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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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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판권 출간일자 : 20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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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68g | 173*225*20mm
ISBN13 9788957593998
ISBN10 895759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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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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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조현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 동안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가 어린이 글 쓰기 지도를 했습니다. 지금은 동화 작가와 어린이 책 집필자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다양한 내용의 어린이 책을 쓰고 있어요. 대표적인 책으로는 《안녕, 꾸러기 친구 도깨비야》,《놀라운 발견, 생활의 지혜》,《우리 집은 과학 실험실》,《지혜의 왕 솔로몬과 한판 승부》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전상우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톰 소여의 모험》, 《암스트롱》,《독수리의 생활》,《아리스토텔레스》등이 있습니다. www.moona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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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의 아파트에서 나온 라스콜리니코프는 치를 떨었다. 라스콜리니코프가 지난 한 달 동안 기생충 같은 노파를 죽여 돈을 빼앗고,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고 생각해 왔다. 노
그는 노파가 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노파는 가난한 사람들의 물건을 헐값에 빼앗는 악당이었다. 노파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겨 준 은시계조차 헐값에 빼앗았던 것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렸다.
‘몸이 안 좋아. 뭘 좀 먹으면 정신이 들 거야.’
라스콜리니코프는 가까운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했다. 특히 최근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고,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았다. 하짐나 오늘은 왠지 누군가와 간절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좋고, 술값ㅇ르 내도 좋으니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 때 라스콜리니코프는 50대로 보이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남자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듯했다. 남자는 조심스럽게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저는 마르멜라도프라고 합니다. 당신은 전에 학생이었거나 지금 학생이지요? 척 보면 안다니까요. 저는 9등관 출신이기 때문에 교양있는 사람을 쉽게 알아본답니다.”
그 남자는 이야기를 나눌 많나 사람을 찾고 있는 듯했고, 그 상대로 라스콜리니코프를 선택한 것 같았다.
“그런데 가난이 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물론 빈털터리는 죄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빈털터리일 때 자기 자신을 모욕하게 되거든요.”
그 때 누군가가 마르멜라도프에게 소리쳤다.
“9등관이라면서 왜 술집에 있는 거야? 나으리는 관청에서 일을 하셔야지?”
여기저기서 비웃는 소리가 들려 왔지만 마르멜라도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마르멜라도프가 입을 열었다.
“내 아내는 장교의 딸로 태어나서 귀하게 자란 여자입니다. 지금 내 꼴을 보고 내 아내를 상상하면 안 돼요. 내 아내는 정말 교양을 갖춘 사람이랍니다. 아내는 원래 보병 장교와 결혼했어요. 그런데 그 남편이란 작자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죽어 버렸지요. 나는 슬픔에 빠져 있는 아내에게 청혼을 했고 우리는 결혼을 했습니다. 그 때 아내에게는 어린 자식이 셋이나 있었지요. 나도 죽은 전처에게서 얻은 열네 살 된 딸이 있었고요.
한동안 우리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청에서 인원 감축을 한 겁니다. 나는 그 때 일자리를 잃었지요.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는 다섯 명이나 되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야 했지만 갑갑했죠. 이렇게 술만 마시면서 지내게 된 지도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집에는 먹을 게 하나도 없고,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들 얼굴에는 반점까지 생겼어요. 하지만 나는 아내의 구두는 물론 양말까지 팔아서 술을 마셨습니다. 아내의 목도리까지 팔어 버렸지요. 아내는 지금 폐병을 앓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느 날, 아내는 큰딸 소냐에게 몸을 팔아서라도 빵을 구해 오라고 으름장을 놓더군요. 우리 소냐는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더니 날이 어두워지자 집을 나갔지요. 소냐는 아홉 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는 카체리나 앞에, 아! 내 아내의 이름은 카체리나입니다. 카체리나 앞에 은화 30루블을 내놓았지요. 그러고는 침대에 얼굴을 파묻은 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카체리나는 소냐의 발에 입을 맞추었지요. 하지만 집주인인 아말리야는 소냐가 몸을 파는 불결한 아이라며 내쫓아 버렸습니다. 아! 불쌍한 소냐는…… 내 딸 소냐는 지금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무도 보지 못하게 늦은 밤에 몰래 찾아와서는 생활비를 내놓고 가지요.”
말을 마친 마르멜라도프는 술잔을 들고 바들바들 떨었다. 아무래도 알코올 중독인 듯했다.
--- pp.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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