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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 2
남영로 저 / 리헌환 | 보리 | 2008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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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79쪽 | 700g | 153*225*30mm
ISBN13 9788984285132
ISBN10 898428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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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영로
남쪽 학자들은 『옥루몽』을 남영로가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북의 학자들은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듯하다. 남영로 소실이 병들어 누워 있을 때 위로차 썼다는 말이 있는데, 나아가 그 소실 조씨가 병이 나아 본디 한문본이던 것을 국문으로 옮겼다는 말도 전한다. 여기서 『옥루몽』을 둘이 함께 쓴 합작품이라는 의견도 제출되어 있다. 합작의 방식은 남주인공 부분이나 조정의 영역은 남영로가 쓰면서 자신의 욕망을 대리 충족한 것으로, 여성의 부분과 가정, 애정 생활 부분은 소실이 쓴 것이라는 추측이다. 당시는 창작의 동기가 작가 한 사람에게 배타적으로 속해 있지 않았으므로, 당대 소설 독자들이 다함께 『옥루몽』에 다함께 참여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필사본이 40종 넘게 전하는데 거의가 국문본인 것으로 보아 국문본이 압도적으로 널리 읽혔음을 알 수 있다.
편자 : 리헌환
북의 학자이자 작가. 전설이나 소설 같은 옛이야기를 지금 세대에게 전하는 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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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강에 어인 일인지 연꽃이 한창이다. 꽃이 하도 곱고 향기로워 가지 하나를 꺾으려 하자 문득 거센 바람이 일어나고 성난 물결이 기승을 부린다. 연약한 연꽃 가지는 거센 바람에 위태롭게 휘고 흔들리며 바르르 떤다. 아차, 끝내 꽃가지가 꺾여 날아가니, 연꽃이 그만 강물로 떨어졌다. 소스라쳐 놀라 깨니 한바탕 꿈이다.--- p.136 (1권)

"내 그대와 더불어 반년이나 티끌 먼지 속에서 고초를 같이하였소. 하늘이 도우사 승전고를 높이 울리며 황성으로 돌아가는 날 수레를 함께 타고 돌아가려 하였더니, 황명이 엄하여 이제 우리는 두 길로 갈라지게 되었구려. 나는 내일 서울로 돌아갈 터이니, 그대는 군사를 이끌고 홍도국으로 가서 공을 세우고 돌아오시오." --- pp.120-121 (2권)

"선랑아, 하늘이 무심치 않구나. 이 늙은 것이 너를 적진에 보내고 혼자 살아와 떠받듦을 받으나, 한시도 네 생각이 떠나지 않더구나. 혹 네 그 따뜻한 충정으로도 화를 면치 못하는가 걱정하였느니라. 이제 서로 살아 얼굴을 다시 보니 이 어찌 하늘의 도움이 아니겠느냐."
--- p.218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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