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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환장 景空環場

경공환장 景空環場

: 다시 보는 일상, 느껴 보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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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45쪽 | 423g | 192*267*10mm
ISBN13 9791195534906
ISBN10 119553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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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명준
고교시절 교정을 걸으며 느낀 아름다운 가을 아침 풍경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조경을 공부하고 있다. 서울대 조경학 학사, 석사 및 박사수료 후, 현재 통합설계론과 정원예술론을 연구 중이다. 조경설계기준, 조경공사표준시방서, 조경진흥법, NCS 교재 등 국내 조경의 주요 기준과 실무에 참여하였고, 조경(계획과 설계, 시공, 유지관리)과 정원문화, 도시농사 등 이론을 확장하며 현재는 조경시공연구소 느티를 설립, 테크네 조경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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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통하기 위해서, 소통하기 위해서는 서로 같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통해야 할 그것들이 우리 시대에는 중요하다. 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언어, 매체)을 알고 알아들어야 하듯이 우리 도시에서는 먼저 혼란스럽고 모두 각자의 시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오해된 개념들의 기본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소통의 전제는 언어(개념)에 있기 때문이다. 제목에 등장하는 ‘경공환장’은 그런 소통의 기본 개념이자 매체이다.

우리가 서로 통해야 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음을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 분업, 분화의 시대를 지나 종합, 통합, 협력이 우리 시대의 테마이자 패러다임이 되었다.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아무 것도 없다. 태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죽는 것조차도 혼자서는 불가능한, 어려운 소통과 협력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서로 통하기 위해서, 소통하기 위해서는 서로 같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언어에는 생각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다. ‘정원’에도 그것은 당연하다. 특히 정원은 삶의 본질적 측면과 닿아있어 다양한 생각들이 녹아 있으며, 시대에 따라 당대가 요청하는 것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시대 정원은 그렇다면 어떤 것을 내세우고 있을까? 정원이란 언어의 나이테, 개념의 나이테를 먼저 살펴보면서 우리시대 정원을 재설정 해보자.

인류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현대 도시에서, 이러한 정원은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야 하고 그것을 정원의 새로운 원형으로 지적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그것은 자연을 즐기고 자연에 참여하고자 하는 과정과 연관된다. 현대 정원은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재설정되었고, 현대 도시의 성장 없이는 이러한 유형의 정원도 발전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현대 도시가 아니면 정의되지 않는 정원의 새로운 측면, 그것을 “네 번째 정원”이라 확장하여 부르고 싶다. 네 번째 정원은 인공 환경 속에서 결국 인간의 본성과 연관되며 본능의 문제를 다루게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들 하지만, 그 옛날 직업은 대부분 1차 생산에 관한 것이었으므로 어떤 식의 생산 활동도 어떻게든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유기물이 어떤 식으로든 생명체에 도움이 되듯이 말이다. 따라서 오랜 옛날에는 무엇이든 살아가는데 쓰임이 되는 것을 ?만드는 일(poiesis)?이라면 귀천이 없어야 했다. 반면에 현대 사회는 생산 시스템의 다변화로 다양한 잉여 가치가 쏟아지고 있어 직업조차도 귀천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
었다.

약방의 감초처럼 경관이 여기저기에서 목격된다. 그런데 우리는 경관에 대해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시대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잘 알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커지기도 하며,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모두가 같은 어휘를 사용하지만 모두가 다르게 의미 부여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누구는 경관이라는 말에 미적 가치를 우선 두기도 하고, 누구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그렇게 말하기도 한다. 누구는 전문적으로 접근하며 이 경관과 저 경관이 다르다며 같은 것을 굳이 구별하려 애쓰기도 한다. 어려운 단어(개념)이면서 쉬운 단어이기도 한 ‘경관’을 혼합의 우리시대에는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

테크네의 본질적 개념은 보편적 지식과 그것의 실천적 적용이라는 데에 있다. 테크네는 근본적으로 통합적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며, 근거 있는 지식과 그것을 활용하는 능력, 즉 ‘학-예-술’의 통합을 지향한다. 테크네
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물에 대한 일반 규칙과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하는 활동이다. 오늘날 예술과 기술로 나뉘며 분화된 것과는 반대 방향의 실천 행위인 것이다.

우리 시대 공간은 다의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것이다 보니 그 의미를 범주화하기도 어려울 만큼 수도 없이 다양해졌다. 용어는 하나인데 담아놓은 생각들이 많다보니 같은 용례에서도 각자 생각이 달라지곤 한다. 게다가 그렇게 시작된 생각들이 불고 불어 이렇게 큰 ‘도시’를 형성하면서부터는 대체 무슨 생각인지 ‘공간’으로는 알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제는 공간을 다룬다는 사람들마저 생각이 뒤엉키고 가던 길을 잃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우리는 왜 공간을 이처럼 가혹하게 다루었을까, 왜 공간으로부터 제 갈 길을 못 찾는 것일까?

전통은 우리가 바라보는 것처럼 편견 속의 그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가 지난 시대 편견으로 가지고 있던 전통은 그 자체(prototype)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전통의 판형적 특성(stereotype)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다방면에서 경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목도한다. 그것은 물리적인 것이기도 하고 비물리적인 것이기도 하다. 경계가 무너진다는 것은 한계(limits)를 벗어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물리적 또는 비물리적 영역성(liminality)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과의 교호 또는 확장, 구영역과 신영역 사이의 혼성(hybrid)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혼성은 다시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 그리고 미래의 것 사이의 뒤섞임으로 나타나 뜻하지 않은 혼합(synthesis, mix)을 이루어 창발적인 새로움(또는 새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생각이라는 것이 누군가 내게 이식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이란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것이며, 타인의 그것을 나와 공유할 때, 그러니까 함께 공감할 때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흔히 놓치지만 생각에도 단계가 있다. 생각은 계단과 같은 것이어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밟아나가야 지치지 않고 목적지에 오를 수 있다. 생각은 계단이어서 두 칸, 세 칸 앞서 오를 수도 있지만, 오래도록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생각의 계단이란(단계) 지치지 않고 오래도록 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알맞게 매듭지어진 쌀알과 같다. 그 매듭들이 모여 주먹밥 같이 새로운 계단이 되기도 하고 계단참이 되기도 하면서 새 길을 펼치기도 하는 것이다.

생각은 생각할수록 날카로워지고 깊어지는 속성이 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면 같은 물체에서도 다른 것들을 발견할 수 있듯이, 생각도 생각하면 할수록 다양한 얼굴들이 드러나게 된다. 보지 못하던 것들이 나타나면서 그렇게 밟은 생각의 계단들은 또 하나의 길이 되어 다른 생각에서는 쉽게 다른 면을 간파할 수 있게 해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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