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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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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

: 예술이 현상해낸 사상의 모습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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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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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8.4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2.1만자, 약 6.3만 단어, A4 약 139쪽?
ISBN13 9788955618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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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비치를 추종하는 일련의 이러한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은 자신을 ‘구성주의자’라 자처하며 새로운 사회의 건설을 위한 온갖 전위적인 예술 실험을 감행하였다. 물론 이러한 예술적 실험이 가능하였던 것은 블라디미르 레닌의 예술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습을 타파하기 위한 예술적 관행에 대해서 관대하였으며 이를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실험으로 여겼다.
---「통념을 넘어서기 위한 혁명적 시도: 레닌과 말레비치(54쪽)」중에서

보드리야르는 디즈니랜드의 바깥 세계 또한 온갖 시뮬라크르로 채워진 하이퍼리얼한 세계라고 본다. 디즈니랜드의 세계는 그것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반면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세계는 그 사실을 교묘하게 은폐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랜드라는 눈에 보이는 가상의 세계는 디즈니랜드 바깥의 세계가 현실세계라고 믿게 만드는 알리바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디즈니랜드라는 가상의 공간이나 우리가 현실세계라고 믿는 디즈니랜드 바깥의 공간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 보드리야르에 따르면 이미 우리가 현실세계라고 믿는 모든 세계가 가상적인 시뮬라크르의 세계, 즉 하이퍼리얼한 세계일 따름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이미지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피부로 절감할 수 있다. 가령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거스키의 작품 〈99센트〉를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할인마트의 실내를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 유사한 마트를 어렵지 않게 접해보았을 터이므로 이 이미지가 비현실적이거나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략) 수정 작업을 통해서 매우 정교하게 합성되었기 때문에 상품의 정렬이나 색상의 배열이 매우 조화롭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이미지에 우리가 익숙해질 경우 오히려 동네 마트에 가서 흐트러진 상품의 배열을 보면서 무엇인가 어색하고도 낯선 느낌을 받게 될지도 모를 노릇이다. 하이퍼리얼한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하게 된다는 주장이 결코 과한 것만은 아니다.
---「욕망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의 세계를 만든다: 보드리야르와 거스키(205~207쪽)」중에서

20세기 초반 이탈리아의 전위예술가 루솔로는 사람들이 귀에 거슬려하는 소리들, 즉 소음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었다. 심지어 그는 전통적인 악기와 달리 소음을 내는 엄청나게 거대한 악기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미래파의 일원이었던 그의 작업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큰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중략) 우리의 귀에 분명하게 들리고 지각되는 것만이 소리의 전부가 아니다. (중략)
오늘날 심리학의 모태가 되었으며 중요한 학문적 방법론으로 자리매김한 정신분석학은 바로 흥미롭게도 우리가 소음이라고 간주하는 것들에 주목함으로써 탄생하였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정신질환을 겪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의식적인 진술 내용보다는 오히려 터무니없는 그들의 행동이나 무의미한 잡담 혹은 말실수 등에 주목하였다.---「중요한 것은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 있다: 프로이트와 루솔로(256~258쪽)」중에서

〈황소머리〉라는 이 작품은 자전거의 핸들과 안장을 단순하게 재배치한 물건이다.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머릿속에 뿔 달린 황소를 떠올리는 동시에 황소의 얼굴과 뿔이 각기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이라는 사실도 파악한다.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따라서 자전거의 핸들은 황소의 뿔로 보이며 안장은 황소의 얼굴로 파악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삼각형의 물체가 안장이 되는가 혹은 황소의 얼굴이 되는가가 전적으로 핸들과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이다. 안장은 핸들과 어떻게 관계 맺는가에 따라서 다른 의미를 지닌 기호가 된다. 그것은 핸들도 마찬가지이다. 삼각형인 물체가 안장이라는 기호가 될 수도 있고 황소 얼굴이라는 기호도 될 수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다른 물체와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피카소 자신은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 피카소의 이 작품은 스위스 출신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 언어학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집약적이고도 명확하게 보여준다. 언어 혹은 기호의 의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그것이 지시하는 대상이나 현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언어들과의 차별적 관계에 의해서 만들어질 뿐이라는 것이 소쉬르 언어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쉬르 언어학이 지닌 근본적인 통찰을 피카소의 작품보다 더 잘 보여주는 사례를 찾기는 힘들 것이다.

---「관계에 따라 의미도 달라진다: 소쉬르와 피카소(284~286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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