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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필의 문화사

각필의 문화사

: 보이지 않는 문자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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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153*225*30mm
ISBN13 9788968173707
ISBN10 896817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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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바야시 요시노리
小林芳規
1929년 일본 야마나시현 출생. 도쿄 문리과대학 문학과 졸업. 히로시마대학교수, 도쿠시마 문리대학 교수 등을 역임.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문학박사(도쿄교육대학). 전공은 일어학. 한국의 각필구결 자료의 발굴과 연구에 선도적으로 이바지함.
주된 저서에, 『헤이안?가마쿠라 시대의 한적훈독의 국어학적 연구(平安鎌倉時代に於ける漢籍訓讀の國語史的?究)??(東京大學出版會, 1967), 『각필문헌의 국어학적 연구(角筆文?の國語學的?究)??(汲古書院, 1987), 『각필이 인도하는 세계(角筆のみちびく世界)一일본 고대?중세의 조명(日本古代?中世への照明)??(中公新書, 1989), 『도설일본의 한자(圖?日本の漢字)??(大修館書店, 1998), 『각필문헌연구도론(角筆文??究導論)??상, 중, 하, 별권(汲古書院, 2004~2005) 등이 있다.
역 자 소 개
정재영
한국 외국어대학 국어국문학
문학박사, 전공 국어학
『한국 각필부호구결과 일본훈점자료 연구』(2003, 공저)
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이전경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전공 국어학
『한국의 문자들』(2014, 공저) 등
현)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연구교수

김정빈
일본 히로시마대학대학원 졸업
학술박사, 전공: 일본어교육학
『광운색인과 운경색인』(2009) 등
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강사

연규동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전공 언어학
『문자의 언어학』(2016, 역) 등
현)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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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백지의 편지
- 다카노 초에이, 탈옥의 의지표시
1. 조서(爪書)의 정체

고덴마초 감옥의 화재
1844년 6월 29일 밤 축시(오전 2시)를 지나, 에도의 고덴마초의 감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참수용 칼 시험장의 창고였다. 불을 발견한 것은 이날 밤, 서민 감옥의 불침번을 맡은 취사반의 긴스케였다. 서민 감옥은 화재가 난 창고의 옆 건물로, 이때는 50명이 들어가 있었다. 상류층 감옥에 있던 13명을 합쳐 63명의 죄수가 갑자기 발생한 화재에 의해 풀려났다. 서민 감옥의 50명은 담당자인 히코네 긴지로가 입구를 열고, 간수인 다카하시 이사부로의 입회하에 일시적으로 풀려났다.
월 교대 담당인 미나미 초 봉행소(지금의 도쿄역 근처)의 도리이 요우조가 출두했으나, 불은 소방대원이 오기 전에 진화되었다. 풀려난 죄수 가운데 상류층 감옥의 1명과 서민 감옥의 6명은 지정장소인 회향원에 돌아오지 않았다.
6명 가운데 1명은 다카노 초에이였다. 도리이 요우조 휘하의 관리들은 그의 수배전단과 인상착의를 각 지방으로 뿌렸다. 도리이 요우조는 초에이의 체포를 엄중하게 지시하고 광범위하게 추적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음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6월 29일이라면 여름이 끝나갈 무렵인 월말이며, 축시는 달이 없는 깜깜한 밤이다. 그러한 날 밤에 참수용 칼 시험장이라는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왜 불이 났을까. 풀려난 다카노 초에이는 왜 지정장소로 돌아오지 않았던 것일까. 그 다카노 초에이를 지역담당관인 도리이 요우조가 집요하게까지 추적한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을 푸는 열쇠가 백지에 오목문자로 적힌 편지에 숨어 있었다.

‘옥중조서(獄中爪書)’와의 만남
1994년 1월 하순 어느 날, 불상 등의 모형 제작으로 알려진 교토과학의 부부장으로부터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 조서(爪書)로 된 고문서 복제를 의뢰받았으나, 처음이라서 조언을 바란다는 취지였다. 조서라는 물건의 내용에 대해 조금 자세하게 들어보니, 어쩐지 각필로 적은 것 같았다. 다음 날 집이 있는 히로시마에서 교토로 나가 직접 보기로 했다.
그것은 분명히 각필로 적은 문자였다. 일본 종이 지면을 찍어 눌러 적은 한자 문장이 35행에 걸쳐 합계 200자 남짓하다. 언뜻 보면 완전히 백지이다. 한자 하나의 크기는 대략 세로 1.5cm, 가로 1.0cm로 연필 압력은 강하고, 필획의 점이나 선의 한 점, 한 획이 또렷이 눌려 적혀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로 선에 특징이 있으며 그 마지막의 압력에 힘이 들어가, 달의 분화구처럼 둥글게 찍혀 있다. 영자팔법(永字八法: ‘永’자의 자획에 들어있는 8가지 필법*)의 마지막 획도 눌러 찍었기 때문에, 종이가 오목하게 파여져 분화구처럼 보인다. 획의 꺾임도 분명히 꺾여 있다. 이 필획은 손톱으로는 도저히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조사하면서 고문헌 속에서 몇 번이나 봐왔던 각필에 의한 오목함과 같다
문장의 내용은 네 통의 편지이나, 한시와 그 발문을 나란히 적은 듯한 체재로 만들어져 있다. 눈에 보이는 바로는 그 네 통을 풀로 붙여 1권의 두루마리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 권수(?首) 부분과 권말의 한 수는 종이가 닳고 더러워져서 오목문자를 거의 읽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편지에 쓰인 종이는, 에도시대에 주로 쓰인 닥종이 4장을 사용하고 있다. 각각 세로가 12.1cm이고, 가로는 첫 장이 17.6cm, 두 번째 종이가 2배 가까운 32.7cm, 세 번째 종이가 17.4cm, 네 번째 종이가 12.7cm이다. 이 4장 각각의 끝을 풀로 이어 붙여 1권의 두루마리를 이루고, 나무 축을 붙이고 표지는 갈색의 천으로 덮고 있다. 표지에는 백지 제첨(題簽)을 붙이고, 외제는 묵서로 ‘獄中爪書 茂木寬之丞’이라고 하였다. 이 외제는 후세에 두루마리로 만들 때에 소장자인 모기 가의 인물이 적어 넣은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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