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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혼 1

논어의 혼 1

: 오랜 잠에서 깨어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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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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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4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6020417
ISBN10 89960204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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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전통적인 예법은 매우 복잡하고 엄격해서 이를 기계적으로 따른다면 삶이 생기를 잃고 적잖이 희생될 것 같습니다. 모든 규율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융통성 있게 그 정신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엄격하게 규정된 규율을 실제 적용할 때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규율은 획일적이고 고정된 것이나 삶은 늘 변하고 사람의 개성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예절을 중시하여 예법이 발달하고 이른바 동방예의지국과 같은 말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예의에 집착하면 삶이 번거롭게 되고 생기가 없을뿐더러 비인간적으로까지 내몰릴 수도 있습니다. 전통사회에서 초년과부가 예법에 묶여 평생을 불행하게 지낸 것이나, 젊은이들이 어른들을 섬겨야 하는 중압감에 억눌려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한 것 등은 예가 얼마나 인간적인 삶을 파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예에 지나치게 구속될 때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또한 무서운 역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의 실행에서는 늘 조화의 묘를 살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의는 어느 시대 어느 인간관계에서도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예는 수직적인 데서 수평적인 것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이미 여필종부 같은 낡은 관념은 사라진 지 오래고, 피차 친절한 배우자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면 사랑이 증오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증오하는 모순 속에 삽니다. 그 증오는 예법만으론 극복될 수 없습니다. 사랑이 꽃이라면 예법은 그 향기에 해당한다 할 것인데, 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향기 역시 더 이상 있을 수 없습니다.
---'7장 예는 두 극단 사이에서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중에서

어떤 원칙보다는 각성이 중요하다. 진실로 의식적인 사람은 균형 잡힌 사람입니다. 무엇을 하건 항상 중도에 있습니다. 모든 극단은 긴장과 불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는 절대 극단으로 가지 않습니다. 과식을 하면 몸에 부담이 생기므로 불안해집니다. 충분히 먹지 못하면 몸이 굶주리므로 불안해집니다. 의식적인 사람은 어디에서 멈춰야 할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어떤 교육에 의해서가 아니라 각성에서 나와야 합니다. 어떤 지침이 우리에게 먹어야할 양을 제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것은 평균치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는 몹시 말랐고 누구는 매우 살쪘습니다. 어떤 사람은 교수이고 어떤 사람은 노동자입니다. 이들에게는 다른 양의 음식과 다른 종류의 음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고정불변의 원칙은 위험합니다. 어떤 규칙도 보편적인 규칙이 될 수 없지요. 버나드 쇼는 ‘유일한 황금률이 있는데 그것은 황금률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개인은 너무나 독특해서 어떤 획일적인 처방도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한 개인에 있어서도 때에 따라 다를 수 있지요. 오늘은 음식이 더 필요하고 내일은 많은 양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도 다른 날과는 다릅니다. 오직 깨어 있어서 몸이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고정된 룰이 주어지면 우리는 각성을 잃고 고정된 룰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고정된 룰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룰을 따를 수는 있지만 조금도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완전한 각성 속에서 먹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코 과하게 먹거나 부족하게 먹지 않을 것입니다. 자연은 우리가 균형 속에 있기를,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기를 바라거든요. 의식적인 사람은 균형 잡힌 사람입니다. 무엇을 하건 항상 중도에 있지요. 의식적인 사람은 어디에서 멈춰야 할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다 무의식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과식합니다.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매사 욕심을 부립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음식은 필요하지만 음식이 목적은 아닙니다. 음식은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단지 먹고 또 먹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계속해서 음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음식에 잘못된 것은 없지만 항상 강박관념이 문제입니다.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로잡혀 있음이 문제입니다.

공자가 강조하는 것은 식사 조절이 아니라 각성입니다. 룰은 이렇습니다. 만약 음식을 즐기지 못한다면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더 먹어야 합니다. 만약 즐긴다면 덜 먹을 것입니다. 보충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먹고 한 입 한 입 맛을 느끼면서 잘 씹어 먹는다면 그 과정에서 완전히 흡수될 것입니다.

---‘9장 건강하고 바르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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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주희(朱熹)는 『대학 독법』에서 대학은 치국 평천하의 기본 원리를 조리 있게 서술한 데 비해, 논어와 맹자는 개별적 사항에 마음 썼다고 했다. 그런데 『논어』는 인(仁)을 중심으로 인성(人性)을 바로잡아, 온 인류가 제대로 돌아감을 근본에 깔고 있다. 세계의 제1급 고전인 『논어』의 밑바탕을 파헤치고 창조적으로 확대해감으로써 공자가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꿈보다 해몽이 훌륭함을 실감할 제1급 전술(傳述)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이다.
-이응백(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상대·성낙희 부부 교수는 진지하고 탁월한 국문학자이자 한문학자이다. 무릇 진리는 개인의 자산임을 넘어 유구한 인류사의 보고(寶庫)이며 상속물인 바, 이를 열고 이어줄 열쇠의 소임을 위해 허다한 문사들이 진력해 옴을 우리는 안다. 두 분의 새 논저인『논어의 혼』은 그간 들추어지지 못했던 『논어』의 심원(深遠)함과 그 절대무량을 사람이 할 수 있는 한도까지는 탐색해 내었다고 본인은 평가한다. 참으로 『논어』의 감동과 그 포만이 여기에 담기었다.
-김남조(시인,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이 책은 기왕의 수많은 번역서와는 길을 완전히 달리하여 전혀 새로운 차원의 『논어』 이해의 길을 열어 보이고 있다. 이 책은 『논어』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논어』가 함축하고 있는 지혜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지은이들은 인간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곧장 공자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바에 육박하고 있다. 공자의 정신에 대한 심오한 이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어우러진 지은이들의 해석에서 스스로 삶과 세계를 성찰하는 태도를 지닌 독자라면 누구나 『논어의 혼』을 직관적으로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으며 천하를 돌아다녔던 공자의 그 마음을 본받아 논어의 진정한 가치를 오늘날의 의미로 되살리려는 지은이들의 지극한 마음에 경의를 표하고, 이 책의 속편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김종철 (서울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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