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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권력

문자와 권력

: 동서양 공동체의 문자정책과 젠더 정체성

문자·사회·문화 총서-25이동 문자사회문화총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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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153*225*20mm
ISBN13 9788968173714
ISBN10 89681737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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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이혜민
-연세대학교 사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서양중세사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성과: Les images dans l’Occident medievale(2015, 공저), “플랑드르인”에서 프랑스인으로 ―15세기 휴머니스트 역사가 로베르 가갱에 대한 인식 변화 (2015), 중세 서유럽의 고대 로마사 ‘읽기’― 텍스트 전승에 나타나는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4), 인쇄술 도입기 파리의 서적상 앙투안 베라르와 역사서적 출판 (2012), 15세기 말 잉글랜드와 부르고뉴의 인적, 문화적 교류 ― 책과 인쇄 문화를 중심으로- (2011), 책 증정과 책 주문 ― 중세 시대 책의 상징과 문화(2008)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최경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키일대학에서 독어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성과: 지배와 저항의 문자(2015), 독일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안티크바-프락투어 논쟁을 중심으로(2013), 필사에서 인쇄로: 루터성서 이전에 인쇄된 독일어성서 연구(2016), 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2016), 유럽의 영화와 문학(2014), 독일영화와 독일 문화(2010), 개를 위한 스테이크(2010), 남자는 나이를 다르게 먹는다(2015), 구텐베르크와 그의 영향(2014) 등
-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김은희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및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 졸업, 북경사범대학에서 언어문자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성과: 10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2016, 공저), 〈설문해자〉 女부에 나타난 고대 중국 여성의 미인상(美人相) 고찰(2015), 중국 언어학자들의 한글에 대한 인식 고찰(2014), 동서양 문자의 성립과 규범화(2014, 공저), 중국 〈통용규범한자표〉의 제정 과정과 주요 쟁점 (2013), 合字書寫現像探析(2013), 한자문화학(2013, 역서), 비교문자학의 관점에서 본 중국 女書의 문자적 특징(2012), 한자 癸의 고문자 형체에 담긴 문화적 상징의미(2011), 중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육용 기본한자 고찰(2011) 등
-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연규동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성과: 문자의 언어학(2016, 역), 문자의 발달(2015, 공저), 동서양 문자의 성립과 규범화(2014, 공저), 남과 북의 맞춤법(2014, 공저), 문자의 원리(2013, 역), A Description in Najkhin Nanai(2011, 공저), 인문학을 위한 컴퓨터(공저, 2003), 통일시대를 위한 한글 맞춤법(1998) 등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이전경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국어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성과: 한국의 문자들(2015, 공저), 십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2015, 공저) , 십대에게 권하는 인문학(2014, 공저), 한자를 보는 내외의 시선(2013, 공저), 석독구결사전(2009, 공저), 각필구결의 번역과 해독1~5(2007~2009) 등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황수연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한문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 주요 연구 성과: 19세기 20세기 초 여성생활사 자료집 7,8집(역서, 2013), 한말 도학파의 여성담론-간재 전우를 중심으로(2014), 19세기 사족 여성의 빈곤 경험과 대처에 관한 연구(2014) , 19~20세기 초 규훈서 연구(2012), 사화의 극복, 여성의 숨은 힘(2011).
- 현재 홍익대학교 교양과 초빙교수

김미성
-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프랑스문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 주요 연구성과 : 세기아의 고백(2016), A Comparative Study on the Sociocultural Drivers in the Development of Printing Technology in Korea and Europe(2015), 신문소설의 탄생과 문자의 확산(2015), 백색의 시학(2014), 프랑스 작가, 그리고 그들의 편지(2014) 등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유문자와 권력의 관계는 오랫동안 여러 학자들이 관심을 가져온 주제이다. 그중에서 사회인류학자 잭 구디(Jack Goody)는 문자에 의한 인간 사회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지배 및 문자사용의 결과 나타나는 인간의 인식 변화에 대해 논하면서, 책과 권력 사이에 존재하는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문학작품 및 종교 텍스트의 구성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전문화에서 문자문화로의 이행을 살펴보면서, 문자화된 신의 말씀을 중개하는 사제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런데, 구디의 논의에는 단지 구술/문자의 이분법만 존재하며, 특히 ‘문자’를 단지 말을 전사(轉寫, transcription)한 기호에만 국한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비판을 고려할 때 우리는 중세 유럽의 사본에서 크게 발전한 조형적인 장식문자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권력의 원천이자 도구로서의 문자와 책의 역할은 구디 외에도 여러 학자에 의해서 논의되어 왔지만, 특히 책이라는 매체의 물질적, 그래픽적 차원(책의 소재와 문자의 형태, 장식 등 책의 외형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문자와 권력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고 생각된다.

중세 초부터 그리스도교인들은 책과 문자를 신성하게 여겼으며, 책의 표지와 글자를 장식함으로써 이러한 신성성을 외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특히 성서를 비롯한 중세의 핵심적인 종교의식인 전례(典禮, liturgy)에서 사용되는 책은 가장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중세시대에는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소수의 성직자와 귀족만이 그리스도교 경전에 직접 접근할 수 있었다. 반면에, 전례 의식에는 사회구성원의 다수를 이루는 문맹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전례에는 사제의 몸짓과 말(설교와 성가), 그리고 각종 전례 용구 같은 상징적인 요소들이 함께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례의식은 다양한 종류의 시각적, 청각적 ‘매체’들을 결합하여 조직화한 상징체계를 효과적으로 작동시키면서 거행되었다. 중세의 전례는 단순한 종교의식이 아니라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권력의 중요한 ‘매개’이자 중세교회가 신도들에 대해 일상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방편의 하나였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사회구성원의 통합과 결속력을 강화하는 사회적 행위로서 수행하던 의례였다. 특히 카롤링거 시대에는 전례의 통일 및 ‘로마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전례서들이 만들어졌다. 전례서 편찬은 단순히 글을 읽을 수 있는 지배층이 사용하는 책을 만든다는 의미에 머무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상적으로 거행되는 전례에 통일된 형식을 부여하고 이를 고정하는 동시에, 정해진 전례 형식을 사회적으로 부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더욱이 카롤링거 시대의 전례 개혁은 단순히 종교적 차원의 개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시에 언어개혁과 문자개혁을 수반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 시대의 세속군주들은 신정정치에 기반을 둔 권력 강화와 정치적인 통합을 모색하였고, 엘리트층인 종교 지도자들이 이를 지지하고 지원하였다. 특히 교회개혁 및 전례 개혁,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신민들의 복음화(그리스도교화)는 프랑크 왕국의 통합 정책에서 핵심을 이루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서적이 필사되면서 라틴어의 오류를 고치는 언어개혁이 이루어졌고, 이와 함께 성직자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의 정비가 추진되었다. 바로 “카롤링거 르네상스”라 불리는 문예부흥은 이와 같은 배경과 과정에서 일어나게 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서적의 필사 과정에서 언어개혁뿐만 아니라 텍스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문자개혁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당대의 성서나 복음집과 마찬가지로 전례서에서도 새로운 글자체(카롤링거 소문자)의 사용, 띄어쓰기의 확산, 장식문자의 발전, 레이아웃의 발전 등이 목도된다. 물론 중세 사본의 그래픽적 차원의 변화와 발전이 카롤링거 시대에 처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7~8세기에 브리타니아에서 켈트 양식과 앵글로색슨 양식이 융합된 코덱스 장식과 레이아웃의 발전이 먼저 나타났고, 이 지방의 수사본(手寫本)들은 8세기 이후 프랑크 왕국에서 제작된 코덱스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앨퀸을 비롯한 많은 브리타니아 출신 학자들이 카롤루스 대제(Carolus Magnus, 재위 750~ 814년)의 궁정에서 활동하면서 책의 문화에서 섬나라 지방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카롤링거 시대의 전례 개혁과 문자개혁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특히 전례서라는 책은 이러한 접점을 살펴보는 데 적절한 사료이다. 여러 전례서 중에서도 특히 우리는 “카롤링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중 하나인 ??드로고 전례서 (Drogo Sacramentary)를 중심으로 카롤링거 시대의 문자개혁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드로고 전례서 에서는 장식문자와 텍스트 레이아웃의 그래픽적인 차원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많이 논의되어 온 카롤링거 시대의 언어와 철자법의 개혁이나 교육개혁보다는, 문자와 책의 그래픽적인 차원에서 나타난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요컨대, 카롤링거 시대의 종교정책과 문자정책의 결과 나타나게 된 문자의 그래픽적인 변화와 혁신 및 그 정치적, 문화적인 함의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카롤링거 시대 문자개혁의 바탕을 이루는 정치적, 종교 문화적인 배경부터 살펴보자. 이는 피피누스 3세(Pippinus III, 재위 741~768년)와 카롤루스 대제의 전례 개혁을 말한다.
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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