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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몰러딩 파인스 사람들
2. 잠자던 화산이 깨어났어요 3. 생각 보여 주기 4.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 5. 위기를 넘어서 <화산의 소리를 들어라> 철학적으로 읽기 |
글데이비드 허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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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점이 하나 있어요.
스몰더링 파인스에서는 사람들이 말한 낱말들이 눈에 보이는 모양으로 변하지요. 두 무리의 사람들은 서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확신하고 목소리를 높여 가며 맞섰어요. 오직 마일로만이 두 무리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사람들 사이로 더 많이 떨어지는 낱말 조각들을 보고 있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 사이에는 벽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 벽은 사람들이 서로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어요. ‘우리가 말하는 방식이 우리를 갈라놓고 있는 거야.’ 마일로는 생각했어요. 말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해답도 가져다주지 않아요.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함께하도록 하지도 않아요. 말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지도 않지요. “우리는 방어적인 사람들이야.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채 문제에 대처하고 있어. 그리고 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저는 우리가 다른 대안이 있는데도 그걸 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에 대해서만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하고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어요.” 버베이텀이 말했어요. “그건 불가능해요! 어떻게 보이지도 않는데 찾을 수가 있어요?” 야크 부인이 큰 소리로 외쳤어요. 마을 광장에서는 다른 주민들이 지난밤의 논쟁을 계속하고 있었어요. 단지 소리 높여 똑같은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사람들은 잘 진전되고 있다고 믿었어요. 그들이 쏟아 놓은 낱말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벽은 서로를 철저하게 갈라놓고 있었어요. 처음에 이웃들은 자신들이 본 것이 옳거나 틀렸다고 지적하려 하였어요. 그러나 마일로가 이끄는 대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질문을 했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새로운 시각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그들은 자신들이 소리 높여 말한 것들과 생각하는 것이 항상 같지는 않음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애썼어요. 그들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밤늦도록 대화를 나누면서 신뢰가 깊어지고 지혜가 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들의 작은 생각의 범위가 점점 더 커져 가는 것 같았어요. 불기둥이 하늘을 뒤덮자 마일로와 이웃들은 둘러서서 원을 만들었어요. 그들은 열린 머리와 뛰는 가슴으로 자신들에게 닥친 위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어요. 심지어 미래에 대해서까지 대화를 나누었어요. 그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어요. 또한 생각과 아이디어, 질문, 충고, 느낌, 가정, 직관, 신념 그리고 두려움까지도 공유했어요. 마일로는 깊은 생각에 빠졌어요. ‘대화하는 방법을 바꿈으로써 우리는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냈어. 비록 마을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바꾸면 또다시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을 사람 한 명이 마일로와 이웃들에게 다가왔어요. “아주 잘했어요. 다리를 만들다니…… 누구의 아이디어였나요?” 그가 물었어요.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았어요. ‘누구의 아이디어였지?’ “사실은 누구의 아이디어라고도 할 수 없어요.” 마일로가 말했어요. “우리 모두의 아이디어지요.” 버베이텀이 거들었어요. --- 본문 중에서 |
화산 폭발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잠자던 스몰더링 파인스 마을의 화산이 폭발하려는 조짐을 보여요.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화산 폭발을 피할 방법을 이야기해요. “모두 나무 위로 올라가는 겁니다.”, “아니오! 화산의 분화구를 거대한 코르크 마개로 막읍시다.” 이렇게 야크 아저씨와 데시벨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자 사람들도 양쪽으로 나뉘어 싸워요. 사람들이 내뱉은 말 덩어리들이 땅에 떨어져 벽은 점점 더 높아만 가지요. 땅은 무섭게 흔들리고 지평선 너머로 희미한 연기가 피어올라요. 말의 중요성 이 책에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의 중요성이 잘 나타나 있어요. 화산이 폭발했을 때 마을 사람들이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말 덩어리들이 쌓여서 협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 마을 사람들은 화산이 폭발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였어요. 마을 사람들은 나무로 올라가자는 야크 아저씨의 주장과 분화구를 막아야 한다는 데시벨의 주장에 편이 갈려 끊임없이 말싸움을 벌여요. 그 결과, 두 집단 사이에 커다란 벽이 생겼지요. 말싸움을 하느라 내뱉은 수많은 말 덩어리들이 땅에 떨어져서 서로를 완전히 갈라놓는 벽이 된 거예요. 서로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벽은 사람들을 더 갈라놓기만 했어요. 진정한 대화는 듣는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결국 이 책은 우리가 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말이 독이 아닌 약이 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사용해야 해요. 다시 말하면 말은 대화의 수단이니만큼 좋은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거예요. 야크 아저씨와 데시벨처럼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방을 굴복시키기 위해서 말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높은 벽만 생길 뿐이죠. 그렇다면 올바른 대화란 어떤 것일까요? 진정한 대화란 말을 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서 비롯되지요. 야크 아저씨와 데시벨의 주장으로 나누어진 스몰더링 파인스 마을 사람들의 문제는, 말하려는 입만 중요할 뿐 들으려는 귀가 전혀 없었던 거예요. 서로들 입을 내세워 말하려고만 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고 귀를 열지는 못했어요. 약이면서 독이기도 한 말 우리가 아플 때 먹는 약은 몸에 이롭기도 하지만 해로울 수도 있어요. 이를테면 머리가 아플 때 먹는 두통약은 진통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지만 위장에는 좋지 않아요. 이처럼 약은 어떤 면에서는 좋지만 어떤 면에서는 독이 될 수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내뱉는 말도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어요. 말은 사람들 사이의 오해의 벽을 뚫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오해를 일으키는 독이 되기도 해요. 말이 독이 되는 이유는 바로 대화의 규칙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주어진 규칙을 잘 지켜야만 해요. 대화의 규칙은 말하기보다 듣기가 우선임을 이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어요. 귀를 기울이면 생각이 넓어진다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해요.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바로 이 책이 일깨워 주고 있어요. 사람들은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서 서로 목청을 높여 싸우기만 해요. 이들은 정작 부글부글 끓으면서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한 화산의 소리는 듣지 않아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요. 사람들이 화산의 소리를 들었다면 좀 더 빨리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로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을 테지요. 이야기의 뒷부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화산의 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요. 결국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생산적인 대화를 함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지요. 우리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이 모르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고 배울 수 있어요.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좀 더 넓고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지요. 또한 사람 뿐 아니라 여러 사물들이 지닌 소리에 귀를 활짝 여는 순간, 더 많은 것을 느까고 세상과 새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답니다. |