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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3

사마천의 사기 3

: 사상의 운명, 역사의 저류

사마천 저 / 유소림, 이주훈 공역 | 사사연 | 2002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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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3쪽 | 61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153591
ISBN10 89851535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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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주훈
1919년 황해도 배천 출생. 중, 고교 교사 역임. 신문기자, 일요신문 스포츠, 편집국장 대행, 조선일보, 소년조선일보 편집위원, 대한 성공회 성미가엘 신학원 수료. 신부서품. 현재 한국 문인위원회, 한국아동문학과협회, 성공회 대전교구 신부로 있으며 81년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했음. 장단편 창작 동화집 수십권을 냈으며 역서 다수.
역자 : 유소림
호는 금당, 현덕. 시인. 소설가. 아동문학가. 1966년<소설계>현상모집과 월간 <문학>지 신인상 당선. 중앙일보 신춘문예(1975년)등으로 문단 데뷔함. 그동안 소설 3권, 수필집 1권, 시집 1권 등을 냈으며, 본 사마천 사기는 역자가 2년간 애써 내놓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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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가를 보십시오. 상황을 판단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밖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렇지만, '안됩니다; 하는 한 마디로 군주의 생각을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먼저 과거의 왕에 대해서 예를 들어 말을 하고 상고 시대의 이상 사회의 사적을 들춰서 말을 시작합니다. 과거의 왕의 위업을 과장하고 그 실패 경위를 들려주어서 군주를 기쁘게 하거나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자기의 상황판단과 헌책을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존대다언이라면 그들을 따를 만큼 큰 것은 없소이다. 하지만 국력을 강화시키고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서는 또한 그렇지 않고는 성취도리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역자란 생각이 흔들리는 사람을 바로잡아 이끌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두고 한 마디로 깨닫게 하려는 것도 무리한 일입니다. 설득시키기 위해서라면 말이 많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준마가 늙어 빠졌다 하여 당나귀와 짝을 지어 마차를 끌 수는 없소이다. 봉황은 제비나 참새 따위하고는 무리를 짓지 않아요. 그와 마찬가지로 현자도 우자와는 줄을 짓지 않아요. 그렇기에 군자는 사람들을 피하여 그늘에 몸을 숨기고 무리의 눈을 피하여 은자가 되는 법이요, 그렇게 지내면서 덕을 지닌 모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면서 숱한 재난을 제거하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요. 천자를 돕고 신하와 백성을 교화시키며 그들의 이익을 증진키시도록 꾀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단연코 지위와 명예를 얻으려 하지 않소. 이것이 바로 현자라오.

그런데 댁들께서는 지위나 명예를 구하느라 피투성이가 되어 있소. 그래 가지고는 덕을 가진 인간의 사고라는 것을 알리가 없소."

이윽고 계주의 말은 끝났다. 송충과 가의는 현기증을 느꼈다. 멍청하게 맥이 빠진 채 대꾸할 기력조차 없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옷매무새를 바로 고치고 일어서서 공손히 머리를 숙인 뒤에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모두 다리가 휘청휘청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빠져나가 겨우 수레에 올라탔다고 생각했으나 그대로 가로대에 엎어져서 숨을 제대로 못 쉴 지경이었다.
--- p.175~177
"유세가를 보십시오. 상황을 판단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밖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렇지만, '안됩니다; 하는 한 마디로 군주의 생각을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먼저 과거의 왕에 대해서 예를 들어 말을 하고 상고 시대의 이상 사회의 사적을 들춰서 말을 시작합니다. 과거의 왕의 위업을 과장하고 그 실패 경위를 들려주어서 군주를 기쁘게 하거나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자기의 상황판단과 헌책을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존대다언이라면 그들을 따를 만큼 큰 것은 없소이다. 하지만 국력을 강화시키고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서는 또한 그렇지 않고는 성취도리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역자란 생각이 흔들리는 사람을 바로잡아 이끌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두고 한 마디로 깨닫게 하려는 것도 무리한 일입니다. 설득시키기 위해서라면 말이 많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준마가 늙어 빠졌다 하여 당나귀와 짝을 지어 마차를 끌 수는 없소이다. 봉황은 제비나 참새 따위하고는 무리를 짓지 않아요. 그와 마찬가지로 현자도 우자와는 줄을 짓지 않아요. 그렇기에 군자는 사람들을 피하여 그늘에 몸을 숨기고 무리의 눈을 피하여 은자가 되는 법이요, 그렇게 지내면서 덕을 지닌 모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면서 숱한 재난을 제거하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요. 천자를 돕고 신하와 백성을 교화시키며 그들의 이익을 증진키시도록 꾀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단연코 지위와 명예를 얻으려 하지 않소. 이것이 바로 현자라오.

그런데 댁들께서는 지위나 명예를 구하느라 피투성이가 되어 있소. 그래 가지고는 덕을 가진 인간의 사고라는 것을 알리가 없소."

이윽고 계주의 말은 끝났다. 송충과 가의는 현기증을 느꼈다. 멍청하게 맥이 빠진 채 대꾸할 기력조차 없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옷매무새를 바로 고치고 일어서서 공손히 머리를 숙인 뒤에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모두 다리가 휘청휘청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빠져나가 겨우 수레에 올라탔다고 생각했으나 그대로 가로대에 엎어져서 숨을 제대로 못 쉴 지경이었다.
--- p.17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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