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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숲에서 나를 돌아보다

미디어 숲에서 나를 돌아보다

: 미디어 연구자 4인의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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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0g | 145*210*20mm
ISBN13 9788959064014
ISBN10 895906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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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창근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서양사학과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언론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방송(TBC)?KBS 기자,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한국언론학회장을 역임했다.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주로 방송 저널리즘, 방송제도, 미디어 역사에 관해 연구해오고 있다. 저서로는 『세계 방송의 역사』(공저), 『매스미디어 심리학』(공역), 『일본의 방송제도』(공역) 등이 있고, 「‘적절한 불편부당성’(due impartiality) 기준의 역사와 성격에 대하여」, 「공영방송의 공공가치 개념에 대한 이론적 검토」 등이 있다.
저자 : 원용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위스콘신-매디슨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Communication Art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정보학회장, 한국영상문화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새로 쓴 대중문화의 패러다임』, 『텔레비전 비평론』, 『PD 저널리즘』, 『광고 문화 비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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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내가 배우고, 사용하고, 즐긴 미디어들이다. 이 점에서 이들 미디어는 나의 오관(五官)을 확장시켜주고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 도구들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들 미디어는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지적한 것처럼 인간인 나를 테크놀로지가 요구하는 특정한 방식으로 몰아세웠는지 모른다. 나는 이 도구들을 사용하기 위해 복잡한 사용 방법이나 프로그램된 방식을 배워야만 했고, 또 그것이 요구하는 대로 내 사고와 행동양식을 기기에 적응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어느 면에서 나는 이 미디어를 편리하게 사용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도구들이 요구한 것에 나 자신을 적응시켰고, 그사이 내 존재 양식과 사유 방식은 회복 불가능하게 변해갔는지 모른다. 문자를 모르고 말만 했던 호메로스 시대의 구술 인간이 그랬고 구텐베르크가 찍어낸 책을 읽은 인간도 그렇게 변해갔다. ---「이창근: 미디어 타임라인 위의 나」중에서

나의 책 사랑은 신문 사랑에서 비롯된 것 같다. 나는 종이신문이 좋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종이신문은 죽어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5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이신문 구독률은 14.3퍼센트로, 1996년의 69.3퍼센트에서 55퍼센트포인트나 감소했다. 특히 20대의 종이신문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2.5분(150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방법의 차이 때문이겠지만, 이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2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에선 가구당 신문 구독률이 10가구에 1가구꼴인 11.6퍼센트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종이신문 구독은 계속 하락세를 치닫고 있으니, 이 정도면 ‘신문의 죽음’이란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신문의 죽음에 맞춰 나 역시 죽어가고 있다. 디지털 속도 전쟁이 거스를 수 없는 문명사적 변화라면 체념하는 건 물론 수긍하고 적응해야겠지만, 이젠 좀 나이가 먹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게다가 우리의 삶에 더 많은 하이테크(첨단기술)를 도입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하이터치(고감성) 균형을 찾게 된다는 존 네이스비트(John Naisbitt)의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면, 소규모로나마 아날로그에 대한 복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어 있는바, 내 연명 공간도 존재하는 셈이다. ---「강준만: 신문과 나」중에서

나는 대학 1~2학년 때 8개월이나 되는 긴 방학 동안 대략 그 반절의 시간을 오디오에 소비했다. 하루 건너 한 번씩 아침에 일어나면 청계천 6가 중고서점거리에 있는 내 단골서점이었던 ‘외국서적’에서 새로운 원서가 나왔는지 확인한 다음 세운상가까지 걸어가 순례하듯 오디오숍 한 군데씩 들러 잡지에서 보았던 앰프며 스피커를 들어보고 만져보고 스펙이나 가격을 물어보면서 마치 당장에라도 가격만 맞으면 살 수 있을 것처럼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제대로 대응하다가 내가 너무 자주 방문하자 가게 주인들도 나를 알아보고 그냥 무시할 정도였다. 결국 주인의 간섭 없이 혼자서 기계를 살펴보고 테스트도 해보기에 이른 것이다. 세운상가에 있는 모든 가게를 훑어보고 나서 마지막으로 발길을 돌린 곳은 당시 최고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충무로 오디오 전문점이었다. ---「조흡: 오디오파일의 영화 연구」중에서

나 혼자 동분서주하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말하고픈 것도 아니다. 그 길을 걷던 중에는 같이 책을 읽어주고, 토론하는 이도 있었고, 혼자 걷는 길이 외로울까봐 발걸음을 맞춰주었던 동지도 있었다. 아직도 그들과 우정의 끈을 놓지는 않지만 글을 적는 동안에 그들의 이름과 행색을 일일이 기록하진 못했다. 운동하는 미디어 문화연구자로 만들어준 것은 그 수많은 친구들이다. 그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여기 같이 책을 적은 세 분의 선배도 그런 이야기를 참을성 있게 들어주고, 용기를 주던 이들임은 물론이다. 간혹 의견이 맞지 않아 발끈해하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부끄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한 선배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터무니없는 내용의 글을 보냈고, 이후 사과하는 못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도와주고, 들어주고, 손뼉쳐주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원용진: 문화연구자의 미디어 운동 분투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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