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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혜성에 사는 사람들

: 무한카논 vol.1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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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600g | 128*188*35mm
ISBN13 9788989675884
ISBN10 89896758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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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감기를 한 필름처럼, 폭발하여 어둠으로 흩어진 파편들이 가오루의 머리로 쏟아졌다.
만약 후지코가 가오루를 의심하고 가오루를 싫어하게 된다면, 가오루가 품고 있는 마음은 후지코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한숨이 되어 사라질 뿐이다. 그렇다면 죽이든 밥이든 그 마음을 털어놓는 편이 낫다.
욕실 창가로 되돌아가 귀를 바짝 갖다 댔다. 머리를 감는 소리가 들렸다. 어깨로 늘어진 머리카락과 젖가슴 사이로 흘러내리는 거품진 폭포를 상상하면서, 후지코의 살을 핥는 저 물에 녹아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 p.181

연애는 무수한 쾌락을 환기시키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몇 배 증폭시키는 한편 현실을 왜곡하고 죽음으로 유혹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은 끝이 없다. 연인들이 죽어도 두 사람 사이에 작용했던 사랑은 죽지 않는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는 죽었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역사가 되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죽었지만, 두 사람의 사랑 역시 전설이 되었다.
연애는 오히려 연인들이 죽은 후에 꽃을 피운다. 연애란 연인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미래를 향한 끝없는 바람이다. 연애란 이 세상에서는 절대 충족되지 않는 피안의 욕망인 것이다. --- p.215

“그에게는 분노와 슬픔의 힘이 있어. 그리고 누구보다 따분하게 지내는 재능도 있고. 그래서 기쁨과 즐거움을 남들보다 배로 추구하지. 난 가오루의 그 무기력함이 마음에 들어. 그는 감정적으로 늘 옳지. 감정이 모든 행동의 동기가 된다면, 그는 남들에게도 올바른 행동의 동기를 주는 셈이야. 나는 그처럼 강렬한 감정은 갖고 있지 않아. 나는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벌어지는 일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그 배경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는 이해하지 못하지. 사람들은 이성이 사회를 바꾼다고 믿지만, 사실은 감정의 응어리가 사회를 바꾸는 거야. 안타깝게도 굴절된 감정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런데 가오루는 그걸 느껴.”
--- p.44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야기는 미국에 사는 후미오가 행방불명된 아버지 가오루를 찾아 일본에 있는 고모 앙주에게 오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앙주는 후미오에게 100년 동안 이어진 후미오의 가족이야기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1894년 청일전쟁 시절 미군 핀커튼에게 버림받은 게이샤(나비부인)가 어린 아들을 남기고 단도로 자살을 한다. 남겨진 아이는 핀커튼 부부의 양자가 되어 JB(벤자민 핀커튼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살게 되지만, 어머니의 나라를 향한 동경을 멈출 수 없어 외교관의 신분으로 일본에 건너가 평범한 일본 여성과 결혼한다. 미국 정부는 일본인과 결혼한 JB의 애국심을 의심하여 만주로 보내고, 아들 구로도가 태어나면서 아내가 죽게 된다.
패전 후 JB와 구로도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구로도는 천재적인 음악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어느 유명한 영화감독에게 소개받은 여배우 마츠바라 다에코와 음악을 교감하며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다에코는 맥아더 장군의 숨겨진 애인이었다. 이후 맥아더가 일본을 떠나자마자 JB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다에코를 향한 구로도의 사랑도 끝을 맺는다. 시간이 지나 구로도는 어머니와 같은 지역 출신인 여성을 만나 아들 가오루를 얻지만, 친구 도키와 시게루에게 부탁받은 레퀴엠을 마치지 못하고 죽게 된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어머니의 죽음으로 가오루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다. 이후 아버지의 음악성을 물려받은 가오루는 도키와 가문의 양자로 들어가 복잡한 가족관계 속에서 자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사랑이 금단의 사랑의 시작인 걸 모른 채 누나(앙주)의 친구 후지코를 좋아하게 된다. 후지코가 유학을 떠나도 가오루는 시와 음악으로 사랑을 더욱 키우고,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 후지코를 찾아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그리고 지금 가오루와 후지코의 사랑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끝나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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