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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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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섭의 예인명인

[ 양장,합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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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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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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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832g | 157*228*30mm
ISBN13 9788984988231
ISBN10 898498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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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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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 뛰어든 인당수 깊은 물과 같다. 죽 한 사발을 놓고 서로 달려들어 머리 부딪히는 목멘 풍경을 뒤로 하고 권번에 간다. 그리고 심청이 연꽃으로 환생하듯이, 그녀들 연향(宴享)의 꽃 해어화로 피어난다. 해어화(解語花)는 ‘말을 알아듣는 꽃’이란 뜻으로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두고 한 말이었는데, 그후 미인, 기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이 해어화를 피워내는 물가가 권번이었다.
---‘1. ‘예기(藝妓)’, 이화우 흩뿌릴 제’ 중에서

무대가 밝아지며 시나위가 서서히 펼쳐질 때, 천천히 지팡이를 짚고 나온 한량이 꾸벅 인사하고 지팡이를 내려놓는 순간부터 차마 잊지 못할 춤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저 음악에 몸을 맡기는데, 어느덧 무이구곡(武夷九曲)이 흘러든 듯했다. 슬픔과 기쁨이 한 올에 휘감긴 시나위는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그 경치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 가고 있었다. 퇴계가 태극도설(太極圖說)을 펼쳐들고 회고했듯이 ‘모르는 사이에 기쁨이 솟아나고 눈이 열리는’ 시간이었다.
---‘2. ‘남무(男舞)’, 춤추는 처용아비들’ 중에서

판소리, 세대를 바꾸면서 서로가 일궈온지라 시간의 지문이 묻어 있다. 그리고 지문의 골과 골에는 한 인간이 몰두해온 지독한 길이 박혀 있다. 일생 동안 스승의 것을 숙련하지만 저 또한 멋이 있는지라 살짝 자기 것을 덧붙인다. 이를 ‘더 넣었다’는 뜻으로 ‘더늠’이라 한다. 훗날 다른 소리꾼이 이 대목을 부를 때 “아, 여기는 누구 선생제(制)렸다” 하는 ‘소리풀이’로 이력을 대니, 누대에 걸쳐 불천위(不遷位)로 받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치밀하고 정교한 전승구조로 켜켜이 축적해왔기에 인류의 유전자로는 벅찬 일에 도전할 수 있었다.
---‘3. ‘득음(得音)’, 세상 중에서
‘질(길)굿’이란 말이 붙었듯, 길 위의 음악이었고 떠돎이 조련한 몸짓이었다. 느리게 원을 돌다 펄쩍 뛴 후 반대로 급작스레 돌며 기민하게 이동했다. 몇 차례 반복하며 속도를 더하다 갑자기 꽹과리, 장구가 자진삼채가락을 치며 원 안으로 들어가 두 줄로 나뉘어 좌우로 밀어대는 ‘미지기’를 하였다. 바깥의 소고꾼들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크게 돌며 ‘자반뒤집기’를 했다. 팔팔한 젊은 남자들도 허리 끊어질 일인데, 50대 아줌마들이 펄펄 뛰었다. 안에는 불꽃 튀는 가락이 번지고 밖에서는 바람 같은 회전을 했다. 굿이 한순간 회오리바람처럼 감겼다. ‘굿이 핀다’고 이야기하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마치 양철통을 돌던 설탕가루들이 갑자기 솜사탕으로 활짝 번져 오르는 순간이었다.

--- ‘4. ‘유랑(流浪)’, 산딸기 이슬 털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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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며 휘몰아, 꺾이고 여울지는 옥섭이 글, 한바탕 농익은 춤사위일세. 흩어진 구슬을 정성스레 엮었으니 알알이 보배라네.
- 장사익 ('찔레꽃'의 가수)
광대의 가장 안쪽을 들여다본 사람 진옥섭. <왕의 남자>에서 춤선생으로의 참여는 실로 눈부셨다. 문득 그가 들고 온 책 뭉치, 깊은 데서 솟은 춤추는 언어가 용접봉 끝에 피는 불꽃처럼 역시 눈부시다. - 이준익 (왕의 남자 감독)
길의 험함을 감수하며 역사를 손상치 않고 문장과 그 너머의 운치까지 건져 올렸다. 두 권이라는 망설임 외에는 결코 거칠 것이 없는 책.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 김은정 (KBS <즐거운 한마당>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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