재상" 이란 평가를 하였다.

송경 역시 그를 찾아가서 반은 겸손에서 반은 자신만만하여 물어보았다.

"내가 감히 명재상이었던 방현령, 두여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전의 재상과 비교하면 나을 것 같은데, 자네 생각은 어떠한가?"

그의 대답은 대담하고 간단하였다.

"모자랍니다."

인물에 대한 평가에 있어 제한의 한마디는 이처럼 천금과 같았다.

중대한 정치적인 문제와 관계되는 경우 그는 지혜를 빌려주는 자에 불과했으며, 정치가의 세밀한 꿍꿍이가 부족하여 너무나 쉽게 정치싸움에서 너덜너덜해졌다. 그가 정치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강렬한 허영심으로 인해 침착함과 중후함을 견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무신집단과 환관들이 서로 다툴 때에 그는 후자의 편을 들어 군주에게 비밀리에 보고 하였다.
--- p.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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